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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해외 여행

20221019 - 독립기념일 연휴 방콕 여행기: 3. 도심형 리조트 샹그릴라 방콕, 로컬 음식 어묵 국수, 아이콘 시암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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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틀 차에 왕궁&왓 포 구경 끝내고 땀에 푹 고아진 채로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돌아온 도심형 리조트인 샹그릴라 방콕.

카드 키 수령하느라 딱 5분 앉아있던 리셉션 라운지는 하도 밖에서 땡볕에 걸어다니다 와서 그런지 너무 시원하고, 널찍널찍하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샹그릴라 모든 객실이 리버뷰라길래 예약했더니....

창문 촤악 여니까 바로 앞에 큰 건물이 올라가고 있어서 강의 전경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맙소사..

리버뷰가 아니라 공사장 뷰였지만 그래도 큰 기대를 안 해서 다행이었다.

욕실 쏘쏘하긴 한데 드라이기 꽂는 콘센트가 동작이 안 되더라;

누가 방콕은 무조건 샹그릴라라고 해서 혹 해서 예약했건만 그냥 쉐라톤 갈 걸 그랬나하는 후회가..ㅋㅋ

수영장도 뭔가 애매했어. 도심 속 리조트 컨셉이라서 당연히 일반 리조트보다는 부족하겠지만ㅋㅋ

수영장도 그렇게 크지 않고 심지어 리조트 안에 조따 큰 개만한 도마뱀 돌아다녀서 놀란 가슴 부여잡기;

저녁은 전 날 로띠 먹으러 가다가 봐놨던 태국 로컬 음식인 생선 어묵 국수를 파는 로컬 식당에서 먹었는데 방콕 다녀온 지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도 종종 생각 남ㅠㅠ

하 딴거 말고 이거나 더 먹고 올걸

고작 2박 3일있는데 1일 1마사지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간 숙소 2분 거리의 마사지 샵인 Boss massage.

사실 어딜 가든 마사지 가격은 다 고만고만해서 그냥 숙소에서 가까운 데 가는 게 최고인 것 같다ㅋㅋ

여기는 남자 마사지사가 더 많아서 압이 센 편이라 만족~

샹그릴라 방콕의 조식 식당은 강을 바라보고 먹을 수 있는 야외석과 실내석이 있는데 강 바라보면서 야외석에서 먹자 했는데 겁나.. 새한테 습격 받음

보통 새들 사람 있으면 가까이 안 오지 않나;ㅎㅎ

여긴 사람들이 하도 자기 먹던 음식을 새들한테 나눠줘서 그런지 새들이 사람을 안 무서워함ㅋㅋ

조식 자체 가짓 수는 참 많았지만 역시 와플 하고 팬케이크만 있으면 조식 끝,,

빵이 맛있어야 조식이 맛있다~~~!!

다음 날은 체크아웃하고 짐만 맡겨놓고 건너편에 있는 아이콘 시암을 다녀왔다.

샹그릴라 호텔의 선착장에서 1시간마다 아이콘 시암에 내려주는 배가 있으니 시간 잘 활용해서 타면 개꿀ㅎㅎ

아이콘 시암에서는 점심 먹는 겸 구경만 하러 가볍게 왔는데 지하 1층을 세계음식을 파는 야시장같이 꾸며놨더라.

이것저것 사서 가볍게 때우고 슬리퍼 1개 사고 나서 쇼핑몰만 둘러보기~

지하 1층 마트에 있던 안남 고메 같은 서양식 마트.

한국 라면 잘 팔리나 보다. '맛다'...! 

맨 꼭대기 층은 공중정원같이 꾸며놔서 여기 근처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공항 갈 때까지 시간을 때웠다.

방콕이 아무래도 도시다 보니 한번 맛보기로 관광명소 다 돌고 나면 딱히 볼 게 없어서

그다음 번 방콕 여행 때는 식도락 여행같이 테마를 정하고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음..!

나도 다음번에 기회가 또 생긴다면 미식 여행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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