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을 먹은 것 같은데 사진이 없는 거 보면 조식을 대충 먹은 게 분명하다.
본격적인 하롱베이 크루즈에 나섰던 날.
첫 일정은 스피드 보트를 타고 카누 선착장으로 가서 체험형 하롱베이 즐기기가 시작된다.
그냥 남이 저어주는 오징어 배 편하게 탈 걸^^... '카누를 타면 하롱베이를 조금 더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직원의 말에 현혹되어 카누를 골라부렀다.
팔 힘이 없는 사람들은 절반 정도 노 저어 가기도 힘들었던.. 카누 체험ㅋㅋㅋ
베트남식 넌 라를 쓴 친구의 뒷모습이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
직사광선이 쏟아지는 쨍쨍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덕분에 가장 예쁜 하롱 베이를 볼 수 있었다. 날씨가 다 했다..!
구름이 좀 끼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청량한 편인 하늘.
저녁은 바비큐 뷔페였다.
바비큐 서빙 전에 식전 입가심으로 연어 샐러드, 망고 샐러드를 주는데 예상할 수 있는 맛이라 큰 감흥은 없었다ㅎㅎ
디저트류는 내 예상보다 괜찮았던 것 같기도..?!
초점이 왜 직원 얼굴에 잡힌건지ㅋㅋ
칵테일 공짜인 줄 알았더니 다 청구되더라.
야밤의 하롱베이.
저 사진 속에 보이는 배의 가라오케만 없었으면 참으로 차분하고 고요했을 것 같다.
밤에는 오징어 낚시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그냥 구경만 했다.
미끼도 없이 낚싯대만 흔드는데도 잡힌 오징어.
먹물 공격 오지게 당해서 셔츠에 묻은 얼룩이 아직까지도 안 빠진다.
실제로 잡힌 오징어.
너무 작았다.
그 후에는 지친 피로를 풀라고 족욕 양동이도 가져도 주더라.
물이 너무 뜨거워서 화상 입을 뻔..ㅋㅋㅋㅋㅋㅋ
낮과 밤의 하롱베이가 이렇게 다르다니..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하롱베이의 밤과 함께 하노이 보드카로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