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30320 - 호치민 일상 기록: 베트남에서 국제 여성의 날 챙기기, Dù sao trái đất vẫn quay

반응형

분명 엊그제 새해였던 거 같은데 왜 벌써 2023년 1분기가 끝나가는 건지..? 대체 왜...?

2월부터 연속된 회사 내 인간관계 관련 문제들로 거의 멘탈이 탈탈 털린 채 맞이한 3월.

전 달보단 낫겠지, 전 주보단, 전날보단 낫겠지 자기 암시를 걸며 일하다 보니 벌써 3월이 거의 다 지나고 말았다.

여튼 이번 달도 스트레스를 푼답시고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사 먹질 않나(돈만 썼다는 말)

콧바람 쐬겠다고 붕따우 주말여행까지 예약 완ㅎㅋ

5군에 있는 반 깐 꾸어 맛집.

물가가 오르며 가격은 인상을 안 시켰지만 아주 약간 양이 줄었다.

반깐 맛있고 다 좋은데 면이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뭔가 소화 잘 안 되는 너낌,,

굳이 굳이 두리안을 사 먹겠다고 7군 떤미 시장 근처까지 다녀온 날.

두리안 철은 대체 몇 월부터 몇 월까지인지 모르겠다. 이날 산 두리안은 완전 실패ㅠ

들깨 시래기 요즘 주말 점심시간에 가면 베트남인 50%+중국인 25%+한국인 25%

간판도 한글 간판인데 대체 어떻게 입소문이 난 걸까..!

뽀또 맘이랑 6시 반에 보기로 했는데 뽀또 맘이 7시 다 돼서 옴. 혼밥 함 야 이자식아...ㅋㅋㅋㅋㅋㅋㅋㅋ

엄지 감자탕이 월요일 휴무라서 대신 맛나 감자탕 갔는데 역시 내 입맛엔 별로였다... ㅠ

회사 근처에서 점심. 오리고기가 올라간 후 띠우 사덱이렸다.

달달한 소스에 비벼 먹는 비빔면 느낌인데 양이 너무 많아 절반은 남겨벌임^.ㅠ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에서 회사에서 챙겨준 이벤트와 선물.

아침 식사, 다육이 그리고 무슨 커스텀 케이크 만들기 세트.

다육이는 뽀또 맘이 강탈해 가서 뽀또 맘 사무실에 놓여있다ㅎㅋ

이벤트 챙기는 것 다 좋은데 이날 하필 개바쁜 날이라 스펀지케이크 위에 크림을 쫌쫌따리 바르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집에 들고 감ㅠ 하하

'쓸데없는 거 절대 사 오지 마'라고 5년째 교육을 시켰더니 순순히 모모로 여성의 날 기념 용돈을 보내준 남친ㅋㅋ

그래도 뭐 기념일이니까~ 저녁은 같이 먹었다.

베트남에서는 여성의 날이 중요한 기념일이라 그런지 밥집에서도 장미 한 송이씩 주고 난리 남ㅋㅋㅋ

전설의 짬뽕 최고존엄 메뉴 짜장면.

하 진짜 짜장면 그만 먹어야 되는데 호르몬의 노예는 기막히게 칼로리 오지는 음식들만 찾아먹쥬?

굳이 안 찾아먹은 지 몇 달은 된 마르셀 버거도,

최소 20분은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꽌 넴 분짜도 왜 이렇게 땡기던지ㅠㅠㅠㅠㅠ

참, 이날 분짜 먹다가 새끼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역시 맛과 위생은 반비례하는 걸까?

현대인의 질병 만성위염이 도져서 자극적인 음식은 못 먹겠다 싶어 점심에 먹고 온 집 근처 쌀국수.

요즘 일상: 집 일찍 가려면 팀원 허락받고 가야 함;ㅋㅋㅋ

2월보다는 그래도 집에 일찍 가는 날이 많아져서 햄복해~~~

내 스레기같은 체력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운동을 자주 가려고 노력하는 요즘.

왜냐면, 시티짐 멤버십을 요번 달에 재연장했기 때문이다...

18개월에 1천1백만 동이었나 2백만 동이었나 여튼 목돈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터라ㅋㅋㅋ

한 달에 67만 동 정도지만 자주 안 가면 뭔가 아깝...(극한의 가성비충)

운동을 하면 삶을 더 단순하게 살 수 있어서 스트레스 쌓인 날에는 무조건 운동ㄱㄱ

괜히 집에 있으면 쓸데없는 생각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나 자신에게는 더 악영향인 것 같다ㅠ

다음 주는 더 평온하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서 이만 총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