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가면 꼭 반 사이나이에서 1박을 하며 평화롭고 한적한 자연에서 힐링을 해보라는 추천글이 정말 많았기에 마지막 1박은 반 사이나이 리조트에서 하기로 했다...!
아오 낭 시내에서 툭툭을 탔는데 2명에 100밧을 부르더라... 10분도 안 가는 거리인데 비싸지만 휴양지니까 기분 좋게 가기로 함ㅠ
리조트 앞에 도착하고 여기가 리조트인가? 하면서 들어갔는데 리조트 치고 아주 작은 리셉션이 반겨준다.
아고다에서 예약은 했지만 현장 결제기에 카드를 긁고 기다리면서 괜히 리조트에서 아오 낭 시내 왔다 갔다 하는 툭툭 시간표도 찍어봄 ㅋㅋㅋ
예약한 방은 가든 코티지인데 이날 투숙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방을 힐 코티지로 바꿔주더라.
가든 코티지나 힐 코티지나 그게 그거 아닌감 하면서 일단 체크인~~!
방은 생각보다 넓고 깨끗하지만 모기가 말도 안 되게 많다ㅠㅠ
욕실도 수압 괜찮고 깔끔함. 다만 모기가 많아!!!!!
산 모기라 그런지 여기서 1월에 물린 모기 자욱이 아직도 팔에 거뭇거뭇하게 남아있음;
침대에는 요런 귀여운 웰컴 나뭇잎이ㅎㅎㅎ
요것이 코티지마다 달려있는 발코니.
반쯤 마른 축축한 수영복부터 널어놔버림, 사진이고 뭐고ㅋㅋ
이 기간의 끄라비는 은근히 비가 자주 와서 3~5시경 비가 우르르 쏟아지고 그치고는 했다.
가뜩이나 산 아래 리조트라서 추운데 비가 올랑 말랑해서 더 추웠음^.ㅠ
그래도 이왕 온 거 수영장에 발은 담가보자! 했는데 ㄹㅇ얼음장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절벽 뷰는 정말 예쁜데 너무.. 추웠어 흑흑
하지만 이날을 위해서 만든 등과 어깨 근육은 무. 족. 권 사진으로 남길 거야 하며 사진은 찍어봤다.
허벅지까지만 물에 담그고 수영장 돌아다니다가 숙소에서 낮잠을 한숨 코코...zzZ
저녁은 툭툭을 타고 아오 낭 시내로 나갔다 왔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리조트에 박혀있고 싶었지만 반 사이나이 주변에 먹을 곳이 심하게 없더라ㅠ
다음 날은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가는 날이라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조식당의 야외석은 리조트 내 호수와 붙어있는데 물가라서... 모기 개많음;
여튼 반 사이나이의 조식 뷔페 자체는 아기자기하지만(먹을 게 많이 없다는 뜻) 따로 로띠, 계란 요리, 팬케이크 등을 시킬 수 있다.
오믈렛, 파인애플 팬케이크, 초코 로띠를 시켜봤는데 다 무난 무난했다.
조식을 배불리 먹고 커피 한잔하다가 끄라비 공항으로 출발~!
공항이 작아서 수화물 없으면 1시간 전에만 가도 되더라.
끄라비에서 방콕 돈 므엉으로 가서 호찌민으로 가는 일정.
에어 아시아는 온라인 체크인이 안 되길래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해놓고 3시간 남은 대기시간 동안 돈 므엉 공항을 둘러봤건만 별거 없더라 김포공항 같은 느낌ㅎㅎ
점심으로 맥도널드 햄버거 사 먹고 잔돈 남은 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팡차에서 밀크티를 시켜 먹었다.
근데 뭔가 공항 팡차는 별로야, 서비스도 뭔가 애매~~함
이렇게 호찌민에 돌아오며 끄라비 여행 완.
다시 갈 거냐 묻는다면 노.... 한 번 다녀왔으니까 그냥 베트남 국내 여행 하겠슴다
내년 설에는 조금 더 먼 해외로 여행하길 바라며...! 끄라비 여행기 작성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