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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60112 - 호치민 일상 기록) 2026년은 왔지만, 일단 2025년 하반기 정리부터 하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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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닫은지 2달 만에

진짜 한껏 최대한 미뤘던 포스팅 정리도 끝내고

드디어 블로그를 다시 열었다

어차피 다른 블로그도 있으니까 네이버 블로그 날릴까 말까 고민을 한참 하다가

주위에서 다들 왜 날리냐고 아깝다고 난리 난리🥹

2달 동안 블로그를 중지한 동안에 내가 나에 대해서 또 하나 알아낸 것은

나는 생각보다 글 쓰는 것을 많이 좋아한다는 점?

인스타, x, 스레드처럼 양방향 소통은 아니더라도 일방향으로 글을 쓰는 행위 자체에서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는 타입이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지만 어쨌든 지금은 어느 정도 멘탈 회복이 되었기에 다시 천천히 포스팅을 시작해보려고 합미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굽신)🙇

11월은 정신적으로 최악으로 치닫았던 시기였고

집에서만 칩거하고 있던 나를 강제로라도 불러내주신 순대님 그저 빛...💫

4군에서 먹을 것도 없는데 어떻게든 뭐라도 먹이려고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신경 써주셔서 무한 감사

이 식당 4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빈탄 지나가다 보니까 빈탄에도 지점이 생겼더라?

쾌활한 중국 주인장은 4군/빈탄 요일을 나눠서 출근하는 듯 하다

6년 동안 함께 했던 저의 애착 잠옷이 운명을 다 했읍니다,,, R.I.P🪫

6년이면 많이 버텼다고 생각하면서도 버리기 아쉬워서 거의 2주는 더 입고 보내줬다

고마웠다 내 애착 잠옷ㅠ

11월 초인지라 우기가 90%는 끝나가는 시점이어서

보통 비가 오다가도 금방 그치거나 부슬비처럼 조금 내리고 마는데

이날도 금방 그치겠지 싶어서 카페 안으로 안 들어가고 꿋꿋히 야외석을 지켰다

끝은 폭우 엔딩 시핥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 와도 그냥 앉아있는거지 뭐~

홍수나도 발 담그고 앉아있는게 이 나라 남부 사람들의 기개임

10군에 있는 후 띠우 미 가 맛집

저 식당 바로 옆 집은 닭고기 쌀국수를 팔았나 그랬는데

여튼 쌍으로 닭으로 만든 아침 식사니까 덜 붐비는 곳 들어가서 먹기에 좋다

이 날은 미 가

중국식 에그 누들+닭고기인데

난 퍽퍽살을 별로 안 좋아하는 딩초 입맛이라 항상 다릿살로 시킴

mì 맛집은 에그 누들을 얼마나 적당히 꼬들꼬들하면서도 안 딱딱하게 삶냐+육수가 얼마나 감칠맛 나냐에서 갈리는 듯

2가지 면에서 봤을 때 여긴 맛집이 틀림 없다

참고로 주말 기준 8시 30분 전에는 가야 다릿살이 남아있슨

배달로 2~3번 시켜먹은 토모다치 스시

가격 대비 횟감이 아쉽지 않게 아주 두툼한데

가끔 반도 못 먹고 물리는거 보면 뭐든 과하지 않은게 좋은 것 같기도..??

맛은 있어 실시간으로 혈당 오르는게 느껴질 뿐ㅋㅋㅋ

오쪼쪼 나에 작은 아기 새,,,

신생아 황달 치료를 이렇게 하는 건 처음 알았네

저 하찮은 안경 먼데요ㅠ

같은 빌딩에서 일했던 전전 회사 직장 동료께서 사주신 점심

오며가며 마주치면서 인사하면서도 단둘이 점심을 먹은 적은 처음;;

우리 둘 다 "남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과하게 훈수 두는 사람치고 정상 없다"라는 말을 믿는 사람들인데

베트남에서 젊은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뇌에 힘 깍 주고 살아가는 중

이날은 완두콩 만나서 급하게 짜던 방콕 여행 계획 중에 마무리 안 된 것들을 호다닥 짰다

완두콩하고 친구 된지 어언 3년이 지난 이 시점에 튀김류를 잘 못 먹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튀김을 먹으면 입 안에 찔리는 느낌이라 싫음 나 그래서 탕수육도 미리 소스에 담궈놓고 불려서 먹잖아"

라고 하는데 개큰 컬쳐쇼크

그걸 왜...그렇게 먹어...?

나는 튀김류 찍먹은 물론이고 국에 밥 말아 먹는 것도 싫거든 쌀알이 너무 불어터지는 느낌이라서

저런 돈까스 덮밥도 돈까스부터 얼른 밥 위로 얹어놓고 먹음ㅋㅋㅋ

강경 찍먹파와 강격 부먹파인데 왜 3년 동안 몰랐단 말임????

서로 취향 특이하네 하면서 같이 앉아서 밥 먹었던 기묘한 하루,,,

베트남 소울푸드

다른 곳에서 분 보를 먹어도 왜 저 국물 맛이 안 난단 말임?

어느 날은 훌쩍 혼자 7군 넘어가서 마라탕 혼밥

요즘 뭔가 마부 마라탕 맛이...별로란 말이지

점점 국물이 밍숭맹숭해짐

백만 년만에 팜빗짠 나들이

서류 공증 맡기고 나서 집에 가기는 아깝고 해서 팜빗짠 가서 커피 마시고 이른 점심을 먹기루

엄청 특별하지는 않은 평범한 함박 스테끼

오픈형 주방 주위로 닷지 테이블이 둘러져 있는터라 음식 조리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것 빼고는 그럭저럭 ㄱㅊ

잘 커가고 있는 그녀

신생아 때부터 온갖 사람들 품에 안겨다녀서 등센서가 아주 예민한

그래도 언제 또 이렇게 안아주겠어~~

내가 임마 너 내 찐조카보다 더 안아줬어!🤣

퍼 닷 바로 옆에 분 리우 식당 있었는데 왜 이제야 본...?

퍼 닷에 오토바이 주차하는데 너무 자리가 없어서 주차할 곳 찾다가 이제서야 알아봄

아침으로 분 리우를 먹어본 건 거의 처음인 듯

근데 아침으로 먹기에는 좀 헤비해

ㅅㅂ.

다시 하라면 안 할 베트남 면허 준비 서류

그동안 한 번도 면허증 내밀 필요가 없었는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으면 좋겠지 해서 서류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ㅈㄴㅈㄴ 땅을 치고 후회함

일단 여권+한국 운전면허증+거주증 공증 각각 2부씩 해야 하는데 돈도 시간도 다 썼는데

막상 신청할 때 서류를 잘 보지도 않음 개객기들아

다음에 운전 면허증 연장한다? 무조건 서비스 업체

이때 휴직중인 백수라서 혼자 해보자 하고 했는데

개떡같이 바뀐 교통국 시스템 때문에 결국 서류 준비하는 게 의미가 없었음

크으~

집 근처가 사무실 상권이라서 점심시간에 코코넛 파는 미니트럭이 잠깐 오는데

코코넛 바로 까서 먹는 코코넛 워터 을메나 맛있게요

코코넛 과육도 까서 넣어주는데 큰 잔 기준으로 만 오천 동

맨날 가야지 가야지 해놓고 예약 못 해서 못 간 한마음 정육식당

요즘 푸미흥에서 먹을만한 고깃집은 한마음이라더니 그 말이 맞긴 맞더군

오랜만에 완두콩 소고기 먹여버리면서 기력보충 고

2군 타오디엔 골목길에 위치한 카페 겸 조식 식당

베친이 여기 한국인 마담들 많이 온다고 해서 ㅋ니가 몰 아냐ㅋ했는데

진짜 한국인 마담들 많이 오더라

분팃능+반미를 파는 것 같은데 반미는 안 먹어봤고

분팃능은 꽤나 그럭저럭

근데 분팃능을 아침으로 먹기에는 좀 헤비하지 않나?

자고로 베트남의 아침 식사란,,,,

반미 쪼가리를 먹거나 게살 수프를 먹거나

아니면 이런 찰밥(xôi)을 먹는게 정석 아닌가요

보통 출근길 아침식사는 식당에서 하는 것보다는 길거리 노상에서 포장으로 사들고 와서

회사 출근하고 먹거나 카페 가서 커피 시켜서 냠냠

출근길에 속도 조절 잘못 하면 노상 판매점 다 지나버리니까

속도 줄이고 가면서 뭐 파는지 매의 눈으로 봐야함ㅎ

진짜 진짜 점심 차리기 귀찮아서 또 외식

이때쯤 스트레스 때문에 입맛이 뚝 떨어져서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점차 안 들기 시작한 때라

사실 입에 아무거나 쳐넣어도 되긴 하지만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음식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ㅎㅋ

라멘 별로 안 좋아하는데 비보 시티에서 또 오토바이 끌고 나가서 다른 식당 가기 애매해서 잇푸도

입맛 돋우는데 실패

조식 식당에서 사이드 하까오만 먹는 사람이 있다..?

떨어진 입맛 돌리도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고

전 회사에서 퇴사하자마자 바로 인터뷰 없이 입사 제의 받아서 그 다음 주에 입사한 새 회사

인생 너무 드라마틱한데 조금 덜 극단적일 순 없을까?🫠

지금은 새 회사에서 원래 하던 일 하면서도 업계 새로운 트렌드 배우면서 멘탈 회복이 잘 되어가고 있음

역시 사람은 잘 하던 일 해야 되는걸 뼈저리게 느꼈던 1년이었다

느낌이 쎄하거나 이상하다 싶으면 남들 조언&의견을 듣는 것보다

미묘하고 이상하게 느껴진 포인트들을 캐치한 내 감각을 믿는게 나은 듯

2026년은 조금 덜 극단적이고 드라마틱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미루고 있던 신년 계획을 꼭 세워봐야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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