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쌤이랑 로컬 맛집 얘기하다가 '언니 여기는 가 보심?' 하면서
로컬 닭고기 국수 식당을 추천하길래 그 주 주말에 다녀와봤다.
체인점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튼 구글 지도에서 쳐보고 집에서 최대한 가까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ㅎㅎ(그래봤자 모든 지점이 이미 다 멀어)
메뉴를 봐도 뭔 말인지 모르겠다면...?!
맨 위에 있는 제일 기본 메뉴를 시켜보자(¯―¯٥)
Mì gà chặt khô.
쫄깃한 에그 누들, 상추와 숙주를 포함한 토핑 야채, 그리고 4등분으로 조각난 닭다리가 함께 나온다.
참고로, Gà xé와 Gà chặt 차이는 손으로 찢은 닭고기가 고명으로 나오냐, 아니면 칼로 탕탕 쳐서 잘라져 나오느냐의 차이다.
닭고기 쌀국수와는 또 다른 맛으로 약간 후 띠우 와 더 비슷한 국물인데 은근 해장템이다ㅎ.ㅎ
면을 가게에서 직접 뽑는 건지 면이 진짜 맛있었다ㅋㅋ
보통 회사 한국인들은 점심을 거의 안 챙겨 먹는데 이날은 무슨 바람이었는지 회사에서 분 팃 능을 다 같이 시켜 먹었다ㅋㅋ
베트남 직원들 여기서 많이 시켜 먹길래 따라 시켜봄ㅎ
분 팃 능 맛은 원래 다 거기서 거기라 그냥 저렴한 데서 시켜도 맛이 다 비슷하다.
저 식당은 1인분에 3만 동이었나?
1달여간의 글로벌 인턴십을 마친 인턴 학생이 돌아가기 전날,
거의 밖에 안 돌아다녔다는 인턴 학생을 위해 껌 니우 티엔 리에서 점심을 먹고 왔다.
메뉴도 다양하고 가성비도 넘치고~
메인 메뉴만 한 6~7개 시켜서 흡입ㅋ
평일 저녁에 감기 기운 올라와서 다녀온 점점 가격을 올리지만 못 놓고 있는 미 빗 띰 맛집...ㅠ
개꿀팁: 식당 바로 앞에 베트남식 빵을 튀겨서 파는 작은 노점이 있는데 Bánh tiêu랑 bánh quẩy 하나씩 사 와서 국물에 찍어드삼... 극락
회사 법인장의 일일 멘티, 법인장, 나 이렇게 셋이서 어색한 저녁을 먹은 날.
원래 가려던 멕시코 음식점은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풀 부킹 참사ㅠ
결국 우나토토까지 걸어가서 장어덮밥을 먹고 2차로 가볍게 한잔하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입구가 어디인지 몰라서 헤매다가 겨우 찾아서 올라간 아이언 뱅크ㅋㅋ
위는 아이언 뱅크의 메뉴인데 남들이 시킨 건 뭔지 모르겠고 난 사이공 뮬을 시켜봤다.
진저 시럽이 너무 달디달았어...!!!
하지만 분위기만큼은 10점 만점에 8점으로 조용하게 얘기하기 좋은 술집이었다.
우기의 호찌민.
우기는 이렇게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를 정도로 항상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어야 하는데
요즘 진짜 너무 비가 안 와.... 쪄 죽는 게 아닐까 비 좀 와라ㅠㅠㅠㅠㅠ
그다음 주 주말은 베트남 친구들에게 일본식 철판요리를 먹자며 호기롭게 미야코야에 데려가봤다.
아래는 미야코야의 메뉴.
우리는 해산물 오코노미야키, 모둠 구이를 시켰다.
한식에 너무 길들여진 탓인지 아예 대놓고 '얘, 이 돈이면 맛찬들 가겠다'라곸ㅋㅋㅋㅋㅋ
굉장히 별로라는 불만을 표시한 베트남 친구들.. 미안하다ㅠ
요즘 들어 주변 사람에게 안 좋은 일도 너무 많이 벌어지고,
개인적으로 회사 일도 손에 잘 안 잡혀서 굉장히 싱숭생숭한 상태+운동 매너리즘까지 빠져버림
인터넷에서 본 저 사진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아 잇님들에게 공유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하며 이번 주도 버텨보겠슴다 안녕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