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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21224 - 호치민 일상 기록: 절친 결혼식, 가슴 졸이며 봤던 월드컵 결승, 코로나 재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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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이 코로나 감염된 것도 있고, 나는 나의 면역력을 절대 믿지 못하기에... 주 3일 재택근무를 했다.

전 주 토요일이 절친의 결혼식이기에 꼭 도와줘야 했고, 나까지 코로나 걸려버리면 축의금 받는 일손이 너무 부족해지기에 제발 걸리지 않기를 빌며 토요일 오전까지 코로나 검사를 했다.​

결혼식 당일인 토요일 오전에 음성 나온 것 확인하고 급하게 마농 헤어 살롱에 드라이 예약을 하고 9시 20분까지 튀어감.

 
 
너 왜 여깄니..?

요 냥이로 말할 것 같으면, 옛날에 마농 헤어 살롱 위에 위치한 서비스 아파트 살 때 완전 꼬꼬마 때부터 데리고 놀던 미미.

2년 만에 본 미미는 후덕하게 살이 쪄있었지만 여전히 사람 좋아하는 개냥이였다.

원장님한테 얘 왜 여기 있냐고 물어보니까 세입자가 이사 나가면서 미용실에 주고 갔고, 미용실에서 키운 지 좀 됐다고 한다^^;

여튼 20만 동 주고 드라이 완료한 후 결혼식을 할 교회로 달려갔다.

헴이랑 나랑 간과한 것이 있다면 축의금 받는 일이 원래 너무 바빠서 결혼식 못 볼 생각으로 해야 된다는 것... 처음이니까 몰랐지 뭐^.ㅠ

절친이 신부 대기실로 사진 찍으러 올라오라고 카톡을 보냈는데 그 카톡을 못 볼 정도로 너무 바빴다;;;

절친 결혼식 TV로 본 둘...

그나마도 사진이라도 찍겠다고ㅋㅋㅋㅋㅋㅋ열심히 화면 찍는 우리들ㅠ

웨딩드레스를 입은 내 절친은 너무 예뻤다.

내 칭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진짜 키가 커서 그런지 드레스 너모 잘 어울렸고요,,, 눈물

결혼 축하해, 친구~ 행복하게 잘 살아!

2022 월드컵 결승 못 본 사람? 나는 봤지롱ㅎㅎㅎㅎ

3:3까지 가고 승부차기까지 하느라 비록 잠은 제대로 못 잤지만ㅠ

아르헨티나를 응원했는데 왜 아쉽게 패배한 프랑스에 더 마음이 갈까ㅎㅋ 음바페 맘 등장.

여튼 GOAT 메시, ㅊㅋㅊㅋㅠㅠㅠㅠㅠ

아쉽게도 이번 주 외식은 치요다 스시뿐...

남친이 코로나 다 나은 기념으로 치요다 스시를 조지고

바로 건너편에 파는 두부..? 를 먹어봤다.

연두부에 설탕과 코코넛 밀크를 올려주는 디저트인데, 뭔가 묘했다.

한국에서 두부는 식재료라 절대 디저트로 안 먹는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낯설면서도 맛있음..? 잉? 큰 사이즈 살 걸 하는 후회가ㅋㅋㅋ

이러고 나서 월화 출근하고, 수요일에 코로나 재확진 잼~!

뭔가 컨디션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은 했지만 코로나 첫 확진 때에 비하면 증상이 너무너무 약해서

그냥 몸 안 좋아서 잔기침 좀 나고, 미열 있는 거 아닌가 싶어 수요일 오전에 키트 검사만 3번을 해봤지 모야.

아침부터 키트 고장 난 거 아냐..? 하면서 확진자 갈리 잼;;

결국은 키트 1: 희미한 두 줄, 키트 2: 한 줄, 키트 3: 희미한 두 줄로 양성.

다음 날 키트 하니까 두 줄이 아주 약간 선명해졌다 빼고는 딱히 몸이 엄청 아프다거나 하진 않았다ㅋㅋ

키트 쑤시면서도 이게 정말 양성인가, 무증상 확진인가 생각함;

근데 재확진이라 그런 지 증상이 확실히 빨리 사라진 것 같기도..?!

첫 확진: 목이 찢어질 것 같은 인후통, 그치지 않는 기침, 코 막힘, 미열 37.5도 정도, 관절이 아픈 몸살, 미각과 후각 상실

재확진: 코 매움(개뜬금, 수영장 물 들어간 것처럼 신기하게 코가 갑자기 매웠어요), 잔기침, 37도 이하의 미열, 자도 자도 피곤함, 관절 아주 약간 아픔, 인후통 없음, 면역력 떨어진 반응 나타남(입술 포진, 림프 염증 등)

솔직히 출근하기 전에 키트 안 했으면 그냥 모르고 출근해서 사무실 바이러스 파티 됐을 것 같음...^^;;;

요즘 베트남은 코로나 재확진이 되든 안 되든 신경 안 쓰는 분위기라 출근해도 별 상관없을 것 같긴 하지만...ㅋㅋㅋ

월요일엔 그냥 출근해야지~!

그래도 안 걸리는 게 제일 좋으니 다들 개인위생 신경 쓰시길 바라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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