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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21203 - 호치민 일상 기록: IT 업체 네트워킹 데이, 한국 출장단 챙기기, 규마루와 일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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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에게 제일 부담스러운 일이 있다면 그거슨,,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 발표하는 게 아닐런지^^,,,

설마 이런 일이 있을까 했는데 그게 실제로 일어난 카페24의 파트너 네트워킹 데이..^^

 

법인장님이 초대를 받았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 가는 대신 로컬 매니저랑 가서 얼굴만 비추고 오라는 말에 리얼 아무 준비도 안 하고 명함만 들고 쫄랑쫄랑 다녀왔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어쨌든..! 로컬 매니저랑 도착했더니 초대 명단에 없다..?^^

회사로 돌아가야 하나 하다가 결국 말로 대충 씨부려서 올라간 행사장.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30명이 넘게 모이는 자리+나 빼고 다 아는 사이인 것 같은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

로컬 매니저랑 구석탱이에 짱박혀서 얼른 행사 끝나기만을 기다림.. ㅋㅋㅋ

회사들 자기소개하는데 다들 PPT 준비해왔길래 '우린 초대 명단에 없었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소름 돋게 제일 마지막에 회사 소개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 복귀해서 법인장님한테 왜 회사 소개 시간 있는 거 말 안 해줬냐고 승질을 있는 대로 부렸다...

저녁으로 삼겹살 먹고 싶어서 맛찬들을 갈까 하다가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일미락으로 다녀왔다.

일미락 와서 맨날 고민하는 거 = 후식으로 냉면 먹을까 들기름 막국수 먹을까

근데 맨날 선택은 들기름 막국수로 하고 먹으면서 아 냉면 시킬 걸 하고 후회하는 거 오조오억 번

보통 들깨 시래기를 일요일 점심에만 가다가 이날은 평일 저녁에 갔더니 들깨 시래기 사모님이 웬일로 평일 저녁에 왔냐며ㅋㅋㅋ

순두부랑 서대 구이를 먹었는데 순두부에서 묘하게 느껴지는 라면 스프 맛. 오랜만에 자극적으로 먹었더니 너무 맛있어버려~~!

헬창 꿈나무의 이번 인바디 성적표.

복부지방 비율이 드디어 정상 범위로 내려왔고, 지방이 줄었지만 그래도 근손실 없이 아주 미미하게나마 근육량이 조금 증가되어 린 매스 업이 되었다.

저번 달은 점심을 거르고 일하던 날이 꽤 많아서 이때 잘 챙겨 먹었으면 근육량이 좀 더 붙었을 텐데 좀 아쉽ㅠ

그래도 다음 5개월도 열심히 단백질+크레아틴 잘 챙겨 먹으면서 근육량 증가를 노려보기로...! 가보자고~

영화 헌트를 보러 갔던 크레센트 몰의 라무르 상영관.

누워서 보는 건데 뭔가 불편해서 계속 뒤척거리게 되는... ㅋㅋㅋ

글쎄, 헌트 재미는 있었는데 이정재의 첫 감독작이라 그런 건지 영화 중간중간에 부담감이 보여서 뭔가 아쉬웠어요.

그래도 얼마 만의 한국 영화인지, 한국영화면 무조건 봐야지 말해 모해^.ㅠ

요즘 호빵맘이 의외로 점심을 잘 챙겨 먹어서 회사 아래 호텔 식당에서 베트남식 점심밥을 아주 잘 먹고 있다.

한 메뉴 당 4만 2천 동~6천 동에 밥, 국, 짜 다까지 나와서 아주 가성비 넘치는 점심 식사 후후

월요일은 한국 본사에서 보스와 중간 보스가 와서 월요일 저녁부터 회식ㅋㅋ

회사 돈으로 먹는 저녁으로는 비싼 거 먹어야지.. 하며 예약한 포 딘.

여기서 블록체인 팀의 실질적 리더인 티벳여우를 닮은 이사님을 처음 봤는데

의외로 진짜 웃기고, 말 잘하는데 묘하게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친오빠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개발자들 그 특성을 숨길 수 없는 걸까

수요일은 드디어 한국 본사에서 나온 인력 돌아가는 날이라 저녁 혼밥을 할 수 있었다.

혹시나 가는 날이라고 마지막으로 저녁 먹자고 하실까 봐 6시까지 눈치 보고 있었지만 다행히 그냥 공항으로 가심ㅠ

규마루에 거의 4년 만에 오는데 역시 체인이라 그런지 맛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크게 맛있지도 않음ㅋㅋ

이번 주는 진짜 푹 쉴 예정으로 여기서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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