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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30717 - 호치민 일상 기록: 한국에서 온 단기 인턴, 1군 반 베오(Bánh bèo) 식당, 파 러우(Phá lấu) 도전, 7군 쭈꾸미 맛집 홍대 국물 떡볶이&쭈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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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운동 평소보다 조금 더 했다고 갑자기 면역계 Full 개방된 탓에;;

감기 걸려서 목요일부터 앓아누워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이 쓰레기 같은 몸ㅠ

최근에는 회사 일도 좀 바빠지고, 개인적으로 자격증도 준비했기에 이제서야 그동안 못 한 휴식을 좀 몰아서 하고 있다.

일상을 풀어보자면, 4월에 한국 모 여대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우리 회사에서 1달 동안 근무할 인턴님의 얼굴을 드디어 보던 날!

호치민 도착하자마자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회사들을 방문한다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회사가 북적인 날이었다.

인턴님 출근한 첫날은 한국인들끼리 같이 점심 먹기.

회사 근처 카페 가는 길에 항상 보이던 베트남식 스테이크 집인데 쏘쏘.

어느 금요일 점심에는 뽀또 맘과 뽀또 맘의 회사 근처 the 70m에서 파스타를 먹었다.

역시 운동 가기 전에는 파스타가 최고.

요즘 호치민은 한창 우기인데 비 오는 날 후에에서 반 베오를 먹었던 게 너무 그리웠지 뭐람.

구글 맵에서 열심히 찾아서 1군에 위치한 반 베오 식당을 다녀와봤다.

반베오, 반 봇 록, 반 넘을 모두 팔고 있고, 모든 메뉴가 조금씩 한 접시에 다 같이 나오는 모둠 메뉴도 있어서 모둠 메뉴를 2인분 시켜봤다.

요것이 모둠 메뉴(Bánh đủ thứ).

반 베오부터 반 람 잇까지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이 가성비 넘치는 메뉴가 무려 1 접시에 3만 2천 동!ㄷㄷㄷ

짜와 넴은 식탁에 보면 나뭇잎으로 둘둘 쌓여있는 접시가 있는데 하나씩 까먹으면 된다.

개당 8천 동이고 왼쪽이 짜(Chả), 오른쪽이 넴(Nem).

후식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1군 메종 마루에서 티라미수!

메종 마루 티라미수는 이길 곳이 없다 정말 하

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했다, 나의 경험.

베트남에 5년 사는 동안 항상 궁금했던 쌉로컬 스트릿 푸드인 파 러우 버(Phá lấu bò)

뭔가 베트남 젊은 여자분들이 많이 먹고, 대충 우리나라의 떡볶이 같은 수준의 로컬 음식이라는데

말 그대로 길거리 음식이기에 막 먹기에는 위생 상태가 믿음직하지 못했고, 또 비주얼 생각하면 '으ㅡㅡ...' 이런 느낌이라

그동안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하다가 뜻하지 않게 먹을 기회가 생겼다...!

원래 10군에 베트남식 누룽지인 껌 짜이를 먹으러 갔는데 하필 채식하는 날인 음력 15일이라 가게가 닫았더라 젠장;

지나가는 길에 파 러우 버 가게가 있어서 '이건 운명이다' 싶어서 먹기로 함ㅋㅋㅋ

왼쪽이 파 러우 버, 소의 내장을 캐슈넛+코코넛 밀크로 만든 육수에 데쳐서 육수와 함께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오른쪽은 짜 까, 어묵인데 이건 그냥 어묵을 고르면 후 띠우 국물에 말아서 같이 나오는 평범한 음식.

짜 까와 파 러우 버를 각각 1인분씩 시켜봤다.

짜 까에 비해 너무 작은 그릇에 나온 파 러우 버ㅎㅋ

이게 다인가 싶었는데 파 러우 버는 반미를 찍어 먹는 음식이라 반미가 같이 나오더라.

대충 간, 천엽, 곱창인 것 같습니다(?)

비주얼에 비해 국물도 너무 고소하고, 사실 한국에 소 곱창이 있어서 그런지 막상 먹어보니까 거부감 드는 맛은 아니었다.

약간 소울푸드 느낌? 쌀쌀한 날에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기도ㅎㅎ

언젠가 꼭 먹어보리라 벼르고 있던 7군에 새로 생긴 쭈꾸미&떡볶이 식당, 홍대국물떡볶이&쭈꾸미.

아래는 메뉴인데 주메뉴인 떡볶이와 쭈꾸미 말고도 술안주도 파는 듯하다.

 

 

저희는 삼겹 쭈꾸미 중자를 시켜봤습니다.

기본 밑반찬들.

좀 아쉬운 게 쭈꾸미를 찍어 먹을 소스가 있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ㅠ

쭈꾸미만 놓고 보면 솔직히 2군 쭈꾸미 언니보다 더 맛있다.

그리고 뭔가 좌석도 더 널찍해서 쾌적하달까, 쭈꾸미에 라면 사리 추가는 필수^.^

그리고 막간을 틈타 내 자랑하고 싶었어ㅎㅎ 2주 동안 일 끝나고 저녁 먹자마자 카페 나가서 공부 그리고 또 공부한 덕에

결국 바라던 프로페셔널 스크럼 마스터 1(PSM 1) 자격증을 따고야 말았다.

이 자격증 하나로 당연히 내 커리어가 드라마틱하게 변할 거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ㅋㅋㅋㅋㅋ

그래도 드디어 애자일과 스크럼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빅데이터를 쌓기 위해 psm 자격증 후기는 따로 올릴 것,,, 고생했다 나 자신아^.ㅠ

이제 자격증 하나 땄다고 합리화하면서 쉬러 가야지,,,^^

다가오는 일주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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