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에서의 일정을 다 마치고 나서,
그나마 공항으로 가기 편리한 사누르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사누르에서 제일 깔끔한 부티크 호텔로 유명하다는
메종 아우렐리아 사누르를 예약!
입구 바로 앞에 뭔가 짓는 건지 공사를 하고 있어서 1층 로비 쪽에 아주 약간의 소음이 있던 것만 빼면 꽤 만족.
수영장은 크지는 않지만 이용객들이 많지 않아서 쾌적하게 놀 수 있었오
방에는 수영장 뷰를 향하는 발코니가 있고,
제일 저렴한 방인데도 크기가 아주 넓었다🥰
화장실은 말해 모해
온수도 잘 나오고 수압이 좋아서 한 번도 불편함을 못 느꼈당
이날 새벽에 우붓 선라이즈 투어를 새벽 2시 반부터 다녀왔기에 너무 피곤해서
'우리 좀만 자다가 일몰 보러 가자'하고 잤는데 ㄹㅇ기절
혬니가 분명히 날 깨웠다고 했는데 기억이 없는데 나는....
해가 지는 걸 보면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호치민의 일몰도 정말 예쁘지만 해외에서 보는 일몰은 왜인지 모르게 더 특별한 것 같은?
사누르는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한적한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우붓에 비해서 꼭 가야 하는 맛집은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구글 리뷰 대충 뒤지다가 Warung Stall Rainbow라는 식당을 찾았는데
누가 여기 사누르 2대 맛집 중 하나라고ㅋㅋㅋㅋ
약간 신경 안 쓰고 걸으면 지나칠 듯한 아주 작고 협소한 식당
메뉴는 생각보다 단출한데 거의 모든 음식이 빠질 것 하나 없이 다 맛있다고 하더군????
우리는 미고렝, 나시고렝, 사떼 아얌을 시킴
약간 짭짤한 듯 조미료가 좀 많이 들어간 맛이지만
역시 음식은 조미료 맛,,,,존맛
여기서 먹고 인도네시아 음식 진짜 맛있구나 느꼈다!
밥 먹고 쇼핑몰 구경하다가 마사지받고 호텔로 슝
마사지는 그냥 그랬어... 역시 마사지는 호찌민 미우미우ㅋㅎ
다음 날은 조식을 일부러 신청 안 했기에 와룽 끄칠에서 먹기로~
와룽 끄칠도 사누르 2대 맛집 중 하나인데 여기서는 나시 참푸르를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
사누르 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식당
약간 기사식당 백반 같은 너낌으로 그날의 반찬 몇 가지와 밥이 함께 나온다.
우리는 Packet E로 주문했고 카운터 바로 앞에서 반찬을 고르면 그대로 접시 하나에 담아주는데
대체적으로 반찬들이 참 맛있었다
혬니가 수줍게 '저 옥수수튀김도 먹고 싶다...' 해서 바로 추가한 Corn Fritters
대체 왜 수줍게 말하는 건데🤣ㅋㅋㅋㅋㅋ
공항 가기 전에는 사누르 해변가에 있는 카페에서 마지막 커피를 마심
사누르 해변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아서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
짧지만 알찼던 우여곡절 발리 여행,
혬니가 있어서 더 재밌었고 한편으로는 뽀또 맘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도 남았다
다음번에는 꼭 셋이 같이 가는 여행을 기약하며, 인도네시아 여행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