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 때 블로그 이웃들 방콕 여행 포스팅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나도 얼른 올려야지 다짐한 지 어언 몇 주ㅋㅋ
밀린 숙제 처리하는 느낌으로다가 올리는 방콕 포스팅..
이번 해의 노동절&남부 해방 기념일 연휴는 목요일부터 일요일이라
목요일 아침에 방콕에 떨어져서 토요일 밤에 호치민 돌아오는 비행기를 1달 전에 급하게 예매를 했다.
아니 근데 요즘 유류 할증비&기타 요금 개에바 아닌지?
방콕 갔다오는 뱅기표 한 명당 50 주고 예매함 아무리 연휴라 쳐도;
그 연착 안 된다는 베트남 항공이 30분이 연착이 되는 걸 보면서, 이번 연휴도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 많겠구나 생각은 했다.
확실히 방콕이 가기에 제일 만만해서 그런지 방콕 가는 사람들이 많더라.
베트남 항공의 기내식은 참치 샌드위치를 줬는데, 의외로 속이 알차다. 물론 아침 먹고 공항에 온 거라 다 먹지는 못 했음ㅠ
거의 3년만에 온 수완나품 공항은 여전히 여행객들에게 친절한 편이다.
입국 심사를 무리 없이 통과한 후 공항 철도를 타고 시내로 향했는데 역시 지하철..! 막히지도 않고 아주 빠르다 굿굿
마까산 역까지 1인 당 35 바트라는 아주 착한 철도 가격ㅎㅎ
마까산 역에서 내려서는 그랩 바이크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는데 태국은 동승자 헬멧 착용이 필수가 아니더라..?
운전하는 사람만 잘 쓰면 뒤에 탄 사람은 헬멧이 없어도 된다며 안 쓰고 탔는데 속도감 대박적;
시내에서 80 밟는걸 오랜만에 봐서... 오랜만에 바이크 타는 게 겁났다ㅋㅋㅋ
영어는 당연히 안 통해서 대충 이거 빼달라 저거 넣어달라 손짓으로 하고 받은 음식은 똠 양의 향이 그득한 닭 국수.
국통 앞에 있는 고춧가루, 설탕 등 조미료를 알아서 넣어 먹으면 된다. 한 그릇 당 25밧.
첫날 숙소는 아속역과 나나역 중간에 위치한 마이애미 호스텔! 3성급 호스텔이라 뭐 가격 대비 적당한 컨디션?
나처럼 밖에 계속 나돌아 다니다가 밤에 와서 잠만 자는 사람들한텐 가성비 좋다.
태국도 점점 현금결제가 줄어가는 추세라 생각보다 가져간 달러 환전을 덜 하고 하나은행 어플의 GNB 결제로 거의 다 결제하고 다녔다.
100불짜리 2장 가져갔는데 한 장만 바꾸고 왔음
아속역 근처 둘러보면서 찍은 불상. 저 치렁치렁한 꽃은 시장에서 사람들이 직접 꿰어서 팔던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하지만 예쁘면 됐다!
저녁은 한국인이라면 꼭 가줘야 하는 촘 아룬! 나도 한국인이라 갔다. 강가에서 해 지는 거 보러 간 거지 뭐ㅋㅋㅋ
뎅기열 후유증으로 여행 기간 내내 뭘 맘대로 먹을 수가 없어서 나는 음식을 거의 못 먹은 터라 좀 아쉽다ㅠㅠ
걍 자리 값 냈다 생각하고~~
짜오프라야 강 그냥 사이공 강이랑 똑같은 거 같은데...
야경? 1군 선착장에서 보는 건너편 야경이 더 예쁨... 베트남에 베며든 걸까...ㅋㅎ
집에 가는 길에 간식이나 먹을까 해서 터미널 21에 망고 찰밥을 먹으러 잠깐 들렀다. 숙소에서 걸어서 7분 거리.
하지만 망고와 찰밥 같이 먹는 건 내 기준 수박에 밥 먹는 느낌.. 가까워지려 해도 가까워질 수 없구나ㅠㅠㅋㅋ
야식 먹고 받으러 간 마사지. 일본인이 주인이고 마사지사들 평균적으로 실력이 좋다 해서 가봤다.
로비는 밝은데 내부로 들어가면 어두침침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함 후후..
발 마사지 1시간 받았는데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어요ㅋㅋ
예약 따로 안 하고 가도 되고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라 ㄱㅊㄱㅊ
주위 마사지샵 가격이 다 고만고만해서 후기 대충 보고, 숙소에서 가까운 데로 가도 될 것 같음
얼른 방콕 포스팅 끝내 버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