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 호치민 거주 7년 만에 친구가 놀러왔고요? 관광객 필수 루트 차이 빌리지&냐항 응온 처음 가봄

아무리 내돈내산 오토바이가 아니더라도 기스가 늘어날 때마다 마음이 아픈데

카페 가면서 주차하다가 오토바이 옆면이 엄청나게 긁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근에 내가 자빠진 적은 없었기에 대체 어디서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긁혔나 생각을 해보니...

내가 사는 아파트는 주차공간이 굉장히 협소해서 누군가가 자기 오토바이를 빼다가 내 오토바이를 넘어뜨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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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도 기스지만 뒷자석 발받침이 저렇게 안으로 콕 박혀서 빠지지도 않아 뒤에 탄 사람이 꽤나 불편해했다ㅠ

저거 뽑아내느라 혼자 별 난리를 다 쳐봤지만 안 빠져서 한동안 저 상태로 지낸 지 1달

수리하러 가는 게 너무 귀찮아서 방치하다가 결국 집 경비 아저씨한테 부탁했더니 바로 빼주셨다ㅠㅠㅋ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간 장인이 어부(꽃게 아저씨)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사실 해물만 건져먹어도 배가 부르다

매번 칼국수 먹으면 면이 너무 남아서 아까움

최근에는 회사 근처에 간장 라멘 맛집을 찾았다

쇼유 라멘은 맛집이 거의 없던데 여기가 진짜 딱 깔끔한 쇼유 라멘의 정석이 아닐까 싶다

가격도 나름 괜찮은 편!

법인장님과 점심 식사

젠 사이공 튀김 미친럼임

튀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튀김은 너무 맛있더라~

금요일 저녁 기력이 쇠해서 밥 할 체력이 1도 안 남아있을 때는

오코노미야끼로 탄수화물 때려 넣기

주말 낮에 헬스장 갈 때마다 과일 파는 노점을 몇 달 동안 눈여겨보다가

이번에 큰맘 먹고 청소 아주머니들 것까지 왕창 사서 드렸건만

집 와서 망고부터 까먹으니까 진짜 노맛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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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없어서 아주머니들 드린 것까지 다 회수하고 싶었음ㅠㅠ

다신 안 사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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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날 저녁은 거의 몇 달 전부터 고대하고 있던 약속인데

드디어!

나 호치민 산 지 7년 만에!

서나가 놀러 왔다(물론 가족여행이지만 그래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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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비엣젯 비행기로, 그것도 연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시내 구경을 마친 서나와 서나 동생

서나가 잡은 호텔은 다행히 우리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호텔 돌아오자마자 바로 카페로 가서 근황 토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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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4박 5일 일정에 메콩 투어 하루, 무이네 투어 하루 껴있는 걸 보고 기함하며

새삼 서나와 서나 동생 체력이 미쳤구나 생각했지

 

수다를 좀 떨다가 서나 어머니랑 동생이랑 합류해서 차이 빌리지를 가봤다

호치민 그렇게 오래 살았는데 처음 가봤어ㅋㅋ

영어로 써진 메뉴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어찌저찌 시켰다

맛은 그냥 평범?

무한리필인데 사실 메뉴판에 나와있는 메뉴 한 번씩 먹으면 배불러서 도저히 못 먹겠더만ㅎㅋ

직원들도 굉장히 센스가 좋았다 뭔가 떨어진 것 같으면 바로바로 채워준다 그러고, 식기도 떨구면 바로 갖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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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꽤 많이 오는 식당이라 그런지 김치도 있었다!😭

다행히 서나네 가족이 음식을 가리고 이런 건 아니라 맛있게 잘 먹었슴둥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리뷰를 쓰면 바로 레인보우 칵테일을 타준다

근데 다들 술 못 마셔서 사진만 찍고 입술만 적셔봄 아우 써

일요일 점심은 엄지네 감자탕에서 뼈해장국

요즘 비가 너무 오래 내리고 날씨가 흐려서 땅이 젖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날 진흙탕에 바퀴 헛돌아서 식당 앞에서 자빠짐 하 인생....🫠

 

서나 동생은 엄청난 파워 블로거인데 키워드 유입율까지 생각해서 진짜 유명한 관광지 식당만 골라왔더라

네~ 냐항 응온도 처음 가봤어요~~

 

유명 베트남 음식들은 다 파는듯한 냐항 응온

메뉴만 10페이지가 넘어가는 것 같았다

맛은 대부분 쏘쏘인데 음식이 정갈하게 나와서 사람들이 많이 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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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 투어 마치자마자 쉬지도 않고 바로 다음 스케줄 이어서 하는 너네 정말 대단하다;

나도 여행 나름 빡세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서나 자매의 스케줄에 비하면 스케줄도 아니었음을^.ㅠ

월요병은 혬니랑 피자 포피스로 극복

당분간 또 백수로 돌아가기 때문에 월요병 느낄 날이 또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설렘 반 걱정 반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애써 내 불안을 잠재우며 다음 주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