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진순대&설렁탕 저번 주인 한 번 바뀌었을 때 맛이 너무 떨어져서 안 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 주인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나서 정~말 오랜만에 가봤다
저거 얼큰 소고깃국이었나 딱 이름에 맞는 맛!
요즘 집밥을 해먹다 보니 바깥에서 먹는 한식이 너무 짜게 느껴져서
건더기만 집어먹고 끝ㅋㅋ
이토우 라멘에서 새우 스파이시 라멘에 모둠 토핑 추가
집밥을 해놓고도 야근 때문에 지쳐서 밥 데울 힘도 없는 노동자,,,
회사랑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후딱 먹고 집 고고
거의 2주째 나의 토요일 아침을 해결하고 있는 버 네 탄 뚜인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데도 주말에 늦잠 자느라 한동안 못 먹고 있다가
10시 반에 겨우 눈 떠서 양치랑 세수만 하고 달려 나감
보통 11시부터 슬슬 가게 정리를 하기 때문에 10시 반에는 시켜야 한다ㅠ
오랜만에 왔더니 확실히 소고기 양이 줄은 것 같기도?
버 네 나오자마자 야채 그릇에 담긴 양파를 얼른 고기 밑으로 깔아줘야 제맛
6만 동이라는 꽤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점을 먹을 수 있다!
베트남 살면서 먹어본 버 네 중에 1위라고 자부할 수 있삼
일요일 아침에 장 보러 7군 비보 시티 가는 김에 이날 점심은 분 보 후에
7군이라 가격은 좀 사악하지만 저 맑으면서도 얼큰한 국물 못 잃어,,,
법인장님이랑 점심
이날 초복인지라 반계탕 예약 주문을 받고 있었는데
그냥 워크인으로 가서도 먹을 수 있었다
그나저나 벌써 초복이라니... 한국에 안 사니까 시간 개념이 없구나ㅠㅠ
특히나 요즘은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바빠서 더 시간&날짜 개념이 없는 듯
명동관 파육개장
이날도 밥 반 그릇+건더기만 건져 먹음
점심을 한식으로 먹으면 든든하긴 한데 속이 너무 더부룩하단 말이지
오랜만에 책상 앞에 앉아 있어서 그런지 일 끝나고 나면 다리가 퉁퉁 부어있다
비자 걱정만 없으면 평생 백수로 살고 싶은데 말야~~
다음 날 점심 혼밥은 뚜레쥬르에서 샐러드를 사 먹었다
혼자 살면 야채 섭취량이 극악이기 때문에 이렇게 돈 주고라도 샐러드를 사 먹어야 하는ㅎㅋ
그래도 10만 동 정도에 나름 양이 푸짐해서 포만감이 오래간다
다 같이 점심 먹는 비율과 혼밥 비율이 적절해서 좋은 새 회사
이날 혼밥은 또 이토우 라멘에서 츠케멘 혼자 시켜 먹었구요
면 그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발걸음은 맨날 라멘집으로 향해서 큰일이고만
법인장님하고 미팅 끝나자마자 짐만 놓고 후다닥 규마루 달려가기
인수인계 없이 일부터 시켜서 미안해하시더니 갑자기 밥을 사주심ㅋㅋㅋㅋ
요즘 제일 많이 하는 생각: "어떻게든 되겠지... 안 맞으면 자르겠지..."
이 마인드로 일을 하니까 오히려 스트레스랑 걱정이 덜해졌다
그나저나 언제쯤 걱정과 불안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까
바퀴 바람을 넣으면 빠지고 또 빠지고 무한 반복
심지어 얼마 전에 정비소 가서 타이어 뜯은 다음에 구멍까지 다 막았건만!!!!!!
어제부터 또 뒷바퀴 바람 빠진 느낌이 나서 다시 정비소를 찾았다
원인은 타이어가 너무 오래되어서 생긴 균열로 바람이 계속 빠진다는 것,,,
결국 타이어를 통째로 갈았다 진작 갈아버릴걸~!
혼자 정비소를 가면 외국인이기도 하고 눈탱이 맞을까 봐 항상 조마조마한데
다행히 짧은 대화 속에서 내가 외국인인 걸 눈치를 못 챈 건지 눈탱이는 없었다ㅎ
59만 동에 새 타이어를 겟!
참고로 로컬 정비소 꿀팁: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을 때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커피 마시고 와" 하면
십중팔구로 3시간 이상 걸리니 그냥 집에 가 있기....^^
Bơm xe: 타이어 바람 넣기
vá bánh xe/vá vỏ: 타이어 구멍 메우기
thay bánh: 타이어 교체
thay nhớt: 엔진오일 교체
이제 정비소 갈 때 쓸 말도 외워야겠냄
새 타이어로 달리는 느낌은 이런 느낌이군
평지를 가는데도 덜컹거리지 않는 게 정상이구나...
블로그 써놓고 보니까 먼 일주일을 먹다가 끝나누
비자 때문에 머리 아픈데 얼른 뭐라도 결정 났으면 좋겠다!
이번 주도 해피 해피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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