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 때마다 한 번씩은 이상하게 땡기는 짜오 엣
(⚠️아래 개구리 사진 주의)
저 정도면 개구리보다는 두꺼비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
하필 이날 자리 선점 잘못해서 바로 옆에 개구리 수조에 가둬진 개구리하고 눈 마주침
뭐랄까 죄책감 지옥에서 밥 먹기?🤣
오랜만에 먹었더니 소스 맛이 더 매워진 건지 아니면 내가 맵찔이가 된 건지 좀 많이 맵더라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고민과도 같은 죽이냐 반미냐에 대한 고민
이날은 생각해 보니 쌀을 안 먹어서 죽으로 시켰다
으녜가 망고 너무 많이 샀다고 남은 한 팩 집에 싸 들고 가래서
혬니가 만들어 준 치즈 올려서 간식으로 먹기
매일 버 네만 먹나요?
네.
주말마다 안 먹으면 섭한 음식 제1위: 4군 버 네, 7군 푸미흥 분 보 후에
썬 애비뉴에 도야 짬뽕 지점이 생겼다
도야 짬뽕은 당연히 짬뽕이 맛있지만 새우고추짜장을 꼭 드셔보시길
근데 이날 고추 양을 너무 많이 주셔서 거의 반은 건져내고 먹음ㅋㅋㅋㅋ
이것 뭐예요?
두부입니다
무려 집에서 만든 수제 두부
일반 두부는 아니고 디저트로 먹는 두부인데 위에 코코넛 밀크 올려서 먹으면 극락
베트남 친구 어머니가 친구랑 나눠 먹으라고 두부를 무려 5개나 더 싸주심ㅠ감사합니다
내 PT 수업 끝나고 나서 혬니 운동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작품 82로 납치했다
이탈리안 돈가스 존맛 흑흑
매일 분 보 후에만 먹나요?
네.
7군 사는데 아직도 여기 분 보 후에 안 먹어본 사람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
분 보 후에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아니 중부 전통 반 쌔오라면서????
운동 끝나고 간식으로 먹으려고 반쎄오 시켰는데
중부 전통 그대로라면 손바닥 크기여야 하는데 쟁반만 한 반쎄오가 와서 당황했다
덕분에 굳이 운동하고 식사 한 사람 돼버렸고?
저녁에 뽀또 맘 만나서 마라탕
마라탕은 좀 오랜만에 먹는 것 같은디?
운동 끝나고 집 와서 프로틴 마시고 딱 씻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서나한테 뭐 하냐고 연락이 왔다
원래 카톡 답장 늦게 하는데 마침 핸드폰을 만지고 있어서 바로 답장했는데
10년 전에 한창 어울려 놀다가 자연스레 연락이 끊긴 문슥 오빠가 지금 호찌민에 있다고
시간 되면 나랑 커피나 한잔하고 싶다고 하더라????
연락 끊긴지 10년도 더 되었고, 한국도 아닌 호찌민에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너무 신기했다
뤼진에서 차 한잔했는데 1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사람이 나긋나긋해지고 욕을 더 이상 안 하더라 옛날에 대학생 때는 욕 디지게 얻어먹었던 것 같은데🤔
여튼 오랜만에 얼굴 봐서 너무 반갑고 좋았다
혼영은 평일 낮 시간에 봐야 제맛
와일드 로봇 감동 눈물 재질이래서 봤는데 눈물 찔끔하는 정도였다
이날 슈크림 사 먹겠다고 굳이 빈컴 센터에서 영화 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매장 리뉴얼...?
빡친다^^^^^^^^
뽀또 맘네 부부가 극찬을 한 7군 비보 시티에 생긴 해산물 뷔페에 드디어 가 볼 기회가 생겼다
옛날에는 니코 사이공과 롯데 호텔이 해산물 뷔페 양대 산맥이었는데 요즘은 영.... 그 돈 주기 먹고 아까울 정도
그러던 중 로컬 체인점인 포세이돈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고
뽀또 맘이 사준대서 가봤다ㅎ.ㅎ
일단 초밥은 별로고
튀김류 쏘쏘
연어 회는 어딜 가도 맛이 비슷하니 통과
조개류로 만든 요리류는 사실 로컬에서 단품으로 시켜 먹는 게 더 맛있지만
그래도 뷔페 요리 치고는 꽤 괜찮다
제일 추천하는 건 조미료 없이 삶거나 구운 새우와 게, 그리고 치즈 소스 얹어서 구운 새우
디저트 류도 나름 괜찮았던 게 맛집 찾기 어려운 자몽 쩨/옥수수 쩨도 있었는데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좋았다
여기 수조에서 해산물 퍼다가 쓰는 건지 신선했음
게는 대부분 숫게를 쓰는 것 같고, 보통 그 랍스터라고 뻥치는 똠 훔은 없지만 새우가 맛있어서 ㄱㅊ
게랑 새우로 뽕 뽑을 생각하고 가면 가성비가 나온다
뷔페 규모는 큰데 일단 중국인과 베트남인 반반 비율로 저녁에는 거의 만석
앞으로는 롯데나 니코 갈 필요 없이 요기로 가면 되겠다 룰룰
3시부터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운동 가던 길에 멈추고 비가 멎어 들기를 기다렸던 날
그나마 오토바이 세워서 기다릴 곳 찾으려고 운전하다가 물살에 오토바이 휩쓸려서 개고생
신발하고 바지는 다 젖고 진짜 비 조금만 더 왔으면 오토바이 버릴 각오까지 했지만 다행히도 비가 서서히 멎었다
폭우 내리기 시작하면 7군은 무조건 잠겨서 물이 오토바이 안장 바로 밑까지 차는데
7군의 어느 저지대는 차까지 침수될 정도였다
진짜 하수구를 좀 어떻게 하든지 해라ᅳᅳ
이제 10월 말이라 우기 끝나야 되는데 마지막까지 왜 이래...?
더 이상 비 안 오겠지 흑
이번 우기도 벌써 끝나가는구나
6개월이 눈 깜짝할 새 지났네
다음 6개월은 더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지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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