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 달 조금 안되게 다녀왔는데 아직도 추억 팔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건 바로 나.
서울에서는 10년지기 자영업 하는 친구 웅쓰랑 굉장히 많이 돌아다녔는데 친구 없는나를 너무 잘 챙기고 놀아줘서 아직도 감사함..ㅠ
베트남에서 절대 못 먹는 음식을 먹기로 하고 여정을 떠난 이 날, 간장게장을 먹으러 일미간장게장까지 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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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까지 싹싹 발라먹고, 퇴근하고 합류한 또 다른 친구 리미를 끌고 와플을 먹으러 갔다.
그냥 와플대학에서 먹으면 되지 않냐고 물어보는 리미. 난 그냥 지하철 역 근처에서 파는 천 원짜리 와플을 먹고 싶었을 뿐이고..ㅠ(결국 일반 와플 못 먹음)
더크림이라는 카페에 가서 와플 두 종류를 시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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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일찍부터 움직여서 친구랑 구리시장의 떡볶이 맛집 고향 김밥을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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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김밥에 떡볶이 2인분, 어묵 2 꼬치 시켜서 배 채웠음. 저렇게 국물 낭낭한 국물떡볶이가 진짜 너무 먹고 싶었어ㅠ
저녁에는 바로 종로로 넘어가서 육사시미랑 육회를 조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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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집이 거기서 거기라 그냥 창신 육회 가서 먹고 옴.
육사시미는 역시 소주랑 같이 먹어야 제맛인 듯 정말 오랜만에 소주 마셨다
다음날은 아침으로 꼼다비뛰드에 테이블링으로 예약 걸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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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피망으로도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니? 혼자 먹는 거라 많이 먹을 수가 없어서 몇 개 골라 담아 맛만 보는 것으로 끝낸 이 날의 아침식사.
7년 동안 서로에 대한 오해로 사이가 멀어졌었던 친구 유니와 알이를 만나 딱새우 회를 먹으며 회포를 풀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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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장소인 신사동 먹자골목을 돌아다니며 고등학생 때가 생각나 혼자 추억에 잠겨있었삼,,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너네 정말 똑같다.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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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인 찐친과 챌을 만나 한국 들어올 때마다 연례행사인 사진도 찍고ㅋㅋㅋ
배는 부르지만 꼭 디저트를 먹어야겠다는 일념 하에 꾸역꾸역 시킨 얼그레이 타르트.
한국 다녀온 다음에 챌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축하해 챌!
알이와 점심시간에 굳이 꾸역꾸역 만나서 피자랑 파스타도 조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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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3년에 한 번 바꾸는 프사용으로 사진도 건졌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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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정을 이렇게 그지같이 잡았냐면 무려 한 달 전에 예약 전화를 했는데도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서 이 날밖에 시간이 안 났음,,,
처음으로 위&대장 수면 내시경 했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도 없었다. 근데 다시 하라면 못 해.
갑상선 결절이 약간 크기가 크지만 6개월 뒤에 추적관찰하라는 말에 약간 걱정도 됐지만
전반적으로 15년 넘게 달고 산 대사 증후군도 사라져서 운동의 중요성을 느끼고 온 30대ㅎㅋ 운동 열심히 해야지..
결과는 약 2주 후에 메일로 보내주는데 결과지가 진짜 겁나게 길어서 아직 제대로 못 읽었음..
여하튼 한국 휴가기는 여기서 끝~~! 재밌게 잘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