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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00618 - 롯데마트 근처 싱가폴식 개구리 죽(Cháo Ế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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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밤 10시 이후에 야식이 땡기거나 출출할 때가 있다.

호치민은 생각보다 야식을 먹을 만한 로컬 음식점이 많이 없어 야식 선택권이 얼마 없다.

 

그 얼마 없는 선택권 중에서 고를 수 있는 하나의 선택권은 바로 싱가포르식 개구리 죽, 짜오 엣이다.

짜오 엣은 개구리를 짭짤한 간장 소스에 졸여서 흰 쌀죽 혹은 베트남 반미와 함께 먹는 음식이다.

처음에는 개구리 고기라 그래서 거부감이 들었지만, 한 번 눈 딱 감고 먹어봤더니 그냥 닭고기 같더라. ㅋㅋ

여튼, 롯데마트 근처 사거리에 짜오 엣을 파는 많은 노천 음식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맛이 어디나 비슷하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먹어도 될 것 같다.

55 Đường Nguyễn Hữu Thọ, Tân Hưng, Quận 7, Hồ Chí Minh, 베트남

 

위치는 여기쯤.

밤에 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모두 야식 느낌으로 많이 먹으로 오는 것 같다.

짜오 엣 말고도 짜오 꾸어라는 게살 죽도 있는데 상당히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주문 수량은 판(phần)이라고 하는데 1판 당 2마리씩이며,  2판 시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파 추가는 공짜이니 많이 많이..ㅋㅋㅋㅋ

데운 야채도 추가 가능하지만 굳이 추가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쌀 죽은 딱 한 개만 시켜서 나눠먹었다.

개구리 다리 부분. 얇은 닭다리 같다.

식감도 더 부드럽고 쫄깃하다.

등 부분은 뼈가 많아서 먹기 좀 힘들고, 비교적 뼈가 적은 다리 부분이 맛있다.

철판 위에서 열심히 끓고 있는 개구리들.

철판 오른쪽으로는 손질해놓은 개구리 고기들이 아이스 박스에 보관되어 잇다.

로컬 식당이니 당연히 위생은 기대 안 하는 것이 좋다.. 특이 음식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은 좋아할 수도.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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