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호치민 일상

(453)
20230904 - 호치민 일상 기록: 7군 덕자네 방앗간, 서초문화재단 문화 교류 공연, 베트남 두부 디저트, 1군 수제 우유 맛집 뽀또 맘이 갑자기 무슨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한 날이었다. 시작 시간이 애매한 7시고 하필 위치도 3군 어딘가이기에 밥을 제대로 먹고 가기도 뭐하고 해서~ 그나마 뽀또 맘보다 쬐끔 일찍 끝나는 내가 7군으로 가서 분식을 먹고 같이 3군으로 가기로 했다. 말만 들었지 실제로는 처음 가본 7군 미드타운에 있는 덕자네 방앗간. 메뉴는 딱 분식집 메뉴. 비빔만두가 포함된 C 세트를 시키고 김밥을 참치 김밥으로 바꿔봤다. 비빔만두는 야채가 많이 나와서 뭔가 회개하는 느낌이랄까(사실 아님) 근데 여기 참치 김밥이 좀 별로, 오이 맛밖에 나지 않아서 아쉬웠던ㅠㅠ 떡볶이에 대해서는 난 밀떡파라 쌀떡은 그냥저냥이었다! 밥을 먹고 나서 좀 늦게 그랩을 잡아타서 호찌민시 경제대학교로 향했다. 대체 왜.... 경제대에서..
20230828 - 호치민 일상 기록: 벤탄 시장 근처 이미테이션 신발 거리, 7군 수변 최고 돼지국밥, 출발도 못 했는데 망해가는 대만 여행 계획 잠깐 환기시키느라 열어놓은 창문을 닫은 뒤 에어컨을 틀고 밀린 집안일을 좀 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집 안에서 푸드라다라다라닫 하는 날개를 미친 듯이 터는 소리가 들렸고, 설마 날개 달린 바퀴벌레는 아니겠지^^... 하며 살충제를 들고 집안 구석구석을 찾아 헤맸다. ​ 날개 소리가 엄청 크게 나는 것으로 보아 운 나쁘면 바퀴벌레(집 버릴 각오함), 운 좋으면 나방...? 매미...?(흐린 눈 가능)일 것이라 생각하고 침대에 올라서서 천장을 보자 성인 주먹만 한 잠자리가 붙어있더군. "잠자리=모기를 잡아먹음, 익충"이라는 생각에 일단 살충제는 다시 내려놓고 창문을 연 뒤 닿지도 않는 팔을 이리저리 휘저어봤건만.... 도망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안쪽으로 몸을 숨기고 날개를 털어대는 잠자리 탓에 잠귀 예민한 ..
20230821 - 호치민 일상 기록: 1군 인도음식점 Natraj 런치, 닭고기 소바 Torisoba mutahiro, 회사 6주년 행사, 헬스 루틴 기록용 앱 '플릭(Fleek)' 강추 1군의 타카시마야 백화점, 즉 사이공 센터는 주말에 가면 주차하는 데에만 무려 지하 6층까지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아이쇼핑하러 타카시마야 가는 날에는 지하 6층까지 내려간 노력이 아까워서 꼭 뭐라도 하나씩 사 오게 된다. 제일 자주 사 오는 것은 지하 1층 초밥집에서 포장된 초밥을 사거나(가성비 괜춘) 아니면 야마자키나 샤또레제 가서 빵을 사는데 이날은 야마자키에서 1주일치 빵을 털어왔지롱ପ(๑•̀ᴗ•̀)* 사진 왼쪽 하단에 있는 도넛 존맛임 회사에서 좀만 걸어가면 나오는 인도 음식 전문 식당 Natraj. 여기는 런치 메뉴가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인데, 저렇게 식판에 카레, 수프, 볶은 감자, 난, 야채, 밥이 함께 나온다. 한 끼에 18만 동 정도에다 양도 많고 좋지만 뭐랄까 좀.. 탄수화물+..
20230814- 호치민 일상 기록: 현지인 추천 닭고기 국숫집 Mì Gà Xá Kén K3, 사이공 분위기 좋은 칵테일 바 The Iron Bank, 오코노미야키 식당 Miyakoya 과외 쌤이랑 로컬 맛집 얘기하다가 '언니 여기는 가 보심?' 하면서 로컬 닭고기 국수 식당을 추천하길래 그 주 주말에 다녀와봤다. 체인점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튼 구글 지도에서 쳐보고 집에서 최대한 가까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ㅎㅎ(그래봤자 모든 지점이 이미 다 멀어) 메뉴를 봐도 뭔 말인지 모르겠다면...?! 맨 위에 있는 제일 기본 메뉴를 시켜보자(¯―¯٥) Mì gà chặt khô. 쫄깃한 에그 누들, 상추와 숙주를 포함한 토핑 야채, 그리고 4등분으로 조각난 닭다리가 함께 나온다. 참고로, Gà xé와 Gà chặt 차이는 손으로 찢은 닭고기가 고명으로 나오냐, 아니면 칼로 탕탕 쳐서 잘라져 나오느냐의 차이다. ​ 닭고기 쌀국수와는 또 다른 맛으로 약간 후 띠우 와 더 ..
20230807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박 2일 찍먹: KL 버터플라이 파크 방문, 파빌리온 근방 바쿠테 거리 Yu Yi Bak Kut Teh, Giant 슈퍼마켓 쿠알라룸푸르 시티 포인트까지 찍먹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날 아침을 좀 늦게 먹었기에 점심식사도 자연스레 늦어졌다. ​ 중간에 붕 뜨는 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쿠알라룸푸르 여행 후기를 검색해 보고 구글 맵을 뒤지다가~ 쿠알라룸푸르 약간 외곽 쪽에 위치한 나비 공원을 다녀오기로 했다. 나비 공원이 위치한 구역은 새 공원, 동물원, 식물원, 나비 공원이 한꺼번에 몰려있어서 가족 단위로 놀러간다면 시간을 좀 넉넉히 잡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그 정도까지 시간을 내긴 어려워서 나비 공원만 찍먹^.ㅠ 나비 공원의 입장료는 1인당 30링깃이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큰 편은 아닌데 그래도 공원을 다 보고, 출구로 빠져나가면 나오는 전시관까지 다 보면 1시간 정도면 넉넉하다. ​ ..
20230731 - 호치민 일상 기록: 베트남 로컬 간식 껌 짜이, 반 짱 꾸온, 반 짱 무오이 똠 소개, 나의 유주 스파 첫 방문(비추) 최근에 집 근처에 굉장히 듣도보도 못한 태국식 비빔밥..? 여튼 비벼 먹는 태국식 밥을 파는 카페가 생겼다. 궁금한 것 못 참으니까 점심에 바로 가보기로 했다. 바싹 튀긴 돼지고기와 수란, 향신료 가루가 그득그득 올라간 밥 메뉴인데 그 어릴 때 먹는 밥에 뿌려먹는 가루? 올려서 먹는 너낌... 진짜 태국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한번 먹어봤으니까 다음 번에는 안 먹어도 되는 걸로^^ ​ 저녁에는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그 달의 신메뉴였던 허니콤브 어쩌구 신메뉴를 샘플링하고 있었다. 허니콤브는 달고나 같기도 한 게 내 스타일이었다ㅋㅋㅋ 집밥 해 먹는 것보다 가성비 좋은 베트남 로컬식 점심. 가격도 가격이지만, 요즘에는 커피나 과일로 후식까지 챙겨주는 곳이 많아서 거의 점심을 안 해 먹게 된다. 해 먹는 것보다..
20230724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박 2일 찍먹: KL 차이나타운 카야토스트 맛집 호 커우 하이남 코피티암, 차이나 타운 벽화 거리, 므르데카 광장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다니기 위해 이날은 혬니랑 8시에 기상.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도 다 싸서 나왔다, 그래봤자 배낭이어서 정말 다행이지ㅎㅋ 처음에는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의 호 코우 하이남 코피티암 오픈런을 할까 했지만.. 영업 시작이 아침 7시 30분부터 3시 30분인지라 도저히 개업 시간에는 못 갈 것 같아 그냥 마음 편하게 9시 40분쯤 도착했다. 이미 사람들 번호표 뽑고 줄 선지 오래라 앞에 한 5~6팀 정도 대기가 걸려있었다. 인원수에 따라 대기팀 수가 다 다르지만 운 좋게도 금방 빠지는 편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냅다 번호표부터 뽑고 메뉴 봐야 함ㅋㅋㅋ ​ 아래는 메뉴! 여행 후기를 네이버에서 뒤져봤을 때 카야 토스트, 지청펀이 대표 메뉴라고 하더라. 우리는 나시르막, 카야 토스트 싱글과 수란..
20230717 - 호치민 일상 기록: 한국에서 온 단기 인턴, 1군 반 베오(Bánh bèo) 식당, 파 러우(Phá lấu) 도전, 7군 쭈꾸미 맛집 홍대 국물 떡볶이&쭈꾸미 하체 운동 평소보다 조금 더 했다고 갑자기 면역계 Full 개방된 탓에;; 감기 걸려서 목요일부터 앓아누워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이 쓰레기 같은 몸ㅠ 최근에는 회사 일도 좀 바빠지고, 개인적으로 자격증도 준비했기에 이제서야 그동안 못 한 휴식을 좀 몰아서 하고 있다. ​ 일상을 풀어보자면, 4월에 한국 모 여대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우리 회사에서 1달 동안 근무할 인턴님의 얼굴을 드디어 보던 날! 호치민 도착하자마자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회사들을 방문한다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회사가 북적인 날이었다. 인턴님 출근한 첫날은 한국인들끼리 같이 점심 먹기. 회사 근처 카페 가는 길에 항상 보이던 베트남식 스테이크 집인데 쏘쏘. 어느 금요일 점심에는 뽀또 맘과 뽀또 맘의 회사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