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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해외 여행

20230928 - 태풍과 함께한 대만 타이베이 여행: 2. 메이얼 메이에서 대만식 아침식사 딴삥 먹기, 라뜰리에 루터스 누가 크래커 세미 오픈런, 타이베이 전통의 펑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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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이틀차, 베개에 머리를 눕히자마자 잠든 덕에

다음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일정대로 메이얼 메이 딴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비가 추적추적.. 이라기엔 비가 좀 많이 왔던 아침ㅋㅋ

아침식사를 할 식당으로 비를 뚫고 걷기!

예전에 다른 친구들이랑 대만 갔을 때 대만 유학했던 친구가 아침식사로 딴삥을 먹어야 한다며 아침마다 줄 서서 딴삥을 사다 줬던 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아침 8시가 안 되었는데도 이미 식당에는 아침식사를 하러 온 현지인들이 바글바글~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서 번역을 한 듯한 정겨운 메뉴.

떡이다.. 묵이다... 우스꽝스럽다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우리는 3명이니까 베이컨&치즈 딴삥, 스위트콘 딴삥, 무떡을 시켜봤다.

딴삥은 워낙 친숙한 맛이고 재료 자체가 맛이 없을 수 없는 재료기에 맛있게 해치웠다.

무떡은 약간 뭐랄까, 베트남 음식 기준 타로 봇 찌엔에서 계란물을 제외한 느낌? (아무도 못 알아들을 설명)

무떡까지 먹으니까 배가 너무 불러서 무떡만 좀 남겼다ㅋㅋ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는 시먼딩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융캉지에에 위치한 라뜰리에 루터스의 누가 크래커를 사러 갔다.

타이베이 뭔가 정겨운 냄새가 난다 싶더니 그건 바로 오타쿠의 냄새...!

 

융캉지에에 도착하고 공원을 지나자 이미 8시 40분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

오픈런은 도저히 못 하겠기에 좀 널널하게 도착했건만, 좀만 늦었으면 누가 크래커고 나발이고 하나도 못 살 뻔ㅋㅋ

줄 서있다가 본 귀여운 간판. 무슨 뜻일까!

아침 9시부터 판매한다고 들었는데 이날은 무슨 일이었는지 판매를 조금 일찍 시작하더라.

우리 일행이 줄 선지 얼마 되지 않아 판매를 시작했다.

누가 크래커와 동전 누가 크래커를 파는데  오리지널 누가 크래커만 샀죠(당연)

아니 근데 인간적으로 라뜰리에 루터스 시식을 좀 풀어야 하는 거 아님???????

1인당 10박스 살 수 있는 거 3개만 사 왔잖아... 부들부들

이렇게 맛있는 걸 팔면서 왜 한 개씩 시식 안 돌려!!!!!!!!!!!!!!

미리 먹어보고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으면 10박스 샀지!!!!! 아직도 땅을 치고 후회 중ㅠㅠ

옛날에 미미 크래커 샀을 때도 '오 맛있긴 하네'하고 적게 산 건 후회 안 했는데

라뜰리에 루터스 누가 크래커는 3박스만 사 온 거 후회함...

님들은 그냥 10박스 사세요,,,,

쇼핑 큰 손 혬니도 왜 이때만 작은 손이었냐고 베트남 돌아와서 땅을 치고 후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 누가 크래커는 전자레인지에 10초 돌려서 먹기,,, 다들 꼭 메모...

남친한테 전자레인지 돌려서 하나 먹였더니 그다음 날 말도 없이 1박스 가지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티타임 즐기심 개빡쳐;

짧지만 거리 구경도 하고 다음 행선지로 고고

1956년에 첫 개업을 했다는 타이베이의 유서 깊은 카페, 펑 다 카페.

간판 못 봤으면 그냥 커피 원두 파는 재료상인줄 알고 지나쳤을 듯ㅋㅋㅋ

펑 다 카페는 커피도 커피지만 토스트+계란+구운 햄의 간단한 아침식사 메뉴도 유명한 것 같다.

주변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다 아침식사 메뉴+커피를 시킴.

우리가 시켜본 시그니처 메뉴인 아이스커피.

콜라 아님? 할 정도로 찐한 커피색과 향에 마시지도 않았는데 카페인 충전되는 너낌;

커피에 설탕을 웬만하면 안 넣어먹는데 이 커피는 한 입 마시고 커피랑 프림 쬐끔 넣음ㅋㅎ

서빙하시는 40대 여성분이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써서 너무 귀여웠다ㅋㅋ

말 끝에 붙이는 Lah가 베트남어 뒤에 붙이는 nha 같아서 주문하다가 웃어버림ㅋㅋㅋㅋㅋ

한국 추석 연휴 6일 쉰다고 원래 금요일까지 데드라인이었던 일들이 수요일로 당겨져서 비명횡사할 뻔한 1주일 덕에 포스팅을 좀 늦게 했지...^.ㅠ

다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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