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일상 (42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40915 - 4월 하노이-짱안-닌빈 여행기: 1.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여행 기회! 짱안-닌빈 투어 바이 딘 사원부터 시작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쓴다...! 4월에 다녀온 짱안-닌빈 여행기닌빈은 베트남 여행지 중에서도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있어 아껴놓고 또 아껴놨었던 여행지 중에 하나였는데의외로 닌빈 여행 기회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네... TMI 지만 회사가 갑자기 망하고, 장기 연애한 남친이랑도 헤어졌고?만신창이인 몸과 마음을 이끌고 호치민으로 돌아와 일상을 보내던 도중혬니가 하노이 출장을 간다고 해서 그날 저녁으로 일정을 맞춰서 냅다 하노이 비행기 티켓을 끊어버렸다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걸어 나와 그랩 바이크를 타고 시내까지 가는 길에 본 엄청나게 큰 다리확실히 호찌민 떤선녓에서 시내 가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구나🤣허리와 엉덩이가 박살 나는 게 아닐까, 차 탈 걸 계속 속으로 되뇌며 40분을 .. 20240908 - 호치민 일상 기록: 한걸음 크게 다가온 추석, 다시 해외생활 휴식기 평소에 자주 가던 라멘집에 마제 소바가 있어서 주문해 봤다소바라기보다는 기존 라멘 면을 활용했지만 생각보다 토핑이 낭낭하게 들어가서 맛있었다호치민에 5년 살았던 빵이 어멈이 귀국 준비를 하며 짐을 거의 다 버린다고 해서 가져올 게 있을까 싶어 방문을 했다전에 살던 집은 가봤는데 이사하고 나서 이 집은 처음 와보네낯가리고 예민한 빵이가 웬일로 도망치거나 숨지도 않고 얼굴을 보여줬다저 망고스틴 알맹이 같은 솜방망이 어쩔 거야ㅠㅠㅠㅠㅠ이제 진짜 호치민을 떠나는데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빨리 떠나고 싶으면서도 언젠가 돌아오고 싶어질 것 같다 하더라참 이상한 곳이다, 호치민은...🫠일을 하면서 살기에는 몇 배는 더 빡세고 지치는 일이 수두룩 빽빽한데 오히려 일을 제외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이랄까호빵이.. 20240826 - 3월 한국 일상: 스폰티니 피자, 극가성비 오사이초밥, 고갯마루 닭볶음탕, 타우너스 에스프레소 바 경주를 다녀오고 나니 출국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1주일 이내로 한국에 잠깐 왔다 가면 아쉬움이 크게 남지만1주일 이상 오면 또 한국이 너무 지겨운 이 마음은 뭘까^.ㅠ혼자 교보문고에서 한참 책을 읽다가 8시가 넘어서야 혼밥을 하러 스폰티니에 갔다도우가 기름기가 좀 있는데 그래도 바삭해서 맛있었다 다음 날은 챌니와 서니를 강남역에서 만나기로!한국에선 오마카세가 아직도 한창 유행인데 점심을 극가성비 오마카세라는 오사이초밥을 다녀왔다새우튀김은 추가해서 먹은 건데 추가하길 잘했다역시 한국식 초밥이 딱 내 입맛에 맞는다어쩜 이렇게 모든 피스가 다 맛있을까밥을 먹고는 카페 1차로 가서 커피 간단하게 마시고2차로 보드카페 갔다가 돈룩업을 찍으러 갔다한국에 왔을 때 돈룩업은 꼭 한 번 찍어보고 싶.. 20240820 - 호치민 일상 기록: 날삼재 제대로 겪는 요즘 내 블로그는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자기만족용&회고용 포스팅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베트남에서 혼자 묵묵히 7년간 버티는 와중에 내 감정을 정리하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금세 휘발되는 하루로 날려버리기 아쉬워서 시작한 블로그이번 포스팅은 또 최근 일상과 함께 어떻게 보면 무거운 얘기를 담아볼까 한다뽀또 맘네 어머니가 베트남에 오시면서 나 먹으라고 복숭아를 3개나 사다주셨다ㅠㅠ나는 한국의 여름 과일, 포도랑 복숭아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복숭아는 비싼 항공택배비를 내가면서까지 사 먹을 정도다이 복숭아 3알은 아끼고 아끼다가 딱복에서 물복이 되기 직전에 다 해치웠다요즘 점심은 웬만하면 뚜레쥬르에서 샐러드를 사 먹는다빨리 먹을 수 있고, 속도 가볍고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살면 야채 섭취량이 .. 20240812 - 3월 한국 일상: 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 종각 디타워 주유별장, 반포동 오도로키, 도피오 로스터리 경주에서의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그냥 일정 없이 여유롭게 보내다가 서울이나 올라갈까 하더가국립경주박물관은 실내인데 가서 해설사 설명 들으며 구경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냐는 호스트 아저씨의 말에 설득당해 버렸다여기 해설사분들도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었는데경주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났다자신이 자고 나란 곳에 이렇게 자부심이 있다니경주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은 가짜 모형을 전시해 놓을 필요가 없다며ㅋㅋㅋ여길 파도 유물 저길 파도 유물이라고 가볍게 농담 따먹기를 하며 박물관을 거닐었다다행히 박물관을 나올 때쯤은 비가 그쳐있었다나름 봄이라고 꽃이 핀 나무 구경도 하고~점심은 한식당에서 백반을 먹었다아점 격으로 먹은 터라 점심을 먹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그러나 아예 안 먹기에는 또 2~3시쯤에 배고.. 20240805 - 호치민 일상 기록: 푸미흥 황소곱창, 비자 연장하러 2박 3일 캄보디아 국경 살이, 1군 화교식 쩨 Thuận Ký 7군 쇼부 사장님이 소 곱창 식당을 열었다고 한다 신장개업인 만큼 월요일부터 곱창 먹으러 간 뽀또 맘네, 혬니, 나....신장개업 못 참지~역시나 아직 개업 초기인 만큼 직원들 서비스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내 기준 곱창은 말뚝 곱창이 제일 나음ㅋㅋ맛있긴 한데 뭐랄까 아직 준비가 덜 된 느낌(?)그래도 요식업을 해보셨던 사장님이 하시는 거라 서비스는 금방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김가네도 점심시간에 가면 김밥 한 줄 시켜도 15분은 기다린다점심시간에는 왜 이렇게 입맛이 없는지 남들은 라면 시키고 냉면 시키고 할 때 김밥 1줄만 시켜 먹기^.ㅠ미야코야에서 회식대체 회식은 누굴 위한 건지 모르겠다밤늦게까지 술 먹고 그다음 날 힘들어하면서 일에 영향 끼치는데대체 회식은 왜 하는 걸까?회식하면서 술 마시면.. 20240730 - 3월 한국 일상: 경주로 혼자 떠나는 생각 정리 여행 둘째 날은 느긋이 일어나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가기로 했다혼여의 장점은 남 신경 쓸 필요 없이 오롯이 내 기분에만 맞춰 일정을 짤 수 있다는 점불국사에 내리자마자 불국사와 석굴암을 왕복하는 버스 시간표를 찍어놔야 한다배차 시간이 1시간으로 짧지 않은 시간이기에 스케줄을 잘 짜서 구경해야 하기 때문나는 석굴암을 먼저 보기로 하고 석굴암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몇몇 있었다다들 경주까지도 오는구나~현선이가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는데......버스를 타보니 대체 왜 걸어간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버스로 꽤 올라가더라ㅎㅋ신라 시대의 유산이라는데 역사 교과서에서나 보던 세계 유산을 두 눈으로 직접 보다니!석굴암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20240723 - 호치민 일상 기록: 먹고 일하고X5 반복, 로컬 정비소에서 전기 오토바이 타이어 가는 법 1군 진순대&설렁탕 저번 주인 한 번 바뀌었을 때 맛이 너무 떨어져서 안 가고 있었는데이번에 또 주인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나서 정~말 오랜만에 가봤다저거 얼큰 소고깃국이었나 딱 이름에 맞는 맛!요즘 집밥을 해먹다 보니 바깥에서 먹는 한식이 너무 짜게 느껴져서건더기만 집어먹고 끝ㅋㅋ이토우 라멘에서 새우 스파이시 라멘에 모둠 토핑 추가집밥을 해놓고도 야근 때문에 지쳐서 밥 데울 힘도 없는 노동자,,,회사랑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후딱 먹고 집 고고거의 2주째 나의 토요일 아침을 해결하고 있는 버 네 탄 뚜인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데도 주말에 늦잠 자느라 한동안 못 먹고 있다가10시 반에 겨우 눈 떠서 양치랑 세수만 하고 달려 나감보통 11시부터 슬슬 가게 정리를 하기 때문에 10시 반에는 시켜야 한.. 이전 1 2 3 4 5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