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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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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 11월 한국 방문기: 1. 물고기 주택 극진, 서니+서니 엄니와 함께 한 1박 2일 때는 지난 11월, 친한 대학 동기 챌의 결혼 소식으로 의빼시(의리 빼면 시체)인 내가 빠질 수 없어 '결혼식 참석'이라는 목적 하나만으로 한국을 3박 4일로 다녀왔다. 말이 3박 4일이지 비행기에 앉아있는 시간 빼면 그냥 2박 3일ㅋㅋㅋㅋㅋ 그래도 이 바쁜 와중에 친구들, 가족들까지 다 만나고 왔다 아님? 잠은 비행기에서 자면 되니까...! 오전에 출발하는 베트남 항공. 기내식이 날이 갈수록 맛있어진다. 한국어가 그득그득한 인천공항에 떨어져야 비로소 한국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아, 드디어 내 고향이라니! 이번에는 서니네서 1박을 할 예정이기에 정말 짐만 놓을 수 있고, 어딜 가든 동선이 좋은 숙소를 찾느라 종로의 호스텔 클로이로 예약을 해놨다. 요 쪼만한 방이 3박에 14만 원... 물가가 미쳐 돌아가..
20240129 - 호치민 일상 기록: 1주일 일상 정리+베트남 6년 차 현지 채용 한국인이 현채로 오지 말라고 뜯어말리는 이유(일 얘기 주의ㅎ) 이 글은 베트남 현지 채용으로 취준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바칩니다,,, 현지 채용으로... 베트남 오지 마.... ㅎ오지 말라면 오지뭬!!!!!!!!!!!!!! 처음 베트남에 오고 나서 1~3년 차까지는 '사회생활 초년생이니까', '첫 직장이니까' 하고 부당한 요구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실력과 경험이 부족하면 몸을 갈아 넣어서라도 버티는 게 맞다고 판단했고, 일을 하면서 실력을 갈고닦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참 치열하게 베트남 생활을 보냈다. ​ 주재원으로 나온 분들은 아마 잘 모르실 텐데, '현지 채용'으로 베트남에서 일을 하는 한국인들은 참 아이러니하게도 급여 수준은 베트남인들과 비교를 당하고 온갖 책임을 지는 것을 포함한 일하는 수준은 한국에서 일하는 한..
20240115 - 호치민 일상 기록: 호치민에서 보내는 6회차 연말&연초, 2월 여행 계획(+퇴사 준비), 드디어 호치민에도 러쉬가?! 뭐 했다고 벌써 2024년일..까...? 2024년 1월이 엊그제 시작한 거 같은데 벌써 절반 지나갔넴;; ​ 연말에는 뭐 했나 생각해 봐도, 글쎄 그리 특별한 건 하지 않았던 것 같다ㅋㅋ 토요일 점심에는 혼밥으로 수변최고돼지국밥에서 수백 냠냠 진짜 진짜 오랜만에 마르셀 고멧 버거! 마르셀 고멧 버거 감튀가 젤 맛있는 것 같다🤩 옛날에 7군 살 때 정말 많이 갔던 베트남식 닭 카레 노점을 오랜만에 가봤다. 맛은 여전하지만 물가 상승률 때문에 가격이 쪼끔 오른 게 아쉬움 흑흑 퍼 틴 바이 솔에서 신메뉴 비빔 쌀국수를 먹어보시길 님들 새콤한 소스+훈제 소고기가 올라가서 입맛 없을 때 딱이다 비빔국수 먹는 너낌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에 B3 스테이크 하우스를 다녀왔는데 옆자리에 베트남 마피아 아저씨 두 명이 앉..
20240101 - 호치민 일상 기록: 2023년 연말 결산(부제: 떠나가고 다가오는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 2023년은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린 것 같다. 삼재가 껴서 그런가 작년에 비해 이번 한 해가 훨씬 힘들었고, 많이 아프기도 했다. ​ 나는 보통 직장에서 일이 안 풀리면, 그 스트레스를 나만의 시간 안에서 풀려고 애쓴다. 공부를 한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잠을 잔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근데 이번 해에는 진짜 이상하게 운동을 하면서 한 번도 안 아프던 곳이 아프기 시작했고, 머리가 붕 떠 있는 느낌이라 공부에도 집중을 못 한 것 같아 🤥 ​ 공부고 운동이고 일이고.. 다 포기하고 싶었던 한 해지만 어찌저찌 버티고 또 버텨서 결국 내가 해냄~~ 내년엔 더 좋은 일이 생길까, 더 평온할 수 있을까 기대를 하며 쓰는 내 1년 연말 결산. 1월: 베트남에서의 첫 등산 1월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아 ..
20231218 - 호치민 일상 기록: 운동화 세탁 전문 Extrim, 부온 마 투옷 특산음식 Bánh ướt ban mê, 회사 베프 Hung 부장 장가가던 날 일 년 내내 여름인 국가에 살다 보니 회사나 밖에서는 슬리퍼나 쪼리를 신고 다닌다. 운동화는 정말 딱 출퇴근할 때 10분씩, 그리고 운동할 때만 신기에 운동화가 더러워질 일이 거의 없다(라고 정신승리) 생각해서 운동화는 1년에 한 번 모아서 세탁을 하는데.. ​ 왜 가끔 그런 일이 있다, 충분히 집에서 빨 수는 있는데 너무 귀찮아 남이 좀 빨아줬으면 좋겠어하는 날!!! 지나가면서 본 호찌민의 운동화 세탁 전문점 Extrim에 운동화들을 싹 다 모아서 맡겨봤다. 일정 수량 이상이면 수거도 해준다는데 이걸 나중에 알았지 뭐니.. ㅎ 가게의 벽은 신발 및 구두 관리 용품이 전시가 되어 있고 중앙에 카운터가 있다. 신발 세탁하려고요~ 하고 접수표를 쓰고 신발을 맡기고 나오면 된다. ​ 상당히 인상적인 서비스였는..
20231204 - 호치민 일상 기록 : 1군 라쿠텐치 모츠나베, 7군 달 떡볶이, 11군 천천 수교, 호치민 방문 PT, 1군 팟타이 맛집 Ăn cơm uống nước 한국 갔다 오자마자 감기 걸려서 꼬박 2주를 앓아누운 나,,,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나란 사람,,,^^ ​ 이번 감기는 정말 이상하게도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지 밥을 먹으면 구역질이 올라오는 탓에 약은 먹어야 되니까 3~4일 동안 흰밥만 하루 4 숟갈씩 먹고 버텨냈다,,, 장하다 나 자신아 밥 안 넘어갈 땐 뭐다?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 밤 10시 넘어서 아무것도 못 먹고 골골대다가 다녀온 1군 라쿠텐치 모츠나베. 1인분 시켜놓고 거의 3분의 1도 못 먹었지만 칼칼한 국물 덕에 그나마 구역질이 잦아들었다. 입맛 있을 때 가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군 칼칼한 국물 못 잃어 다음 날도 육개장 시켜놓고 건더기는 거의 다 남기고 국물만 후루룩 근데 강남 비비큐 육개장은 정말 맛없....
20231120 - 호치민 일상 기록: 베트남 로컬 아기용품 브랜드 Con cung에서 조카 옷 쇼핑, 3군 러시안 마켓에서 겨울옷을 사봤다 한국 출발 D-7. 출발일이 금요일 아침이기에 미루고 미뤄놨던 쇼핑을 꼭 이번 주말에는 완료하리라 생각하고 천천히 어디를 먼저 가서 뭘 살지 계획을 먼저 세워봤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점심부터 챙겨 먹고~ 피자 포피스 오징어 먹물 리소토 존맛ㅎㅋ온고잉 메뉴 됐으면 좋겠다 첫 번째 쇼핑은 조카 옷을 사기 위해 간 Con Cung. 아기용품 로컬 브랜드인데 아마 베트남 마미들은 다 여기서 아기 용품을 사는 듯하다. Pham Ngu Lao 지점은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데, 아마 1군에서는 제일 큰 지점 같음 운 좋게도 요 날은 키즈 패션 최대 50% 할인. 계절 특성상 얇은 여름 옷이 대부분이라 내년에 입힐 것 생각해서 일부러 큰 사이즈로 샀는데 흠... 아무리 생각해도 아기 옷 저 천 쪼가리 쬐끔에 ..
20231030 - 호치민 일상 기록: 2군 삼겹살 맛집 King stone, 분위기 좋은 2군 로컬 Ollin Cafe, 베트남 여성의 날, 곤오리알 Trứng vịt lộn 체험, 설 연휴 발리 여행 계획 요즘 전설의 짬뽕이 과하게 로컬화되는 터라 짜장면이 내 입맛에는 너무 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적당한 짜장면 맛집을 찾다가 저번에 짬뽕을 먹으러 방문했던 도하 짬뽕에서 짜장면을 먹어 보기로 하고 7군으로 향했다. 짜장면 때깔 뒤집어짐; 짜장면만 시키면 아쉬우니 탕수육도 미니 사이즈로 시키고! 짜장면 안 달고 맛있는데 소스가 좀 꾸덕꾸덕해서 그런지 소스 양이 좀 부족한 것 같은 느낌...? 밥 비벼먹기 애매하달까. 그래도 여기 기본 메뉴 자체가 모두 평타는 치는 것 같다. 7군 지나가다가 사 먹은 사탕수수. 메뉴 제대로 안 보고 대충 딸기 들어간 사탕수수가 베스트라고 써 있길래 시켰는데 그 옆에 두리안+사탕수수가 있었네.... 두리안+사탕수수 존맛이니까 두리안 거부감 없는 사람들은 꼭!!!!! 드셔보시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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