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월 말~5월 초에 다녀온 한국 일상의 마지막 기록!
최대한 많이 만나려고 노력했고, 많이 먹으려고 애썼던.. 10일이었다ㅋㅋㅋ
숙소가 역삼동이기에 역삼동 kpmg에서 일하는 고딩 친구 알이를 잠깐 점심시간에 만나기로 했다.
나주곰탕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탓에 이도 곰탕 본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함.
말아져 나오는 국밥류는 국물도 탁해지고 밥알이 불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따로국밥파)
깊고 감칠맛 나는 국물 덕분에 한국에 있는 동안 여기만 두 번 다녀왔을 정도ㅋㅋ
일반 사이즈는 양이 좀 적어서 두 번째 갔을 땐 특으로 시켰다.
점심시간에 가면 직장인들이 몰려서 한 11시 40분쯤 도착하는 게 그나마 덜 기다리더군.
밥 먹고 난 후에는 산책한다고 역삼동 뒷편에 있는 카페까지 걸어갔다가
트리오드에서 티라미수까지 흡입했다.
그램 수로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인데 저 쪼만한게 만 육천 원..ㅋㅋㅋㅋ물가 어쩔래..
저녁에는 나랑이가 추천해 준 신논현역 근처 멘야시노기에서 아부라소바를 먹어봤다.
마제 소바랑 약간 비슷한데 면이 칼국수 면처럼 넓적한 면이라 더 맛있었어...(칼국수 면 환장함)
혼밥러들을 위한 닷지석에는 핸드폰 거치대도 설치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혼밥을 즐길 수 있었다.
꼼다비뛰드에서 얼그레이 타르트 안 먹어본 사람 없게 해 주세요 제에발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해놨다가 아아메랑 먹으면 극락...
꼼다비뛰드는 구움 과자로 더 유명하다길래 휘낭시에 몇 개 사 왔는데 집에서 짐 풀고 나서 없어짐 내가 내 손으로 직접 버린 거니..?^.ㅠ
이건 다음 날 아침으로 먹으려고 포장해 온 꽁떼치즈 샌드위치!
내 입맛에는 저번에 먹었던 피망잼 들어간 그릴 샌드위치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ㅋㅋ
졍씨랑 약속 있던 날은 식단 빡세게 하는 졍씨를 위해 아이캔 리부트 서울대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건강한 맛이지만 뭔가 아쉬웠어~
저녁에는 용산역 오근내 닭갈비에서 오랜 고딩 친구들을 만났다.
닭갈비 맛있긴 한데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서비스는 좀... 그저 그런.
닭갈비에는 라면 사리+우동 사리 둘 다 넣어먹어야 한다구~!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은 일본에 10년째 살고 있는 미미랑 나랑이랑,
나랑이가 일하는 차차티클럽을 가기 위해 이른 점심에 만났다쥬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근처에 있는 문 연 아무 카페에서 커피를 먼저 한잔하고
점심이 되자마자 득달같이 봐놓았던 칼국수 식당을 가려고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휴무ㅠ
근처에 열려있던 김치찌개 집에서 김치찌개와 계란말이+스팸 구이를 먹었다.
지나가면서 본 흥인지문.
어렸을 때 살던 동네라 정겹더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벌써 20년 전이라니.
마지막은 차차티클럽 창신점에서 마무리.
거의 6년 만에 조우한 셋이지만 어제 본 것처럼 너무 편함ㅠㅠㅠㅠㅠㅠ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저녁까지 먹었을 텐데
하필 이날 출국인지라 짐을 싸러 다시 혼자 숙소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헝ㅠ
기록 편수가 많았던 건 그만큼 많이 먹고 다녔다는 뜻이 아닐까..?ㅋㅋㅋㅋㅋ
길고 길었던 한국 휴가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