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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 - 호치민 일상 기록: 2023년 연말 결산(부제: 떠나가고 다가오는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 2023년은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린 것 같다. 삼재가 껴서 그런가 작년에 비해 이번 한 해가 훨씬 힘들었고, 많이 아프기도 했다. ​ 나는 보통 직장에서 일이 안 풀리면, 그 스트레스를 나만의 시간 안에서 풀려고 애쓴다. 공부를 한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잠을 잔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근데 이번 해에는 진짜 이상하게 운동을 하면서 한 번도 안 아프던 곳이 아프기 시작했고, 머리가 붕 떠 있는 느낌이라 공부에도 집중을 못 한 것 같아 🤥 ​ 공부고 운동이고 일이고.. 다 포기하고 싶었던 한 해지만 어찌저찌 버티고 또 버텨서 결국 내가 해냄~~ 내년엔 더 좋은 일이 생길까, 더 평온할 수 있을까 기대를 하며 쓰는 내 1년 연말 결산. 1월: 베트남에서의 첫 등산 1월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아 ..
9월 치앙마이 여행: 3. 치앙마이 갈비 국수 맛집 블루 누들, 카페 Cool Muang, 올드타운 갓성비 호텔 Kiri Hotel 치앙마이에서의 둘째 날, 분명 아침 일찍 일어나자고 했는데 일찍 일어나긴 개뿔ㅋㅋㅋㅋㅋㅋ 8시 넘어 느지막이 일어난 후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맛집인 블루 누들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거리 바깥쪽 셔터가 내려가 있길래 가게 휴일인 줄 알았으나 다행히도 햇빛 때문에 셔터만 내려놨을 뿐 정상 영업을 하고 있더군 휴 다행 9시부터 영업 시작이고 9시 조금 넘어 도착한 터라 따로 대기는 하지 않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한 한국인들 9시 땡 하자마자 여기저기서 나타남ㅋㅋ 위치 모르겠으면 대충 앞에 가는 한국인 따라가면 도착 가능🤣 ​ 아래는 블루 누들의 전체 메뉴! 8번은 두꺼운 면 그리고 10번은 얇은 면으로 주문해 봤다 개취로 두꺼운 면이 더 맛있더라ㅎ.ㅎ 향신료가 들어간 국물 맛이 찐해서 뭔가 해..
20231218 - 호치민 일상 기록: 운동화 세탁 전문 Extrim, 부온 마 투옷 특산음식 Bánh ướt ban mê, 회사 베프 Hung 부장 장가가던 날 일 년 내내 여름인 국가에 살다 보니 회사나 밖에서는 슬리퍼나 쪼리를 신고 다닌다. 운동화는 정말 딱 출퇴근할 때 10분씩, 그리고 운동할 때만 신기에 운동화가 더러워질 일이 거의 없다(라고 정신승리) 생각해서 운동화는 1년에 한 번 모아서 세탁을 하는데.. ​ 왜 가끔 그런 일이 있다, 충분히 집에서 빨 수는 있는데 너무 귀찮아 남이 좀 빨아줬으면 좋겠어하는 날!!! 지나가면서 본 호찌민의 운동화 세탁 전문점 Extrim에 운동화들을 싹 다 모아서 맡겨봤다. 일정 수량 이상이면 수거도 해준다는데 이걸 나중에 알았지 뭐니.. ㅎ 가게의 벽은 신발 및 구두 관리 용품이 전시가 되어 있고 중앙에 카운터가 있다. 신발 세탁하려고요~ 하고 접수표를 쓰고 신발을 맡기고 나오면 된다. ​ 상당히 인상적인 서비스였는..
9월 치앙마이 여행: 2. 저녁의 도이수텝 , 푸팟퐁 커리 맛집 셰프 댄 시푸드, 2023 미슐랭 받은 로띠 빠 데, 나이트 바자 구경 이번 치앙마이 여행 목적은 쉬어가는 여행이기에 그렇게 빡빡하게 스케줄을 짜지 않았다. 따라서 도착한 첫날은 늦은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신 뒤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천천히 길을 나섰다. 오후에 미리 오토바이를 빌려 놨기에 따로 툭툭이나 택시 탈 필요 없이 오토바이를 끌고 나가기만 하면 끝! 치앙마이 중심지인 타페 게이트부터 프라탓 도이수텝 사원까지는 오토바이로 약 40분 정도 걸린다. 베트남하고 차선이 반대로 되어 있어서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카오스 그 자체인 호찌민에서 운전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더라.. 신호가 바뀌고 출발이 늦어졌는데도 아무도 빵빵거리지 않는 그 평화로움이란..ㅋㅋㅋㅋㅋㅋ 여튼 시내를 벗어나고 한적한 길을 들어서기 시작하면 도이수텝으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가게 되는데 해지기 직전에..
20231204 - 호치민 일상 기록 : 1군 라쿠텐치 모츠나베, 7군 달 떡볶이, 11군 천천 수교, 호치민 방문 PT, 1군 팟타이 맛집 Ăn cơm uống nước 한국 갔다 오자마자 감기 걸려서 꼬박 2주를 앓아누운 나,,,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나란 사람,,,^^ ​ 이번 감기는 정말 이상하게도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지 밥을 먹으면 구역질이 올라오는 탓에 약은 먹어야 되니까 3~4일 동안 흰밥만 하루 4 숟갈씩 먹고 버텨냈다,,, 장하다 나 자신아 밥 안 넘어갈 땐 뭐다?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 밤 10시 넘어서 아무것도 못 먹고 골골대다가 다녀온 1군 라쿠텐치 모츠나베. 1인분 시켜놓고 거의 3분의 1도 못 먹었지만 칼칼한 국물 덕에 그나마 구역질이 잦아들었다. 입맛 있을 때 가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군 칼칼한 국물 못 잃어 다음 날도 육개장 시켜놓고 건더기는 거의 다 남기고 국물만 후루룩 근데 강남 비비큐 육개장은 정말 맛없....
9월 치앙마이 여행: 1. 가성비 호스텔 데 클랑 비엥(De Klang Vieng), 치앙마이 식당 Aroy Dee, 오토바이 렌트 난 지금 살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을 제외하고, 동남아 여행지 중에는 태국을 정말 정말 좋아한다ㅎㅋ 호치민에서 가기에도 가깝고, 시기만 잘 고르면 가성비로 다녀오기에 가장 최적인 여행지가 아닐까 싶음 방콕 2번, 치앙마이 1번, 끄라비 1번을 다녀왔지만 멈추지 않는 태국 사랑,, 원래 9월 독립기념일 연휴에 딱 맞춰서 가려고 했지만 비행기표만 1인 당 50만 원이 넘어가는 걸 보고 이 돈 주고 가는 건 말이 안 된다 생각해서 이리저리 날짜 조정을 하다가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여행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주말이 껴있지만 다행히 베트남 연휴가 아니기에 이 시기의 비행기표는 1인 당 2백4십만 동 정도, 한화로 약 14만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역시나 악명 높은 비엣젯, 당장 다음 주 ..
20231120 - 호치민 일상 기록: 베트남 로컬 아기용품 브랜드 Con cung에서 조카 옷 쇼핑, 3군 러시안 마켓에서 겨울옷을 사봤다 한국 출발 D-7. 출발일이 금요일 아침이기에 미루고 미뤄놨던 쇼핑을 꼭 이번 주말에는 완료하리라 생각하고 천천히 어디를 먼저 가서 뭘 살지 계획을 먼저 세워봤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점심부터 챙겨 먹고~ 피자 포피스 오징어 먹물 리소토 존맛ㅎㅋ온고잉 메뉴 됐으면 좋겠다 첫 번째 쇼핑은 조카 옷을 사기 위해 간 Con Cung. 아기용품 로컬 브랜드인데 아마 베트남 마미들은 다 여기서 아기 용품을 사는 듯하다. Pham Ngu Lao 지점은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데, 아마 1군에서는 제일 큰 지점 같음 운 좋게도 요 날은 키즈 패션 최대 50% 할인. 계절 특성상 얇은 여름 옷이 대부분이라 내년에 입힐 것 생각해서 일부러 큰 사이즈로 샀는데 흠... 아무리 생각해도 아기 옷 저 천 쪼가리 쬐끔에 ..
20231106 - 태풍과 함께한 대만 타이베이 여행: 5. 타이베이 역에서 루이팡역으로, 로컬 트레인을 타고 떠나는 지우펀과 스펀 내맘대로 자유여행, 까르푸 쇼핑 드디어 대만 여행 대망의 마지막 날 포스팅, 왜 지우펀과 스펀을 투어가 아닌 열차를 타고 자유여행으로 갔냐면... 여행 떠나기 전에 대만 타이베이에서 꼭 해야 한다는 예스진지 투어를 예약을 미리 해놓긴 했다. ​ 딱 여행 떠나기 5일 전에 미친 태풍 색기가 대만 북부를 중심으로 강타하는 바람에^^ 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투어가 취소가 됐다.... ​ 바로 직전까지도 비행기표를 날리고 호텔을 취소하냐 아니면 그냥 가냐에 대해 얘기하고 또 하다가 가서 날씨가 괜찮으면 그때 예류지질공원과 진과스만 버리고 스펀과 지우펀을 갔다 오자! 결정을 내리고 대만으로 향했다. ​ 그래서 셋째 날에 지우펀과 스펀을 가기로 하고 타이베이 메인 역으로 향했는데, 전 날 저녁까지도 멀쩡히 운행하던 노선 중 화련으로 가는 노선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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