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군에 킹스톤 지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은 지 한참이 지나서야 가봤다
누가 꼭 김치말이국수 먹으라고 극추천을 하길래 냉면 대신 주문해 본 김말국ㅋㅋㅋ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월요일인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금토일 주말에만 몰리는 줄 알고 예약 안 했건만 이러언
역시 푸미흥 사람들 뭔가 하나 오픈하면 바로 달려가시는군ㅋㅋ
그나저나 푸미흥은 요즘 고깃집만 엄청 들어오네
맛찬들, 백년, 강남 BBQ가 사실 요즘 맛이 그냥 그래서 대체할 만한 식당을 찾고 있긴 했는데
뭔가 7군 들어가면 2군에서의 맛 같지 않은,,, 기분 탓인가
백수 기간 동안 간간이 했던 엑스트라&행사 알바
프리랜서 알바라 세금도 안 떼고 행사 끝나자마자 바로 지급이라 굉장히 꿀 알바인 것 같다
다만 외국인이 할 수 있는 행사가 굉장히 한정적이고 보통 평일에 일정이 잡히는 게 많아서 아쉬울 뿐
저번 알바는 무려 롯데 호텔에서 진행했던 영화 촬영에 한국인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거였는데
나의 최애 배우이자 영화계 루키가 왔다
최애 배우가 눈앞에서 연기하는 걸 보다니 감동의 쓰나미 돌아버려 진짜 흑흑
그 외에도 행사 알바 뛰러 온 사람들이 거의 다 아는 사람들이라
알바 진짜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 돈도 벌고 사람들도 만나고~
운동 가려고 운동복 다 입었는데 PT가 운동 일정을 취소해 버렸다
아니 시험 있는 걸 왜 2시간 전에 말해 미리 말해야지;;;;
그래도 뭔가 아쉬운 김에 뽀또 맘이랑 마라탕 조지기
마라는 도저히 내성이 안 생기는군
거의 매주 먹는데도 1.5 단계로 먹어야 그나마 먹을만한ㅋㅋㅋ
오랜만에 스타벅스에서 아침 먹어야지 하고 다녀온 스타벅스
하필 도착하자마자 정전 사태
약 30분을 기다려서야 아침 메뉴를 먹을 수 있었다
그 시간에 그냥 7군 갈 걸ㅋㅋ
분기마다 한 번씩은 먹고 싶어지는 돈노스케 냉우동
이날 우연찮게 도로 위에서 뽀또 맘을 만났지ㅋㅋ
백수생활 4개월을 꽉 채워가던 중,
막상 그날 놀면 잘 놀면서도 밤에 자려고 누우면 꼭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한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몇 번 언급했지만 나는 겉으로는 굉장히 안정형으로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불안+강박형~.~
운동, 글쓰기, 독서, 명상, 공부 등 뭔가를 하느라 집중하는 시간 외에 틈이 생기면
앞 날에 대한 걱정(이라 쓰고 대부분 인생에 전혀 도움 안 되는 쓸데없는 걱정ㅋ)이 나를 짓누르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하루를 굉장히 꽉꽉 채워서 산다
왜 나는 아무도 뭐라 안 하는데 이렇게 혼자 사서 강박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을까?.?
여튼 또 '이렇게 놀아도 되나'하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한국을 가야 하나'까지 생각이 이어진 날이었다
비자도 기간이 얼마 안 남았고, 비자를 한 번 더 연장을 하면 할 수야 있지만...
"지금처럼 베트남 취업 시장이 작살나 있는데 굳이 베트남에서 버티는 게 맞는 것일까"라는 문제를 끌어안고 있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
후 답도 없는 베트남살이~~~~ 7년 차에도 똑같이 이런 생각하면 10년 차에도 또 같은 생각을 하려나...ㅎㅎ
3번인가 가 본 CJ 빌딩 뒤 이토우 라멘
다른 메뉴들도 먹어봤지만 역시 츠케멘 맛집인 만큼 대표 메뉴를 시키는 게 제일 나은 것 같다
새우 스파이시 어쩌구 라멘도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그냥 그랬어
오랜만에 중식이 먹고 싶어서 시킨 도야 짬뽕의 새우고추짜장
아 역시 너무 맵지도 않고 맛있단 말야ㅎㅋ
웬일로 전 직장 동료가 페이스북 친구 추가까지 해가며
전 직장 동료들이랑 술 마시러 갈 건데 너도 오라는 초대 메시지를 보내더라
혹시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앉자마자 청첩장을 주는^^.... 이 새끼...
결혼 당사자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길일이라며 평일 오전에 결혼식을 하는 너란 놈,,,
가지는 못 하지만 결혼 축하한다 잘 살아라!!!!
기대했고만 전 직장이 엄청난 남초 회사이길래 역시 여자 동료들은 아무도 안 왔다ㅠ
자리에서 일어날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끝까지 있었던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같이 지지고 볶던 전 동료들 얼굴을 보니 좋았다
다들 테크 업계를 떠나지 않는 이상 언젠가 한 번은 더 마주치겠지~ 언젠가 같이 일할 기회가 오길!!
혬니 이사한 집 첫 방문
세면대가 시원해서 그런지 냅다 세면대 안에 자리를 틀고 나오지 않는 요놈 자식들!!!!
웬일로 극예민한 완이까지 얼굴을 보여줬다ㅋㅋㅋㅋ
나는 빈손으로 갔는데 이것저것 챙겨주는 혬니 덕에 한 손 두둑이 생필품을 챙겨 나왔지!
출근하기 전 주말에는 뽀또 맘네서 족발
양이 준 건지 아니면 우리가 양이 는 건지
뼈만 남겨놓고 순삭ㅋㅋㅋ
호찌민살이 7년 차,,, 드디어 말뚝 곱창을 가보다
전 회사 법인장님이 주위 아저씨들은 곱창을 안 먹는다며ㅋㅋㅋㅋㅋㅋ
구 회사 모임 늦은 점심으로 말뚝 곱창 조짐
전 회사 법인장님은 굉장한 오타쿠로 나의 어두운 취미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호치민 개찐베프 중 한 분
머글 앞에서 서로 얼굴 빨개져가면서 인생 병맛 만화는 멋지다 마사루냐 요츠바랑이냐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지
이날도 진짜 끝까지 일반인인 척 숨겼던 오타쿠 치부를 공개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진짜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왔다 아 행복했어
예... 드디어 제가 또다시 취뽀를 했구요?
한 번 거절했던 오퍼인데 다시 오퍼를 보내줬고
여기 인사팀 헤드가 너무 좋은 인상을 남겼던 터라 이번에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역시 경력직 이직이라 인수인계고 나발이고 일이 겁나게 쏟아진다
정시 퇴근해 본 적 없고 점심 30분 만에 먹고 일을 쳐내야 겨우 집에 갈 수 있는 정도랄까
과연 이 파도 속에서 계속 잘 헤엄쳐나갈 수 있을런지...?
근데 정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면 돼
몇 번 그만둬보니까 생각보다 일 그만두는 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ㅋㅋㅋ
여튼 2달 수습 기간 동안 무난 무난하게 해 보자고~
코코 이찌방야 카레에 야채 토핑 추가할 수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죠.....
오늘은 오토바이로 첫 출근했는데 혼자 주차하다가 나자빠졌고;
발목이 시큰거리긴 하지만 액땜 미리 했다고 생각하고 주말에 집에서 푹 쉬어야겠다
이번 주도 충실하게 살았으니 다음 주도 덜 지치고 충실하게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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