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흑설탕 버블 밀크티가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베트남에서 흑설탕 버블 밀크티가 먼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베트남어로 Trà sữa trân châu đường đen이라고 하는 이 음료는
호치민 어디를 가든, 타이거 슈가부터 더 앨리까지 흑설탕 밀크티 전문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오늘은 수많은 흑설탕 버블 밀크티 전문점 중에서도,
호치민 로컬 시민들에게 유명한 밀크티 맛집을 다녀왔다.
308/10/8 Nguyễn Tri Phương, Phường 4, Quận 10, Hồ Chí Minh, 베트남
10군 내 좁은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사실 복잡한 편이다.
이름은 TaTuyetNgan Milktea로, 골목을 들어가서 좀 헤매다 보면 위와 같은 작은 간판이 나온다.
가정집에서 직접 만들어 팔기 시작한 곳이라, 전문 카페는 전혀 아니며
음료를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상당히 공간이 좁은 편이다.
거의 노상 식으로 앉아있을 수 있다.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 간식인 반 짱도 유명하다고 한다.
이 좁디 좁은 골목에 온갖 배달 대행업체 배달원들이 들어와서 밀크티를 포장해간다.
나도 흑설탕 버블 밀크티(Trà sữa trân châu đường đen)를 주문.
더 앨리나 타이거슈가는 나중되면 펄이 물릴 정도로 이 아픈 단맛인데
여기는 펄이 과하게 달지 않고, 상당히 신선한 우유가 들어가 깔끔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도 매우 착한 한 잔에 단 2만 동! 천 원의 행복 후후
그리고 혹시나 이 포스팅을 보고 실제로 찾아가봤으나 도저히 못 찾겠다 싶은 경우에는,
골목 들어가기 전 반대편을 바라보면 베트남 사람들이 줄 서서 밀크티를 사 가는 또 다른 맛집(윗 사진)이 있다.
여기는 흑설탕 버블 밀크티가 1잔에 15,000동(=750원)이며 나름 맛있다.
다만, 여기는 줄을 좀 오래 서야 하고 너무 늦게 가면 음료가 다 떨어져 못 먹을 가능성이 있음..ㅎㅎ
로컬 맛집 찾아다니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보길.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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