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바쁘게 돌아다니기 위해 이날은 혬니랑 8시에 기상.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도 다 싸서 나왔다, 그래봤자 배낭이어서 정말 다행이지ㅎㅋ
처음에는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의 호 코우 하이남 코피티암 오픈런을 할까 했지만..
영업 시작이 아침 7시 30분부터 3시 30분인지라 도저히 개업 시간에는 못 갈 것 같아 그냥 마음 편하게 9시 40분쯤 도착했다.
이미 사람들 번호표 뽑고 줄 선지 오래라 앞에 한 5~6팀 정도 대기가 걸려있었다.
인원수에 따라 대기팀 수가 다 다르지만 운 좋게도 금방 빠지는 편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냅다 번호표부터 뽑고 메뉴 봐야 함ㅋㅋㅋ
아래는 메뉴!
여행 후기를 네이버에서 뒤져봤을 때 카야 토스트, 지청펀이 대표 메뉴라고 하더라.
우리는 나시르막, 카야 토스트 싱글과 수란, 지청펀, 음료로는 코피-C와 허니레몬차 아이스를 미리 주문서에 써놨다.
주문서를 제출하고 2층으로 안내를 받아 10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들이 순차적으로 서빙되기 시작한다.
왼쪽 상단이 지청펀, 오른쪽이 나시르막, 아래가 카야 토스트와 수란이다.
지청펀은 닭이 들어간 묽은 카레에 도삭면이 들어가 있는 느낌의 메뉴인데 카야 토스트를 먹고 그다음에 먹어서 그런지 좀 느끼해서 남겼다^.ㅠ
카야 토스트는 말해모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카야 잼에 버터도 겨우 이 정도 들어감? 싶지만 맛의 조화가 개도라이 색기임
어차피 이날이 귀국 날이었던지라 카야 토스트 포장해서 사갈까 생각하다가 배낭 안에서 뭉그러질까 봐 포기한 게 천추의 한ㅠㅠ
그리고 호 커우 하이남 코피티암 바로 옆에 차이나타운 벽화거리가 있는데 밥 먹고 산책하기에 좋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한 골목 전체가 벽화거리라 가볍게 보고 나오면 끝.
아기자기하니 보는 맛이 있는 골목ㅎㅎ
이후에는 걸어서 페탈링 시장을 가봤지만 오전 11시쯤이라 연 가게가 많이 없더라.
짝퉁 시장이라던데 호치민 벤탄 근처랑 비슷하려나?
한 바퀴 돌고 빠져나와서 이름 모를 로컬 중국계 사원에도 가봤다.
차이나타운 특유의 빨간색과 옥황상제 형상을 한 동상이 있었어요. 참고로 안은 촬영 금지~!
원래 가보려던 이슬람 사원은 공사 때문에 못 들어감ㅠ
잘란 페탈링 시장을 통과해 반대편으로 나오면 쿠알라룸푸르의 시티 포인트들이 몰려 있는 므르데카 광장으로 갈 수 있다.
가던 길에 있던 River of Life.
그나마 날씨가 흐려서 다행이지, 쨍쨍했다면 녹아버렸을 듯ㅋㅋㅋ
잠깐 쉬면서 물 마시고, 사진 찍고 다시 걸어갈 준비를 했다.
국기 계양대가 보이면 드디어 므르데카 광장에 도착했다는 뜻!
국기가 더 멋지게 펄럭이는 걸 보고 싶었지만 이거로도 만족ㅋㅋ
므르데카 광장은 말레이시아 독립을 선언한 역사적인 광장이라고 한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사이에 두고 시청 같은 광장, 도서관, 시티 갤러리가 주위에 위치해 있어
한 방에 도심 관광지들을 볼 수 있어서 편하다ㅎㅋ
호치민보다 더 깨끗하고 발전한 것 같은데 뭔가 호치민 만큼 할 게 많이 없더라..ㅎㅎ
오히려 쿠알라룸푸르 2박 이상 있었으면 지겨웠을 수도..?
쿠알라룸푸르 1박 2일 여행기는 다음 편으로 마무리 해야지
이번 한 주도 건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