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호치민 일상/Daily Life

(269)
20230703 - 호치민 일상 기록: 1군 골목 속 일본식 카레 전문 식당 Curry Shika, 레탄똔 탄탄멘 맛집 Chơi ơi Noodle, 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후기 집 바로 옆에 있는 재첩 라면 식당이 2년 영업을 마무리하면서 위치를 옮긴다는 통보가 붙었다. 평소에 있을 때는 막상 잘 안 먹다가 옮긴다고 하니까 아쉬워서 먹으러 가봤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Mì Tom Yum. 똠 얌 베이스로 나오는 라면인데 난 Nước과 Khô 중에서 Khô 를 더 선호하는 편. (참고로 Nước과 Khô는 물냉/비냉처럼 육수를 부어주냐 따로 주냐의 차이이다.) ​ 주꾸미, 재첩, 새우, 조개류를 면이 안 보일 정도로 가득 담아주는데 단백질 섭취량을 잘 챙길 수 있고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라 대만족. 이 베트남식 닭무침 식당은 구글 지도에서 아무리 지도를 확대하고 주변 식당 보기로 검색해도 이름이 뜨질 않는다. 향신료에 거부감이 그다지 없거나 베트남식으로 삶은 닭을 먹을 줄 ..
20230626 - 한국 일상 기록: 역삼동 이도 곰탕 본점, 티라미수 맛집 카페 트리오드, 멘야시노기 아부라 소바, 꼼다비뛰드, 용산 오근내닭갈비 드디어 4월 말~5월 초에 다녀온 한국 일상의 마지막 기록! 최대한 많이 만나려고 노력했고, 많이 먹으려고 애썼던.. 10일이었다ㅋㅋㅋ ​ 숙소가 역삼동이기에 역삼동 kpmg에서 일하는 고딩 친구 알이를 잠깐 점심시간에 만나기로 했다. 나주곰탕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탓에 이도 곰탕 본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함. 말아져 나오는 국밥류는 국물도 탁해지고 밥알이 불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따로국밥파) 깊고 감칠맛 나는 국물 덕분에 한국에 있는 동안 여기만 두 번 다녀왔을 정도ㅋㅋ 일반 사이즈는 양이 좀 적어서 두 번째 갔을 땐 특으로 시켰다. 점심시간에 가면 직장인들이 몰려서 한 11시 40분쯤 도착하는 게 그나마 덜 기다리더군. ​ 밥 먹고 난 후에는 산책한다고 역삼동 뒷편에 있는 카페까지 걸어갔다가 트..
20230619 - 호치민 일상 기록: 7군 빅마마 코다리찜에서 아귀찜 시켜먹기, 빈탄 이자카야 Ateya의 나가사키 짬뽕, 1군 Kem Nhãn 맛집 호치민의 큰 사무실 단지 주변의 작은 카페들은 보통 점심시간에 맞춰 분주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Cơm văn phòng이라고 회사들의 평일 점심시간에 맞춰 간단하지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식사 메뉴를 판매한다. ​ 메뉴는 그날그날 다르지만 보통 3~5개의 세트메뉴를 팔고 메인 메뉴(Món mặn)를 고르면 국과 밥, 짜다까지 같이 나오며 가격대는 한 끼에 3만 5천 동~5만 동로 저렴하다. 최근에 집 뒷골목 쪽의 카페들에서도 껌 반퐁을 파는 것을 발견하고 그중 한 카페에 들어가서 시켜 먹어 본 점심. 맛도 맛이지만 한 끼에 4만 동이라는 미친 가격ㅋㅋㅋ 뽀또 맘 자유부인 끝나기 이틀 전, 7군 빅마마 코다리찜에서 아귀찜과 해물칼국수를 시켜 먹어봤다. 저 칼국수는 사실 얼큰 칼국수인데 양념장을..
20230612 - 한국 일상 기록: 칼국수 최고존엄 명동교자, 친구 찬스로 다녀온 미들급 오마카세 당산 카쿠 스시와 당산 핫플 맨홀 커피. 한국 가는 이유 두 번째인 명동 교자... 전 날 광장시장에서 먹은 칼국수로 버린 입맛을 되찾기 위해 명동교자까지 다녀온 1인. 물가가 오르다 보니 벌써 명동교자도 칼국수 한 그릇에 벌써 만 원;;; 심지어 국수사리 양도 줄어서 중간에 사리 추가를 해야만 그나마 먹을만한 양이다^.ㅠ 명동교자에서 나온 주방장이 강남에 차린 게 강남교자라는데 다음번에는 강남교자에서 콩국수를 꼭 먹어보기로ㅋㅋ 저녁에는 프로 투잡러 눙을 따라서 내 인생 처음으로 오마카세를 먹어봤다ㅋㅋ 밥 한 끼에 10만 원 이상 잘 안 쓰는데 이날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추억을 만드는 셈 치고 다녀와보기로 하고 2주 전에 예약을 마쳤다. ​ 런치는 6만 원, 디너는 11만 원으로 오마카세 치고 저렴한 편. 친구의 거래처 사장님이 하시는 곳이라..
20230605 - 호치민 일상 기록: New 로컬 맛집 발굴! 2군 베트남 중부 가정식 식당 Góc Huế, 1군 오코노미야키 맛집 Miyakoya 요즘은 웬만하면 안 먹어본 음식, 안 가본 곳 위주로 행동반경을 넓히느라 새로운 한인 식당은 물론이고 간판만 보고 그냥 지나쳐 다녔던 로컬 음식점도 한 번씩 가보고 있다. ​ 새로운 맛집 발굴 성공률은 고작 30%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이것저것 시도한 덕에 새로운 로컬 음식점들을 발굴해나가고 있다ㅋㅋ 최근에 발굴한 맛집은 에스텔라 플레이스를 왼쪽에 끼고 쭈욱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베트남 중부 가정식 식당, Góc Huế. 이날 밥먹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좀 빨리 나오고 금방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나 찾아보다가 그냥 베트남 사람들 많이 들어가는 곳이 있길래 냅다 따라 들어가 봤다ㅋㅋ ​ 보편적인 면 요리 분 보 후에부터 중부식 가정식들을 파는 곳인데 내가 주문해 본 메뉴는 Cơm thịt ..
20230529 - 한국 일상 기록: 미련을 버리지 못한 평양냉면 재도전, 도침으로 만성 직전 허리 통증 잡기(도침 전문 선릉 마디로 한의원) "난 평양냉면 맛있는지 모르겠어"라고 하면 열 중 아홉은 "네가 진짜 맛있는 데서 안 먹어봐서 그래"라고 해서 이번 한국 휴가에서도 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평양냉면을 재도전해보기로 했다. 삼성역 나간 길에 근처에 평가옥이 있길래 이번엔 여기서 먹어보기로...! 평냉하고 만두. 만두는 1판이 아니라 개수로 주문할 수 있어서 혼밥 하기에 편하더라. 평양냉면은 역시 슴슴한 면수 먹는 느낌... 식초랑 겨자를 쳐도 니맛도 내 맛도 아닌 맛이랄까...ㅎㅎ 요것은 평가옥의 메뉴, 다음번에는 온반을 먹어보리라 다짐하고 역시 평양냉면은 나랑 안 맞는구나 또 굳이 재확인하고 왔다. 이래놓고 내년에도 또 평양냉면 재도전할 듯 다음 날은 오빠네 부부를 보러 부천까지 다녀왔다. 공기 좋은 동네 옥길동! 올 때마다 뭔가 맛집..
20230522 - 호치민 일상 기록: 다시 호치민 컴백, 내 생일이라니 너무 행복해! 에..? 벌써 한국에서 베트남 돌아온 지 10일 정도 지났다니...? 체감상 한 달은 지난 것 같은데.. 다시 한국 보내주라주ㅠ 한국에서 호치민 돌아오는 날은 누구나 그럿듯이 나도 항상 싱숭생숭하다. 그래도 막상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 내리자마자 훅 더워지는 공기를 느끼며 '아, 여기가 내가 사는 호찌민이었지'하며 다시 정신 똑띠 차리고 베트남에 입국 완. 돌아온 다음 날에 출근이기에 대충 짐을 풀어놓고 다시 일상 속으로 밀어 넣어졌다ㅎ 아침에 회사에서 만난 팀원들한테 대충 코리아 베스트 아몬드라며 바프 아몬드 소포장 된 걸로 돌리고ㅋㅋ 월요일 저녁은 후지로 가서 생선구이 먹으려고 했는데 왜 생선구이 메뉴 갑자기 없어진 건지..? 내가 갔을 때만 품절된 건가 힝ㅠ 화요일 점심은 베트남 특유의 꼬릿한 음식이..
20230515 - 한국 일상 기록: 성수에서 건대 나들이, 배우 하지원 개인전, 성수 할아버지 공장, 건대 신전 떡볶이&지구 상사 이날은 10년 지기 친구들이랑 1년 만에 만나는 날이었다. 한국 핫플이 언제 성수에서 도산공원까지 옮겨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온 김에 요즘 핫플을 가보고 싶다고 박박 우겨서 친구들과 함께 성수동 나들이를 다녀왔다. ​ 12시에 만나자고 했지만 역시 놀랍지도 않게 12시 10분이 되어서야 슬그머니 하나둘씩 나타났고ㅋㅋㅋㅋ 밥은 근처에서 닭 한 마리를 먹기로 했다. 왜? 내가 먹고 싶으니까 원래 동대문 닭 한 마리를 먹고 싶었지만 쉬는 날 일터 근처에 발도 들이기 싫다는 혜리무의 말에 그냥 성수에서 먹기로.. ㅋㅋㅋ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닭 한 마리를 보고 있자니 정말 한국에 와서 친구들 만나고 있구나 하는 실감이 나기도 하고~ 일단 닭 한 마리는 존맛. ​ 이번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것을 적어놓은 리스트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