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다녀왔던 한참 묵은 2박 3일 달랏 여행기ㅎㅎ
공항에서 내린 후 호텔에 짐만 던져놨는데도 이미 저녁 시간이라 오토바이를 렌트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번 달랏 여행에서는 그냥 시간 때우지 말고 좀 많이 돌아다녀 보자 하는 생각에
페이스북에서 달랏 여행 그룹에 가입까지 했다.
인플루언서들에게 광고비를 주고 광고를 맡긴 것인지 의심이 좀 가긴 하지만...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포스팅 중에 달랏 닭 바비큐 식당이 계속 올라오더라.
'꼭 가봐야 하는', '꼭 먹어봐야 하는' 키워드가 붙어있길래 관광객 신분에서 속는 셈 치고 가보기로 한 Tiệm gà túk túk.
10a Đường Triệu Việt Vương, Phường 3,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10a Đường Triệu Việt Vương, Phường 3,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달랏 시내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
여기 맞나? 할 때쯤 보이는 식당의 작은 간판.
계단을 올라가 2층에 있는 식당이라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더라.
페이스북 포스팅에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라는 말이 있어 예약을 했는데도 도착해서 기다려야 하더라ㅡㅡ
주위에 기다릴 만한 곳이 따로 없어 이럴 거면 예약을 왜 받나 생각했지만 일단 온 김에 기다렸음
아무래도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온 맛집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들이 주로 오는 맛집인 것 같았다.
메뉴는 단일 메뉴.
콤보 1개를 시키면 보통 2~3인 이서 먹기에 적당한 양.
후추 소스를 묻혀 구운 닭구이, 반미 빵 2개, 미니 샐러드 1 접시가 포함된 콤보가 30만 동(한화 1만 5천 원).
사실 달랏 물가치고는 약간 비싼 것 같은 느낌^^....
입구 옆에서 포일에 감싸진 닭이 구워지고 있다.
기다린 지 15분이 지나서야 자리가 나서 앉았다.
그래도 역시 달랏에서 먹는 야채는 신선하다.
닭은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데 닭이 신선해서 그런 건지 육질이 굉장히 좋더라.
의외의 달랏 맛집ㅋㅋㅋ
통후추로 만든 식당 특제 소스를 넣어 버섯과 함께 구운 건데 예상 밖으로 괜찮았다.
비닐장갑을 끼고 뜯어먹어야 한다ㅋㅋ
원래 달랏 닭이 이렇게 맛있나? 싶을 정도로 닭이 괜찮아서 놀랐다.
요거는 베트남식 찰밥인데 따로 추가할 수 있어서 한 번 추가해봤다.
근데 반미만 있어도 배가 불러서 그렇게 손이 가지는 않았음..!
다만 닭에 양념이 꼼꼼히 베여있는 것은 아니라 먹는 중간중간 소스를 찍어서 먹어야 먹을 만하더라..ㅋㅋㅋㅋ
달랏에 은근 맛집이 없어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곳이 더 인기가 있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한다ㅎ
오토바이를 빌려서 다니는 달랏 여행이라면 한번쯤 가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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