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시작 이틀 남은 시점,
일은 존나게 하기 싫고~~
대체 설 연휴에 왜 강제로 연차 까서 3일이나 더 쉬는지 모르겠고🤭
다들 집중력이 제로로 수렴하는 게 눈에 보이던 날ㅋㅋㅋ
연휴 시작 전 날은 뽀또 맘네 부부랑 딤섬 조지기
저 마지막 사진은 아몬드에 굴린 딤섬인데 다른 딤섬들에 비해 확연히 비쌌다
안에는 새우 살하고 관자가 들어있는데 왜 비싼지 너무 잘 알겠고..?
마지막 날 마무리 잘하고 집에 도착했는데 책상에 선물이 놓여있었다
이 집 살면서 3년 만에 처음 받아보는 설 선물!
메종 마루 초콜릿 6종 세트, 아주 센스가 좋구만
이번 연도에는 이사를 갈까 말까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집 보러 다니는 것도, 이사하는 것도 귀찮으니
또 1년 연장할 생각
어차피 집에서 잠만 자는데 뭐.... 히히🥹
연휴 첫날에는 여유롭게 낮부터 운동 조져놓고
저녁에는 순대님하고 사케 조짐
내 베트남 커리어를 바꿔준 장본인이자 인생 선배림인 순대님과 또 신나게 오타쿠 얘기하고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같이 일하자고 약속까지 하고 왔다
다음 날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돌피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밀린 일기도 쓰고
전기 오토바이 첫 세차를 하러 갔는데 웬 잼민이들이?
3만 5천 동짜리 세차
먼지 쌓여서 오토바이가 더러운 줄 알았는데 먼지가 원인이 아니라 스크래치가 원인이었다ㅎ
세차하는 보람이 없네...🫠
2군에서 처음 본 국밥집
겉에서만 보고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한 국밥집이구나 했더니 알고 보니 저녁에는 술집으로 변신한다고 하더라ㅋㅋ
고기와 내장이 가득 들어있어서 합격~
설 연휴 시작 직전에 5군 차이나타운 나들이
설 연휴 장식 끝물이라서 상점들이 미어터지는 와중에 열심히 사진 찍기!
찐으로 장식 사러 온 사람들도 있고 나처럼 사진만 찍으러 온 사람들도 있었다
매년 장식은 사지도 않으면서 나들이만 가는 나란 사람 후후
아랫집에 1달 살기 하러 놀러 온 루크
루크네 가족은 오래전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약 1n 년 만에 설 연휴에 맞춰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 집안의 막둥이 루크는 베트남어는 하나도 못 하고 영어만 하는 9살 애기
하도 에너지가 넘쳐 아침부터 수영을 3시간이나 했는데도 카페에서 가만히 있지를 못 하는,,ㅎㅎㅎ
귀여우니까 봐준다 짜식
루크는 1달 살기가 끝나고 다시 미국으로 갔다
보고 싶구만 거기서도 잘 지내길🥹❤️
오직 긴 휴가 때만 갈 수 있는 여행지, 치앙마이를 지나서 빠이까지
호찌민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직항 편이 사라진 지 오래라서 방콕 돈므앙에서 치앙마이 가는 항공편으로 갈아타고 치앙마이에서 차로 3시간 30분을 더 가야 빠이에 갈 수 있다
혼자 가는 여행이기도 하고, 빠이가 오랫동안 내 버킷 리스트에 있었기에 오롯이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온 게 너무 좋았다
혬니랑 뭐 먹으러 가는 날이면 거의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짜 까
저 기름에 들들 볶은 파랑 딜이 존맛이라구요 님들,,,,
맘 똠이나 늑 맘 찍어 먹으면 극락의 맛
1군 레 티 링 길에는 이런저런 아기자기 카페들과 옷 가게가 좀 있는데
원래 다른 카페를 찾아가려고 우회전해서 들어간 골목에 쏘큣한 카페가 있었다
설 연휴 다음 날이라 생각보다 가게들이 아직도 많이 휴무 중이라
한 번 새로운 카페 시도해 보자 싶어서 가본 곳인데 규모는 작아도 완전 내 스타일
개인 카페치고 메뉴도 나름 다양하고 시그니처 메뉴도 많았당
1층은 아직 연휴 분위기에 젖은 분들이 카드게임에 너무 열정적이셔서
카페 주인이 좀 시끄러울 수도 있다고 2층으로 안내해 줌ㅎㅋ
인테리어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2층에는 흔들의자가 있어서 기대어있기 딱 좋음..!!
체리 티와 시그니처 메뉴인 피스타치오 라테를 시켰는데
차 종류보다는 피스타치오 라테가 훨씬 맛있었다
밤에 커피 마시면 잠 못 자는 카페인 예민충인 나,,,,
다음에는 꼭 피스타치오 라떼를 마셔봐야지
길었던 연휴가 끝난 만큼, 아직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오지 못한 것 같다
아직 더 놀 수 있다고 더 놀게 해 달라고~!
이번 한 해도 평안한 한 해가 되길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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