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태풍기가 오면서 거의 물속에서 산책하는 것 같은 미칠듯한 습기에
도로에 달팽이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읍니다,,,🐌
이 달팽이들은 90%의 확률로 사람들이나 오토바이에 밟혀 죽기 때문에
달팽이가 보이면 풀숲으로 옮겨주는 편인데 그거 아시나요 여러분
동남아 달팽이는 작고 큐트하고 녀 씨우한 크기가 아니라구요
※달팽이 사진 주의🐌🐌🐌🐌🐌🐌

초등학교 때 문방구에서 이런 크기의 달팽이를 샀던 것 같은데
걔네는 양식이었고 이 녀석들은 무려 자연산(?) 야생 100% 달팽이
손바닥만 한 크기의 달팽이들은 실수로 밟는 순간 엄청난 죄책감이 느껴질 정도
껍데기를 들어서 풀숲에다 옮겨주며 이런 식으로 약 5마리 달팽이 구조

황금 같은 일요일에는 원래 운동을 제외하고는 집콕이지만
하... 이날은 병원을 가는 날이기에 아침부터 3군에 갔다
일단 병원 가기 전에 아침을 먹어야 하니 3군에 분 보 식당을 갔는데
어떻게 분 보 하나에 8만 동일 수가 있지 미친
맛이라도 있었으면 몰라 이딴 걸 8만 동을 주고 팔다니ㅅㅂ
여튼 배만 채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일요일 아침 일찍이라 그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모르고 천천히 도착했는데
접수처에 미친 듯이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보고 VIP 접수처로 달려갔다

일반 진료 줄보다 더 낫다 뿐이지 주말에는 그저 미어터질 뿐
VIP 진료는 기본 진료비를 36만 동이나 냅디다

베트남 병원 특: 저 공책 같은 거에 자필로 인적 사항을 써야 함^^, 저거 없으면 진료 못 보니까 돈 주고 사야 함
진료 보고 나서 진료 기록&처방 내역을 인쇄해서 풀로 붙여줌^^
대체 너네는 전산을 어디다 쓰냐.....

다리에 갑자기 3~4개 정도 습진인지 뭔지 생겨서 그 부분만 거칠거칠했던 게 증상이고
아무리 3주 내내 보습 잘해줘도 없어질 생각조차 안 하기에 혹시 곰팡이균(피부사상균)인가? 싶었다
일단 피부 병변도 곰팡이균 생겼을 때와 비슷해서 균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피부사상균은 아니었다
결국 알레르기성으로 보인다고 알레르기약을 1달이나 먹으라고 해서;; 무슨 알레르기인데 약을 1달이나 먹어;;
정말 알레르기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약은 당연히 안 먹고 있고 하루에 바디로션 두 번씩 바르는 중

껌 땀 시켜 먹었는데 딱 학교 앞에서 파는 밥 양만 많고 가격 싼 껌 땀 느낌
맛없었다 이 말ㅋㅋㅋㅋ
역시 시키던 데서 시키는 게 맞다,,,

예산 아낀다고 행사 staff 티셔츠 최대한 싼 곳에서 맞췄더니 바로 발진 올라옴
아주 그냥 일해서 버는 돈은 병원비로 다 나가요

뽀또 맘이 개뜬금 없이 초란을 선물로 줬다
이제 하다 하다 계란까지 선물로 주는 그녀
아아 갔습니다 그녀는 출산일을 2주 남겨두고 출산휴가를 갔읍니다,,
거의 7년째 아침마다 "모닝"을 보내면서 매일 카톡 하던 사람이 없으니까 너모 외롭다😢

홍삼 폭행을 멈춰주세요
홍삼은 잘 안 먹어서 집에 쌓이고 또 쌓여가는데
추석 선물로 또홍삼
스팸이나 참치캔 선물세트로 달라구요

점심 식사를 가장한 영업 식사
INFP는 은근히 1회성 만남에는 강한데 다음에 안 볼 걸 전제로 하기 때문
어차피 다음에 안 볼 사람들인데 점심 같이 먹는 건 나쁘지 않제

뽀또 맘과의 마지막 점심
맨날 뭐 먹지 생각하다가 그나마 빨리 먹을 수 있는 게 햄버거라서 항상 맥도널드 ㄱ
무려 닭다리도 시켜주고 후식으로 말차 라테도 사줬다 곰마워 건강하게 출산하고 돌아오길❣️


유난히 땡볕이 내리쬐던 일요일 오후 12시
칸 친구가 이번에 2호점을 오픈해서 떤빈까지 가서 먹고 온 분 더우


집 앞 체인점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는 훨씬 맛있긴 했다
내가 그동안 먹었던 분 더우는 분 더우가 아니었슨
체인점에서 먹으면 1인분에 10만 동 우습게 나오는데 여긴 2인분+음료 두 잔해서 11만 동이라니!!
게살 튀김도 같이 시켜 먹길 잘했다
주인분은 예전에 4군 지나가다가 마주쳤을 때 집에서 만든 쩨를 주신 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 쩨 맛을 못 잊어서 왜 여기서는 쩨 안 파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디저트로 쩨까지 팔면 완벽할 텐데...!!

한때 베트남인들 사이에서 난리였던 Chagee
지점 여러 개 생길 줄 알고 존버했던 내가 대견하다
지점 몇 개 없었을 때는 줄 서서 먹는 거 보고 난 저렇게 줄 서서는 못 먹겠다 싶었는데
유명 브랜드답게 재빠르게 지점을 넓혀갔다
난시 이슈로 인해 안경을 안 쓰면 메뉴판을 못 읽는,,,
베스트 메뉴 중에 두 번째 메뉴를 시켜봤다


이렇게 Chagee만의 예쁜 컵과 한 잔 시켰는데도 쇼핑백에 담아준다
앱 다운로드하고 앱으로 주문하면 50% 할인이라니까 궁금했던 사람들은 앱 깔고 마셔보기~!
그렇게 달지 않아서 약간 우유에 차 향이 입혀진 느낌?
안 다니까 오히려 벌컥벌컥 안 질리고 마실 수 있음
주말에 진짜 안 나가는데 일요일에 나갔다 온 만큼
다음 주 주말은 꼭 집콕을 할 테야...
이번 주 포스팅도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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