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로 띵가띵가 놀며 친구가 연차 내기만을 기다리는 백수 이씨(=나)
이날은 혬니가 연차를 내고 오토바이 운전면허 시험 신청하러 간다길래 염치없이 따라감ㅎ
혬니 로컬 참 좋아해
운전면허 신청을 받는 곳은 호치민에 쌔고 쌨지만 이날은 무려 12군까지 행차
벽면에는 시험 코스와 스케줄이 붙어있고
운전면허 시험 신청하러 왔다고 하면 신청서를 준다
가장 윗부분은 인적 사항, 아랫부분은 질병 유무를 적는 부분이다
운전면허 시험 신청하는 센터에서는 딱히 사진이 필요 없었지만
신청서를 작성하고 나면 센터와 연계된 병원으로 가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4X6 사이즈 사진이 필요하다
건강검진 비용은 30만 동 정도였고, 검진이 끝나면 결과서 따로 받을 필요 없이 그냥 나와서 센터에 건강검진 끝났다고 연락만 주면 된다
점심을 먹으러 11군으로 넘어갔다
11군과 12군은 붙어있어서 거의 5분 거리에 있는 화교식 국숫집을 방문
여기는 40년 이상 같은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으며, 면을 직접 뽑고 소스 비율이 끝장난다
내가 먹어본 로컬 화교식 국수 중에 TOP 3에 드는 곳!👍
이런데 카페가 있다고..? 싶을 정도로 구석진 로컬 골목에 숨어있던 카페
골목 끝까지 쑥 들어가야 카페가 나온다
아련 터지는 로컬 감성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인가 보다
2층도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이날은 누군가 2층 전체를 임대해서 못 올라갔다🙃
커피 맛은 쏘 쏘
커피의 국가인데 커피가 맛없을 리 없쥬
혬니와 나는 같은 선생님한테 운동 수업을 받고 있어서 시간대가 앞뒤로 붙어있다
혬니 끝나기까지 기다렸다가 작품 82로 납치
벌크업을 합니다💪
주말이 시작됨을 알리는 로컬 브런치, 버 네
토요일 저녁에는 뽀또 맘이 약을 먹어도 계속 숨 쉴 때마다 아프다고 해서
오토바이로 모셔서 빈맥국제병원 응급실을 다녀왔다
응급실 비용만 3백6십만 동 들었는데 병명은 가스 역류 흑흑
그래도 기흉 아닌 게 어디야~!
저녁 아니고 야식.
퇴원하고 7군 돌아오니까 거의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진 설렁탕에서 뼈해장국을 거의 마셨다
이날 미친 구글 맵이 알려주는 대로 길 따라서 갔더니
밤에 가면 엄청 위험한 푸미 대교 근처 로컬 비포장도로로 길 안내를 해서 진짜 무슨 일 날까 봐 무서웠다
가로등 하나 없는 비포장도로를 50cc로 운전한다니;
이거 그 7군에 있는 쌀국숫집 어디더라
아침에 항상 사람 만석인 곳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
미루고 미뤄왔던 은행 업무도 완.
직원 바이 직원인 것 같은데 거주증이 없어서 카드 발급도 안 해주더니 이번에는 해주더라?
다음번에는 꼭 거주증이랑 한국 신분증, 베트남 집 거주 증명서를 가져오라고 한다
요즘 비자 신청도 그렇고 왜 베트남 집 거주 증명서까지 요구하는 거람?
최근에 한국을 1주일 간 다녀왔다!
다녀오기 전에 면접을 봤는데 1주일 넘어서까지 연락이 안 오길래 떨어졌나 했더니 결국 입사 제안이 왔다
나는야 프로 구직러,,,,이번 연도에만 거의 7~8개 회사 면접 봐서 면접은 이제 하나도 안 무섭다^.ㅠ
제일 무서운 건 처우 협의 흑
여튼 이번에도 잘해보겠습니다,,,,응원해 주세요
별개로, 이번 연도에만 비자런 벌써 3번 했구요?
경험치가 쌓여서 여행 비자 신청은 직접 하고 있다
1월 말에 또 비자 만료라서 설 연휴와 맞물리는 이 기간에는 치앙마이&빠이를 가볼까 한다
치앙마이 직항이 없어져서 방콕 돈므앙에서 환승하고 치앙마이에서 또 3시간을 차 타고 달려야 하긴 하지만,,,
아껴놓은 여행지 중에 하나라서 이렇게 긴 연휴에 가줘야쥬
다음 주부터는 또 직장인, 잘 해보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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