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 근처에 굉장히 듣도보도 못한 태국식 비빔밥..? 여튼 비벼 먹는 태국식 밥을 파는 카페가 생겼다.
궁금한 것 못 참으니까 점심에 바로 가보기로 했다.
바싹 튀긴 돼지고기와 수란, 향신료 가루가 그득그득 올라간 밥 메뉴인데
그 어릴 때 먹는 밥에 뿌려먹는 가루? 올려서 먹는 너낌...
진짜 태국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한번 먹어봤으니까 다음 번에는 안 먹어도 되는 걸로^^
저녁에는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그 달의 신메뉴였던 허니콤브 어쩌구 신메뉴를 샘플링하고 있었다.
허니콤브는 달고나 같기도 한 게 내 스타일이었다ㅋㅋㅋ
집밥 해 먹는 것보다 가성비 좋은 베트남 로컬식 점심.
가격도 가격이지만, 요즘에는 커피나 과일로 후식까지 챙겨주는 곳이 많아서 거의 점심을 안 해 먹게 된다.
해 먹는 것보다 훨씬 가성비 넘침;
언젠가 블로그에도 소개했던 차이나타운의 껌 가 찌엔 맛집.
베트남에서 공심채 볶음을 수십 번을 먹었는데 내 원픽은 여기야ㅠㅠ
튀김 음식류도 어쩜 이렇게 바삭하게 볶는지 탕수육은 부먹인데도 믿기 힘들 정도로 바삭바삭하다
미우미우 당일 예약하다가 전 지점 다 풀 부킹이라 유주 스파를 처음 다녀와 봤다.
원래 마사지샵은 마사지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데 나는 불호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일단 마사지사들끼리 잡담이 너~~무 심하고, 주 고객층이 90%가 한국인이라 그런지..
베트남어 못 알아듣는 거 아니까 대놓고 쌍욕 섞어가면서 한국인 욕하는 마사지사도 있었음
마음 편하게 마사지받을 환경은 아니었당
(마사지사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실력도 솔직히 딱히 좋은지 모르겠고, 서비스도 그냥저냥.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미우미우가 제일 나음^.ㅠ
목요일 점심은 회사 한국인들끼리 두끼를 다녀왔다.
중학교 이후로 두끼 처음 와본다는 우리 2000년생 인턴.. ㅋㅋㅋㅋㅋ
아줌마 떡볶이 잘 먹지..?
호치민에서의 한 달이 끝나가는 인턴을 위해,
그래도 호치민 왔으면 콩 카페는 한번 가봐야 된다고 끌고 다녀와봤다.
콩 카페 첫 입은 맛있는데 뭔가 물리는 맛.. 나만 그런 걸까?
주말에는 저번 주 음력 15일이라 문을 닫아서 못 갔던 껌 짜이를 사러 11군에 다녀왔다.
사실 배달 앱으로 시켜도 되긴 하지만, 나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11군 갈 일이 있어서 간 김에 사 온 것ㅋㅋ
라이스페이퍼에 메추리알, 향채, 기름에 볶은 파, 마요네즈 등을 올려서 돌돌 말아서 자른 후에 채 썬 아삭 망고와 느억맘을 뿌려서 먹는 반 짱 꾸온(Bánh trang cuốn).
밥을 구워서 만든 베트남식 누룽지, 껌 짜이(Cơm cháy)
위에 짜 봉하고 건새우, 기름에 볶은 파를 올려서 마찬가지로 느억 맘을 뿌려먹는 간식거리 중 하나다.
기름에 튀긴 게 아니라 구운 거라서 담백~
베트남 남부의 떠이닌 지역 특산품은 새우 소금인데
요 떠이닌의 새우 소금을 곁들여 먹는 또 다른 반 짱을 기본으로 한 간식거리, Bánh tráng muối tôm.
라이스페이퍼를 착착 접어서 가위로 자르고 그 위에 땅콩, 파, 느억맘, 새우 소금을 뿌려준다.
봉지째로 잘 섞어서 라이스페이퍼가 적당히 눅눅해진 뒤 먹으면 존맛.
짭짤하면서도 헤비하지 않은 간식이라 계속 손이 간다ㅎㅎ
베트남은 은근 간식류가 맛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랩이나 쇼피푸드로 꼭 한 번쯤은 시켜 먹어보길 바람!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