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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60525 - 외노핑 비자런을 가장한 태국 2주 살이) 9. 별의 도시, 치앙다오에서 만난 한국인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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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나 카페에서 일몰을 뒤로하며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치앙다오가 24시간 밝은 도심은 아니기에 깜깜하면 운전하기도 힘드니까ㅜㅜ

치앙다오는 이름 자체가 별의 도시인만큼 별이 쏟아질 만큼 많이 보인다고 한다

원래 내가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도 도앙 루이 근처라서 별이 꽤나 잘 보인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리조트 내에 가로등을 설치해놔서 그런지 리조트 내에서는 별이 잘 안 보였다

그래서, 결국 스쿠터를 끌고 나가서 숙소 입구에서 좀 떨어진 도로에 세우고 별구경을 했다

확실히 주변에 빛이 없을수록 별이 잘 보임

나중에는 고개만 쳐들고 별구경 하기에는 좀 아까워서 바닥에 누워서 봤다

(차 한 대 안 지나가서 가능한ㅋㅋㅋㅋㅋ)

언제 또 길바닥에 누워보겠어요~

 

한 30분 정도 길바닥에 누워있다가 배고파짐ㅋㅋ

뭐 먹을까 생각하다가 밤이라서 좀 쌀쌀하길래(패딩조끼 입을 날씨)

숙소 근처에 있는 다른 한인 게스트하우스인 "사랑해 치앙다오"에서 같이 운영한다는 한식당에 갔다

원래 이 숙소를 예약하고 싶었는데 치앙다오 여행을 너무 급하게 결정해서

내가 예약하려고 예약 사이트 봤을 땐 이미 풀 부킹이었지...

로컬 태국 분들도 꽤나 많았던 한식당

원래 쌀쌀한 날엔 한식이지 그럼 그럼

김찌 시켜서 먹는데 태국 음식으로 절여진 위장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ო̤̫

사랑해 치앙다오에는 마스코트인 웰시코기 가나디 말고도 다리에 장애가 있는 고앵이가 있어유

앞발이 없고 뒷다리가 굉장히 뭉툭한데 어찌나 개냥이인지 온몸을 일으켜서 예쁨을 받으려고 함

한창 고양이 예뻐해 주고 있다가 한국인 사장님하고 말 트게 되고

갑자기 모닥불 근처에 앉아서 불멍하면서 어떻게 사셨는지 얘기해주심;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동남아에서 꽤나 오래 살고 있어서 그런지 묘한 동질감을 느낀 걸까^.ㅠ 힘내요 외국에서 사는 한국 동포들

불멍 좀 하고 얘기를 나누다가 치앙다오가 옛날에는 별이 더 잘 보였는데

요즘은 가로등이 많이 설치가 되며 별이 잘 안 보인다고 하시더라

별 제대로 봤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주섬주섬 dslr하고 삼각대 챙기면서 따라오라고 하심

?어디 가세요?

뒷마당에서 차단기를 내리고 조명을 다 끄자 찐으로 치앙다오의 밤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사장님이 삼각대 세워놓고 기념샷을 엄청 찍어주심

raw 파일이라 용량이 엄청 커서 블로그에 업로드가 안 되는 게 아쉽지만

완전 어둠에서 보는 밤 하늘은 내가 조잡하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였다

밥만 먹고 갔을 뿐인데 사진까지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날 숙소에서의 조식

조식은 저렇게 한 플레이트로 나오는데 꽤나 건강식 먹는 느낌

후식 과일도 파파야 두 조각을 가져다 주심

여튼 드디어 치앙다오에서의 마지막 날이라(그래봤자 1박 2일이지만)

아침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자 밥 먹자마자 짐 챙겨서 Tasana 카페로 향했다

바깥에서부터 느껴지는 존예의 기운

이곳도 어제 한인 사장님이 안 알려주셨으면 못 갔을 것 같다

나는 영업시간 시작 땡 하자마자 도착했는데 핫플이라 그런지 1시간이 지나자 자리가 꽉 차기 시작

날씨가 어쩜 이렇게 좋은지...!!

벽면 여기저기에 명언 포스트잇이 붙어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라테를 한 잔 시켜서 한참 밀린 일기를 다 쓰고 나서는

카페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의 야외 온천을 가기로

뭔가... 뭔가 힐링물의 한 장면으로 나올 것만 같던 풍경ㅎㅋ

로컬 주민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남녀노소 와서 욕탕에 몸을 푹 담그고 있었다

나는 따로 수영복을 안 챙겨가서 족욕만 하고 옴ㅠ

숙소 체크아웃 시간에 늦지 않게 다시 숙소로 돌아가면서도

다시 치앙다오만의 평화로운 광경을 눈에 담는 걸 잊지 않고!

스쿠터를 반납합니둥

나는 몰랐는데 한인 사장님이 여기서는 스쿠터 업체 중에 터미널에서 드롭하고 픽업해 주는 곳이 많다고 함

시내 중심에서 터미널까지 약 15분을 걸어야 하기에 여행객들 편의를 봐줘서 터미널에서 스쿠터를 반납하면 된다고 하는데

일단 내가 빌린 업체는 생긴지 얼마 안 된 업체라 그런지 연락이 너무너무 안 됐음^^

심지어 반납하러 갔을 때도 가게가 닫혀 있어서 좀 기다렸던 기억이...ㅋㅋㅋㅋㅋ

꾸진 스쿠터 빌리더라도 서비스가 좋은 업체를 선택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치앙마이로 돌아가는 차를 타려면 시간이 좀 남아서 시내 중심에 열려있는 가게를 들어가서 국수도 냠냠

블루 누들의 더 진한 맛이었다

참고로 치앙다오는 거의 95% 현금 결제밖에 안 되니 현금을 넉넉히 챙겨가시길...ㅎㅎ여기 와서 현금 다 쓴 듯

 

버스 터미널까지 잘 걸어갔는데 또 너무 더운지라 터미널 주변 카페인 mystic coffee로 피신

하지만 여기도 에어컨은...없었어...ㅎㅎㅎ

그래도 그나마 그늘이라서 아이스 음료 하나 시켜서 앉아있었다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커피가 꽤나 가격이 나가네!

커피는 딱 북부 커피였다 괜찮았음ㅇㅇ

다시 치앙마이로 돌아갑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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