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에서의 오후 마지막 일정은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달랏을 5번 와봤으면서도 날씨 탓, 복장 탓, 거리 탓하며 안 가봤던 랑비앙 산을 가기로 했다.
수국 정원과 랑비앙 산은 정반대 방향에 있기에 어차피 중심을 가로질러 가야 했고
가다가 배고플까 봐 시내에서 반 짱 능을 슬쩍 사 먹음.
맛은 뭐... 그냥 그랬다...
평범 평범...
후식으로 먹은 요 치즈 요거트 때문인지 아니면 미지근하게 잘못 보관한 한약 때문인지 이다음 날은 장염이 걸려버렸다ㅠㅠ
Lạc Dương, Lạc Dương District, Lâm Đồng, 베트남
Lạc Dương, Lạc Dương District, Lâm Đồng, 베트남
ㅋㅋㅋ 구글 지도 대체 왜 랑비앙 산 정상으로 잡힐까?
여하튼 달리고 달려 도착한 랑비앙 관광지.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입장권은 1명 당 5만 동.
매표소 앞에서 사진 찍고 검표원에게 표를 건네주자 사진 다 찍은 것 맞냐고 확인한 뒤 쿨하게 표를 쫙 찢어준다.
걸어 올라가도 되지만 걸어 올라가기 싫어서 차를 탔다 후후
3시 30분쯤 오르고 올라 도착한 곳은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날씨가 다 했다.
랑비앙 산은 크허 민족이 살기도 하는 곳이라 곳곳에서 크허 족 특성을 가진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 촬영용 독수리.
독수리는 난생처음 보는데 발에 족쇄가 채워져 있어서... 마음은 좋지 않았다.
구름을 뚫고 햇빛이 쏟아져 내리는 절경은 역시 눈으로 담아야 제맛.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된다.
이날 한 일=온갖 포토 스폿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기.
시내 돌아와서 간식으로 또 사 먹은 반 짱 능ㅋㅋㅋㅋㅋㅋ
역시 주인 태도는 별로긴 하지만 이전에 먹었던 욕쟁이 할머니 반 짱 능이 맛은 최고다...
달랏은 갈 때마다 별거 안 하는데도 정신 차려보면 시간 순삭이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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