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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00623 - 11군 맛집 나들이,'Thiên Hương'에서 껌 가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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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군에 저녁을 먹으러 다녀왔다.

베트남에는 người Hoa라고 불리는 화족, 즉 우리식으로 얘기하면 화교가 살고 있으며

호치민 내에서 이들의 거주 지역은 5군과 10군, 그리고 그 인근 11군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들에는 화교 음식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오늘 간 음식점은 11군의 로컬 음식점 중 3대째 이어 영업을 하고 있는 껌 가 찌엔(Cơm gà chiên) 전문 식당이다.

140 Lê Đại Hành, Phường 7, Quận 11, Hồ Chí Minh, 베트남

위치는 이 쯤에 있다.

저녁시간에 맞춰 가면 오토바이를 타고 포장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있어 '여기가 그 식당이구나'하고 알 수 있다.

진짜 5분안에 메뉴가 3개씩 포장이 나간다.

기계가 볶음밥을 열심히 휘젓고 있다.

참고로 윗 사진에 보이는 회색 옷 아저씨가 원래 2대 주인이 하던 이 식당에 수습 주방장으로 들어와서

요리를 배우다가 2대 주인의 딸과 눈이 맞아 결혼하게 되며 3대 주인이 된 것이라고 한다. ㅋㅋ

이 작은 식당에 직원이 10명이 넘는다.

그만큼 빠르고, 바쁘게 움직인다.

오늘은 껌 가 찌엔과 라우 몽 볶음, 그리고 친구가 시킨 sươn chua ngọt 이런 느낌의 이름을 가진 총 3개 메뉴를 시켰다.

메뉴 세 가지 모두 뻔히 알고 있는 맛인데 다른 곳보다 훨씬 맛있었다.

특히 이 식당의 라우몽 볶음은 불 맛과 후추 향이 확 나면서 진짜 맛있더라.

아, 여기 음료는 식당에서 따로 팔지 않으니 식당 바로 옆 노점에서 시켜 먹으면 된다.

나는 입가심으로 짜딱 주문.

이렇게 메인 메뉴 3+짜 딱 2잔 해서 약 16만 동 정도 계산했다.

역시 10군과 11군 로컬 맛집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가성비 넘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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