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30504 - 호치민&한국 일상 기록: 한국 친구들에게 선물할 기념품 쇼핑, 에어프레미아 한국-호치민 간단 후기, 창신동 핫플 차차티클럽, 동문 갈비

반응형

한국 가기 직전에는 뭐 이리 살 것들이 많은지 마트를 엄청 돌아다녔다.

항상 적당히 사가야지 하면서도 맛있는 것 있으면 한 번쯤 친구들 먹여보고 싶은 이 마음..ㅋㅋㅋㅋ

여튼 내가 한국 갈 때마다 선물용으로 들고 가는 대표적인 기념품들을 꼽자면,

  1. Trung Nguyên Cà Phê Phin Giấy

화질구지 ㅈㅅ

이 커피로 말할 것 같으면, 4년 전 하노이에 찐친 나랑이가 놀러 왔고

그때 쯩 응우옌에서 커피를 잠깐 마셨던 적이 있었는데 가루로 된 타먹는 커피 PB 상품을 사 갔었다.

그 이후에 거의 매번 한국 들어갈 때마다 쯩 응우옌에서 커피를 사다 줬는데 다른 PB 상품 뭐 있는지 찾다가 발견한 드립 커피!

퓨전 블렌드, 비엣나미즈 블렌드, 아메리카노 블렌드 총 3종류고 1박스에 10포씩 들어있다.

난 커피 맛에 예민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커피 받은 사람들은 다음부터 다 저거만 사다 달라고 하더라??

박스 뜯어서 개별 포장된 내용물만 지퍼백에 넣어서 가니까 한 번에 10~12박스는 사갈 수 있다ㅎㅎ

2. 캐슈넛, 마카다미아

뭐, 캐슈너트 유명한 건 다 알 테니 사진 생략하고 마카다미아도 꽤 괜찮다.

마카다미아는 로컬 시장에 나오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에 시장에서는 잘 못 본 것 같네?

꿉 마트 가면 비닐팩으로 압축돼서 포장된 상품 있는데 한 팩에 약 14만 동 정도에 살 수 있다.

캐슈넛은 껍질이 있는 상태에서 소금 뿌려져 있는 게 더 맛있음.

3. 일회용 전자담배 POD

흡연자 친구들한테 주기 딱 좋은 선물. 진짜 개강추.

사진은 로데오로 골라왔는데 로데오는 사실 흡입 횟수가 좀 적고, 2000회 이상 되는 것으로 소매하는 게 낫다.

보통 10개 이상을 소매로 치는데 페이스북에서 찾으면 한 개당 20만 동 이하로 살 수 있다.

요즘은 벤탄시장이나 여행자 거리 근처에 오프라인 샵도 많이 늘어서 하나 펴보고 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음.

참고로 기내 수화물로 들고 들어가야 하니 수량은 입국하시는 나라 조건에 맞게 적당히 들고 가는걸로~

여튼 갑자기 베트남에서 사갈만한 기념품 추천은 여기서 끝내고..ㅋㅋㅋㅋㅋㅋ

여행 가기 이틀 전 저녁은 코코이찌방야에서 카레 2단계로 먹었는데

2단계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다음번에는 꼭 3단계로 먹어야지 하고 나옴... ㅠ

후식으로는 굳이 2군까지 가서 오스터 버그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바닐라 빈이 콕콕 박혀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강추...

비행기 타기 직전 저녁은 역시 베트남 가정식.

껌 니우 티엔 리 가세요, 두 번 가세요.

공항에서는 같은 비행기를 타는 호빵 맘을 마주쳐서 수다 떨다가 비행기에 올라탔다.

처음 타보는 에어프레미아는 키 160인 나한테는 앞 공간이 정말 넓어서 쾌적하더라ㅎㅎ

 

기내식은 슴슴한 편인데 맛없다는 평을 하도 들어서인지 오히려 기대 안 하니까 괜찮았음..ㅋㅋㅋㅋ

한국 도착해서는 치과도 다녀오고 숙소에 짐 놓고 바로 회사로 향했다.

누가... 한국 도착한 날 회식하자고 하냐... 인생~~~~

그래도 남의 돈으로 회도 먹고 참치도 먹고ㅋㅋㅋㅋㅋ

내 돈 아니니까...! 많이 먹어야지 하고 호빵 맘이랑 법인장님이랑 흡입.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전화 통화를 하면 상대편에서 내 목소리가 안 들린다는 불평이 많아서 짬을 내 다녀온 삼성 서비스센터.

4년 동안 썼던 S10+는 메인보드 고장으로 메인보드 갈아 끼는 것만 30만 원,

액정 나간 건 25만 원 총 50만 원 이상의 견적을 받았고

서비스센터 수리기사님도 이왕이면 하나 새로 사는 게 낫겠다는 말에 눈물 흘리면서 '그냥 주세요...'하고 나옴ㅠㅠㅠㅠㅠㅠ

이럴 바엔 새 폰 사고 말지 했는데 마침 그립에서 S23 기종 특가 딜 떠서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까지 받아

S23+ 자급제 512기가 117만 원에 겟.

점심으로는 길동 우동에서 잔치국수를 간단하게 먹고

한 번쯤 먹어보고 싶었던 홍루이젠을 간식으로 먹어봤당

그냥저냥 간식용으로 먹기에는 쏘쏘.

오후에는 드디어 친구인 나랑이가 일하는 차차티클럽에 다녀와봤음.

차를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

황학동이랑 창신동은 갈 때마다 여기가 이렇게 핫플이었나 싶을 정도로

20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에 돌아다닐 때마다 계속 놀라울 따름..ㅋㅋㅋ

나는 미각도 예민하지 않고 무엇보다 차에 대한 지식은 정말 0인지라...

뭔가 제일 캐주얼해 보이는 백아차를 시켜봤다.

디저트로는 흑임자 체리무스를 골랐고, 나랑이가 곶감 살라미까지 서비스로 줬다 :)

다도 자체는 처음인지라(물론 이 정도로는 다도도 아니지만) 간단하게 차를 우리는 방법을 설명받고 한국식 디저트를 한입씩 먹으며 일을 존나...하다가....

노포 느낌이 확 나는 동문 갈비에서 나랑이랑 저녁을 먹기로!

여기.. 찐이다...!! 하고 느꼈던 건 구석진 위치+술 취한 아저씨들이 정치 얘기 엄청 하고 있음+사장님 혼자 홀이랑 주방 다 보고 있음+야채와 곁들여 나오는 집된장ㅋㅋㅋㅋ

갈비가 달지 않아서 너무 맛있었다! (귀여운 맥주잔은 덤)

한국에서의 휴가는 벌써 3일도 안 남았지만 남은 기간 알차게 보내고 가려고 최선을 다해서 돌아다니고 있다.

근데 체력이 안 받쳐줘 아오...

비도 오는 김에 미리 포스팅 써놓고~ 내일은 영화 보러 가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