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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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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 호치민 일상 기록: 해외 생활 중 찾아오는 번아웃과 외로움 다스리기, 호찌민 하늘에 뜬 이상 현상 수평 무지개, 나의 첫 전기 오토바이! 벌써 혼자 호찌민에서 산 지 6년 차,주변에 나보다 호찌민에 늦게 들어와서 살기 시작한 분들을 만날 때마다나에게 종종 '번아웃', '외로움'에 관련된 고민거리를 털어놓는다​뭐, 나도 그랬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번아웃과 외로움은해외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입장에서 훨씬 더 오래 머물다 가는 것 같음 이번 노동절 연휴가 끝나갈 때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 다니시는 주재원 지인과 피자 포피스에서 점심을 먹었다점심을 얻어먹고 커피까지 얻어먹으며 장장 5시간에 걸친ㅋㅋㅋㅋㅋ 굉장히 사적이고 깊은 얘기를 나눴는데얘기를 하다 보니까 내 모습이 겹쳐져 보였다​원래 이 분은 내가 지원한 회사의 면접관으로 만난 분이었는데만날 때마다 커리어 면에서 정말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다른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게끔 도움을 ..
20240501 - 호치민 일상 기록: 드디어 스쿠터 도로주행 연습, 중고 스쿠터 발품 팔기 홀로서기 연습을 아주 빡세게 하고 있는 요즘,6년 넘게 무서워서(치이는게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 칠까 봐) 미루고 미뤄왔던 스쿠터를 배워보기로 결심했다진작 배웠어야 했는데 남의 pcx 타보다가 자빠져서 거의 새 오토바이를 페인트가 다 벗겨지도록 긁어버린 탓에..그 뒤로 무서워서 안 탔지만 나이 더 먹으면 진짜 못 배울 것 같아서 큰맘 먹음🤣​외국인 대상으로 오토바이 주행 레슨&렌트까지 해주는 업체를 눈여겨 보다가 1회만 먼저 해보자! 해서 바로 컨택하고 그날 레슨을 들으러 갔다요 업체는 2군과 7군 모두 지점이 있는데 나는 위치상 7군이 더 가까워서 7군으로 예약했다1회 1시간 30분에 60만 동인데 자전거를 못 타면 예약이 불가능....​보통 1~2회차는 50cc 스쿠터를 한적한 도로로 끌고 나가서 ..
20240415 - 호치민 일상 기록: 쿠알라룸푸르에서 1박 2일 호캉스(With Capri By Fraser),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4군은 말 그대로 로컬 먹거리의 메카인데, 썸 찌우 시장 뒤편 골목으로 나가면온갖 로컬 먹거리를 파는 노점이 가득하다이날은 호기롭게 반 짱을 길게 잘라서 각종 야채와 사떼, 기름에 절인 파와 비벼 먹는 반 짱 쫀을 사봤는데역시 반 짱 쫀 맛집도 케바케인지라... 여기서 먹은 반 짱 쫀은 대실패^.ㅠ너무 짜기만 했다;;;;누가 맛집이랬어!!혜민이가 갑자기 저녁을 먹자고 해서 뽀또 맘네서 모여서 덕자네 방앗간 떡볶이를 시켜 먹어봤다이날 배달 누락인 건지 비빔만두 소스가 안 와서 대충 집에 있던 초고추장을 빌려서 섞어머금 히히,,,다음에는 빼먹지 말고 가져다주세요 흑그리고 뭔지 모르게 급전개로 뽀또 맘과 쿠알라룸푸르 1박 2일 호캉스를 하러 떠나게 되었는데...사실 원래 목적은 비자런이었지만 둘 다 비자 승인..
20240401 - 한국 일상 기록: 왜 한국 휴가가 망하게 되었는가, 고용노동부 임금체불 진정 넣기&실업급여 신청(내가 이걸 쓰게 될 줄 몰랐지..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일이 벌어진 지 한 달이나 됐는데도 막상 글로 쓰려니까 또 현타 오네.. ​ 하...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 본사가 파산한 까닭에 2달 치 임금+1년 3개월치 퇴직금 체불돼서 한국에서 고용노동부 임금체불 진정 넣고 실업 급여까지 신청하고 나서야 약 1달 만에 베트남 컴백~ ​ '그동안 낌새가 없었냐, 낌새 있었을 때 튀었어야지 왜 거기 계속 있었냐'라고 내 탓하면 할 말은 없지만 명확히 따지면 나는 회사의 베트남 지사에서 면접을 보고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1이었으며 본사와는 거의 얼굴 마주 보고 일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상황을 뒤늦게 알았다ㅠ ​ 11월 급여가 한 이틀인가? 늦게 들어와서 '오늘 급여일인데 입금 안 되었다, 언제 주시냐'라고 여쭤봤을 때 다음 주 초..
20240325 - 호치민 일상 기록: 베트남 귀국 여독, 정들었던 회사를 공식적으로 퇴사하며(+취준 모드 완) 길었던 1달여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저번 주 화요일에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원래 2주만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이것저것 처리할 일들과 처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나날들이 계속되어... 어쩌다 보니 한국에서 1달 동안 푹 쉬고 온 사람 돼버렸고~ 갈 때도 아시아나, 올 때도 아시아나를 타고 돌아왔는데 기내식 미칭럼아ㅏㅏㅏㅏㅏㅏㅏ 아시아나 기내식 왜 이렇게 맛있는지 해명하세요..?! 기내식 왜 이렇게 맛있는데???? 그동안 계속 보고 싶어 했던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앳 원스 보면서 눈 팅팅 부어서 귀국 완. 뱅기 내리자마자 겁나게 뛰어서 줄 섰는데 이미 입국하려는 사람 한가득^.ㅠ 하 진짜 떤선녓 공항은 제발 내국인 입국하고 외국인 입국 좀 나누라고~~~~~ 입국한 다음 날 아침 바로 1차 면접을 보러 ..
20240228 - 호치민 일상 기록: 호치민의 설 연휴 전후 풍경 엿보기, 1군 멕시칸 식당 La Fiesta, 차이나타운에서 하루종일 나는 개인적으로 베트남 설 연휴에 베트남에 있는 걸 정말 극혐한다🤣 대부분의 가게가 다 닫는 건 물론이요, 그나마 열려있는 식당이나 카페를 가도 평소보다 훨씬 비싸지는 외식비... 때문에 웬만하면 설 연휴에 최대한 가까운 해외로 피신해 있는 편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혬니와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3박 4일(실제로는 비행기를 놓쳐서 2박 3일이 되어버림;) 일정이기에 나머지 연휴 기간 동안 집밥을 해먹을 식료품이 조금은 필요했다. 마트에서 장도 어느 정도는 봐놨지만 꼭 시장에서 사야 하는 야채류를 사러 집 근처 썸 찌우 시장에 들렀다. 뗏 직전인 만큼 시장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설 연휴 전날까지 장을 보려는 사람들& 남은 물품들을 모두 팔고 휴일을 즐기려는 상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
20240219 - 11월 한국 방문기: 2. 대학 동기 결혼식(at 부천 라비에벨), 청계천 미슐랭 맛집 우육면관, 베트남 항공 기내식 드디어 챌니의 결혼식 당일이 됐다. 챌니는 부천 라비에벨에서 결혼했는데 하객 입장에서 리뷰를 해보자면, 1.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 최적의 위치 2. 웨딩홀이 위치한 건물에 은행 ATM기가 1층에 있어서 축의금 뽑기가 용이함 3. 뷔페 음식이 꽤나 괜찮음. 뷔페 안 좋아하는데 싹싹 긁어먹음 절친 결혼식이라 버진 로드 바로 옆 하객석에 앉아있었는데 버진 로드도 너무 길지 않고 너무 짧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너무 길면 지루함) 사실 본식 드레스 사진은 카톡으로 이미 받았는데 이 정도 비즈가 식장에서는 더 반짝거릴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있다가 신부 등장하면서 빛이 반사되자마자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걸 보고 드레스 참 잘 골랐다고 생각했다ㅋㅋ 클라우드에 남아있던 10년 전 추계 답사 사진. 안주 제대로 놓지도..
20240212 - 호치민 일상 기록: 2군 제주도 컨셉 식당 라봉, 도토리 다이닝, 새해 직전 액땜(개멍청비용 지출, 삼재 언제 끝나) 뽀또 맘이 한국에 오래 가고, 베트남에 돌아오는 날 내가 한국으로 떠나기 때문에 거진 1달을 못 보게 되어, 정말 오랜만에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를 했다. 2군에 새로 생긴 제주도 컨셉 식당, 라봉. 뽀또 맘은 한 번 가봤던 식당이긴 한데 점심에는 와본 적이 없다며 점심 메뉴를 먹으러 가봤다. 아트 빌리지 안에 위치한 요 식당은 공간도 넓고 인테리어도 너무 예뻤다. '인테리어 비용 진짜 많이 들었겠다'라고 으른의 생각을 하며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봤다. 라봉은 점심 메뉴와 저녁 메뉴가 다르다는데 점심은 딱 식사류와 디저트류만 판매하는 듯? 점심은 파스타와 면 요리가 대부분. 음료도 팔긴 하나 주류가 대부분인 듯. 매운 크림 쉬림프하고 시그니처 메뉴인 고기 국수를 시켜봤다. 맛은 음....ㅋㅋㅋㅋㅋㅋㅋ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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