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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31120 - 호치민 일상 기록: 베트남 로컬 아기용품 브랜드 Con cung에서 조카 옷 쇼핑, 3군 러시안 마켓에서 겨울옷을 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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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발 D-7.

출발일이 금요일 아침이기에 미루고 미뤄놨던 쇼핑을 꼭 이번 주말에는 완료하리라 생각하고

천천히 어디를 먼저 가서 뭘 살지 계획을 먼저 세워봤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점심부터 챙겨 먹고~

피자 포피스 오징어 먹물 리소토 존맛ㅎㅋ온고잉 메뉴 됐으면 좋겠다

첫 번째 쇼핑은 조카 옷을 사기 위해 간 Con Cung.

아기용품 로컬 브랜드인데 아마 베트남 마미들은 다 여기서 아기 용품을 사는 듯하다.

 

Pham Ngu Lao 지점은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데, 아마 1군에서는 제일 큰 지점 같음

운 좋게도 요 날은 키즈 패션 최대 50% 할인.

계절 특성상 얇은 여름 옷이 대부분이라 내년에 입힐 것 생각해서 일부러 큰 사이즈로 샀는데 흠...

아무리 생각해도 아기 옷 저 천 쪼가리 쬐끔에 몇 만 원씩 받는 거 보면 너무 돈 아까워...ㅠ

그래도 여름옷 3벌에 디스카운트 적용되어서 30만 동 중반대!

새삼 아기 키우는 부모님들은 참 대단하군! 하고 느꼈던 날.

 

저녁은 4군 해산물 거리에서 해산물을 먹기로 했다.

해산물 거리 입구에서 쭈욱 들어가야 나오는 작은 단칸 식당.

요 해산물 식당은 베트남 틱톡커들 사이에서 Combo가 유명하다고 리뷰가 많이 올라오는 식당이었다.

콤보가 유명하다고 하니  콤보 세트를 먹어 봐야지!

무슨 바가지 같은 거에 해산물을 가득 담은 다음에 볶아주는 요리인데

기본적으로 30만 동짜리 세트에는 가재, 새우, 게, 각종 작은 조개류 해산물들이 들어가고,

날마다 조금씩 구성이 달라지는 것 같다.

해산물 식당답게 반미를 기본 찬으로 깔아주긴 하지만 여기 반미는 그냥 그랬어.. ㅋㅋㅋ

요 세트메뉴 외에 당연히 단일 메뉴도 있지만!

여기까지 와서 단일 메뉴 먹기엔 굳이?라는 생각이 듦.

단일 메뉴는 다른 식당에서 먹고 여기서는 세트메뉴만ㅋㅎ

소스를 뭘로 할지 고르고 나면 바로 조리를 해준다.

여긴 쯩 무오이가 맛있다는데 내가 쯩 무오이를 싫어해서 타마린드+타이 소스 합쳐진 걸로 시켰음

요런 포일 박스에 담겨 나온다.

전반적으로 음식도 괜찮았고, 주인분의 접객 태도도 기분 나쁘지 않고 굉장히 친절했다.

여긴 오히려 메뉴를 영어로 번역해서 외국인 관광객들 타깃으로 팔면 더 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ㅋㅋ

재방문 의사 80%(20%는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뺌)

일요일은 남의 오토바이 고치는 거 구경을 좀 하고, 같이 점심을 먹은 다음에

3군 러시안 마켓을 다녀와봤다.

이런 곳에 시장이 있다고...?싶은 사무실 건물에 도착하면

러시안 마켓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호치민 5년 살면서 처음 와 봄ㅋㅋㅋㅋㅋㅋ

이날의 목적은 안에 껴입을 만한 겨울 니트 사기.

호객이 거의 없어서 오히려 구경하기에 굉장히 쾌적하더라^.^

겨울 니트 한 개+조카 겨울용 패딩 조끼 하나만 사고 나왔다.

겨울 옷은 확실히 벤탄이나 사이공 스퀘어보다 여기가 종류가 훨씬 많고 저렴함

짜 딱 사러 5군 갈 때마다 건너편 반 깐 식당에 항상 사람이 많길래

대체 얼마나 맛집이길래 사람이 끊이지 않나 싶어서 가 본 5군 쌀로 만든 반 깐 식당.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두 그릇 합쳐서 10만 동이 안 나왔음;;

 

심지어 따로 추가한 저 검은 곤계란이 혹시 계산에 포함 안 된 건가 싶어서

몇 번이고 다시 물어봤지만 다 합쳐서 10만 동 이하라는 걸 듣고 엄청 놀랐음;;

재방문 의사 100%, 진짜 맛있고 쌀가루라 소화도 덜 부담스럽더라.

저번 주는 한국에 다녀오느라 블로그를 한 번 건너뛰었는데,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독감에 걸려서ㅠㅠ 한 주만 더 건너뛸까 하다가 꾸역꾸역 올려봄ㅎ

다들 독감 조심하시길.. 백신 꼭 맞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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