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바로 옆에 있는 재첩 라면 식당이 2년 영업을 마무리하면서 위치를 옮긴다는 통보가 붙었다.
평소에 있을 때는 막상 잘 안 먹다가 옮긴다고 하니까 아쉬워서 먹으러 가봤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Mì Tom Yum.
똠 얌 베이스로 나오는 라면인데 난 Nước과 Khô 중에서 Khô 를 더 선호하는 편.
(참고로 Nước과 Khô는 물냉/비냉처럼 육수를 부어주냐 따로 주냐의 차이이다.)
주꾸미, 재첩, 새우, 조개류를 면이 안 보일 정도로 가득 담아주는데
단백질 섭취량을 잘 챙길 수 있고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라 대만족.
이 베트남식 닭무침 식당은 구글 지도에서 아무리 지도를 확대하고 주변 식당 보기로 검색해도 이름이 뜨질 않는다.
향신료에 거부감이 그다지 없거나 베트남식으로 삶은 닭을 먹을 줄 안다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메뉴.
요즘은 집 주변 Quán cơm bình dân 도장 깨기 중.
맘 똠 못 잃어서 이날은 삶은 돼지고기+맘 똠 소스를 시켜봤다.
여기서 튀긴 생선은 다신 안 시키는 걸로... 너무 바싹 튀겨서 흉기 수준으로 딱딱함 강냉이 나갈 뻔
혼밥러들의 성지, 1군 타이 반 릉.
후지로에 새로운 메뉴가 나와서 시켜 먹어봤는데 역시 눅눅한 돈가스는 별로였다...ㅋㅋㅋㅋ
옆 사람이 소스까지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먹길래 따라 시켜봤는데 내 입맛에는 너무 짜기만 했어^.ㅠ
떡볶이 먹으러 치킨 톡 가는 사람 여기..
요즘 밀떡으로 만든 떡볶이집이 거의 없어서 두끼 같은 뷔페식 떡볶이 식당 말고는 밀떡 찾기가 힘들다.
완조리되어 나오는 밀떡볶이 먹고 싶을 때는 역시 치킨 톡.
정말 오랜만에 맛찬들에서 삼겹살을 먹은 날.
요즘 고깃집 괜찮은 데가 정말 없어서 항상 맛찬들이랑 일미락 중에 고민하다가 결국 7군 맛찬들로 갔다.
고기 맛있는 식당 진짜 없나ㅠ
법인장님한테 점심 사달라고 졸라서 어디 갈까 정하다가
회사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인 일본식 카레 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호아 센 대학교를 지나서 골목으로 들어가야 나오는 요 카레 집은 왜 이 위치에 있는 건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골목에 짱 박혀 있음;ㅋㅋ
카레집의 메뉴, 카레뿐만 아니라 일본 디저트류까지 팔고 있다.
제일 비싼 햄버그 치즈 에그 포크 카레.
일단 밥이 건강한 잡곡밥 재질이고 카레랑 햄버그 모두 맛있는데
저 카레에 들어간 돼지고기가 말도 안되게 짰다, 소태인 줄ㅠㅠ
그래도 돼지고기만 빼놓고 싹싹 긁어먹음ㅎㅋ
레탄똔 골목 초입에 위치한 카푸치노 돈코츠 라멘과 탄탄멘이 주력 메뉴인 라멘집.
요것이 메뉴. 보통 탄탄멘 아니면 새우가 올라간 돈코츠 라멘을 시키는 것 같다.
이날은 탄탄멘 1단계로 주문.
계란이 가득 올라가 있어 얼핏 보면 순두부찌개 비주얼ㅋㅋ
약간 해장템 느낌...? 맵기를 가장 낮은 단계로 시켜도 나 같은 맵찔이한테는 좀 맵더라.
참고로 여기는 온리 현금 결제.... 현금 없이 가셨다가 낭패 보지 마시길 흑흑
워크인으로 가기 부담 없는 스시집, 치요다 스시.
거의 1~2주에 한 번씩은 가는데 홋카이도보다 더 나은 것 같기도..?ㅋㅋㅋ
피자 포피스 케밥 피자는 절대로... 시키지 마셈
소이 불고기 어쩌구 시킬까 하다가 이걸로 시켜봤는데 정말 너무 별로였다..ㅋㅋㅋㅋㅋ
물론 다른 사람들한테는 수요가 있겠지만 그냥 케밥을 따로 먹는 게 나을 듯
픽사 신작 소식 뜨자마자 개봉일만 기다리던 엘리멘탈.
주토피아 최애인 사람한테는 엘리멘탈도 차애가 되지 않을까 감히 기대를 해본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손 감독이 어릴 적 겪었던 한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그려낸 거라 그런지 한국 관객들은 '스토리가 뻔하다'라고 평을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바운더리 안쪽에 있는 사람들이 바운더리 바깥에 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한국어 더빙판으로 봐도 전혀 유치하지 않다는데 OTT 뜨면 꼭 더빙판으로 볼 것,,,
이상 이번 주도 놀 거 다 놀고, 먹을 거 다 먹었으니 여기서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