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군간 배송이 풀리며 어느 정도 먹고 싶은 걸 다시 먹을 수 있어 저번 주보다 훨 나은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물론 음식 퀄리티는 락다운 전 퀄리티에 비해 한참 못 따라가지만 그래도 배달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딘가 싶다ㅋㅋ
여긴 4군이라 7군 혹은 2군 사는 것처럼 먹고 싶은 음식 100%는 못 먹지만 그래도 은근 로컬 음식점들도 문을 열어 맨날 집에서 점심, 저녁 고민했던 것보다는 나은 것 같음^.ㅠ
저번 주에는 장 볼 때 돼지고기, 분, 향채, 라이스페이퍼를 사서 집에서 반 짱 꾸온을 해 먹어 봤다.
옥상에서 키우는 스타 프루트 나무에서 열매 두 개 서리도 해옴ㅎㅎ
느억맘에 설탕 적정량, 고추와 마늘을 다져 넣어 바글바글 끓여준 뒤 짠까지 뿌려주면 달달한 느억맘 소스가 된다.
어제 낮에 도저히 밥 못 해 먹겠다 싶어서 밖에서 사 온 나트랑식 넴 느엉.
역시 고기가 조금 부족했음...
무려 1인분에 6만 동이란다ㄷㄷ
밥 먹고 나서는 언젠가 객기로 사놨던 잭 프룻 6킬로짜리를 해체해 봤다.
신문지 없어서 그냥 맨바닥 물티슈로 닦고 했다가 진액 때문에 청소할 때 개고생 했으니 집에서는 하지 마시길^^~!
과육은 과육대로, 씨는 씨대로 분류해놨는데 씨는 한번 삶아서 볶아봐야겠다. 삶은 밤 맛 난다는데 과연..?!
과육은 2 대접 정도 나왔는데 한 대접은 건물 메이드 아주머니랑 경비 할아버지 나눠드렸다.
아침 8시 반부터 주문해서 11시에 받은 더 앨리 밀크티.
냉장보관용으로 펄하고 얼음을 빼서 시켜놨다.
홍차 가루 사서 집에서 직접 밀크티를 해 먹어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배달이 풀려서 다행이다^^개고생 할 뻔 했넴
그리고 드디어 검법 남녀를 다 보고(시즌 3 안 나오는지..?) 신하균하고 여진구 주연의 괴물을 정주행 하기 시작했다.
원래 드라마 보면서 배우들 연기 미쳤다고 생각한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인데
단 2회 만에 '하균신 실제로 사이코패스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도라이 같은 연기를 보여주던 하균신...
여진구도 진짜 연기 잘하는 편인데 여진구가 서브로 보일 정도의 개도른 연기력이었삼ㅠ
젊을 때 찍었던 '복수는 나의 것'에서 은은하게 돌아버린 느낌이라면 '괴물'에서는 그냥 돌아버린 느낌ㅋㅋㅋ
괴물 안 봤으면 괴물 꼭 보세요,, 님들,, 기승전 괴물 영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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