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뒤 세르에서 디저트를 먹고 나서 애매하게 시간이 남았다.
팔랑이랑 뭐 할까 찾아보는데 하필 월요일이라 죄다 닫아서 롯데 백화점을 가보기로 했다.
백화점 자체로는 그다지 특별한 게 없었지만 딱 하나 특별한 점, 바로 아티제가 입점해 있었다.
6th Floor, Lotte center hanoi, 52 Liễu Giai, Cống Vị, Ba Đình, Hà Nội 10000 베트남
하노이 롯데백화점의 위치는 여기.
배 불러서 못 먹을 것 같아라는 말에 아티제 먹기 힘드니까 한 입이라도 먹어하는 팔랑이의 말에
얼그레이 시폰 케익을 시켰다. 한 입이라도 먹고 버린다.
거의 2년만에 먹어보는 아티제 얼그레이 시폰이라 소원 하나 이룬 기분이었다.
오후에 케이크만 무려 4조각을 먹어놓고서는 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 저녁을 먹자 해서 간 킹콩 부대찌개.
위치 찾기가 참 어려웠다.
그나저나 왜 호치민에는 부대찌개 맛집이 없을까?
메뉴는 아래랑 같음.
이것저것 메뉴는 많지만, 후딱 먹고 나가야 해서 부대찌개 2인분만 주문했다.
바글바글 끓자마자 라면사리 투하.
배가 부를 대로 불러 있어서 반도 못 먹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부대찌개를 먹고 후다닥 그랩에 몸을 실은 덕에 다행히 제시간에 맞게 도착한 하노이 공항.
7시 30분 비행기에 몸을 싣고 호치민에 돌아오며 여행이 끝났다.
여행은 참 가서 노는 건 좋은데 왕복으로 차 타거나 비행기 타는 게 너무 싫음...ㅠ
6월에 코로나 이렇게 퍼지는 지 알았으면 여기저기 더 놀러 다녀 올 걸 그랬다.
한국도 못 가고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