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8 - 2박 3일 베트남 후에 핵심만 훑는 여행: 후에 특산 음식 껌 헨, 반 록, 반 넘, 반 베오

저번 여행기까지는 후에의 주요 관광지를 다 구경하는 내용이었고, 후에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후에 특산 음식이나 열심히 배부르게 먹는 것이었기에 후에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리스트를 뒤져 먹을만한 것들을 추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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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보 후에, 넴 루이까지는 다 먹어본 상태고 남은 것은 Cơm Hến, Bánh Bèo, Bánh Nậm, Bánh Lọc.

반 베오, 반 넘, 반 록은 한 식당에서 모두 먹을 수 있기에 먼저 껌 헨을 먹으러 갔다.

헨으로 만든 음식은 후에 음식점 어디든 맛이 비슷하니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게 최고...^^

나는 이때 시내에 있어서 시내 중심에 가까운 식당으로 슬슬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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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헨 2그릇과 헨 싸오 3만 동짜리를 주문해 봤음.

요것이 껌 헨.

헨이 뭔가 했더니 재첩 같은 쪼만한 조개인 듯?

찬 밥에 야채, 맵싹하게 볶은 재첩, 돼지비계 튀긴 것, 땅콩을 올려준다.

쓱싹쓱싹 비벼서 먹으면 끝, 후에 음식이 상당히 맵다...!

이게 따로 시킨 헨 싸오. 재첩과 당면, 목이버섯? 을 잘게 다져 함께 볶아낸 음식으로 같이 나오는 납작한 쌀 과자에 얹어서 먹으면 된다.

왠지 모르게 만두 속이 생각나는 비주얼ㅋㅋㅋ

내가 맵찔이인건지 요것도 나한테는 좀 매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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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식사 장소는 세 가지 Bánh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는 Bả Đỏ 식당. 저번에도 갔던 식당이라 헤매지 않고 바로 직행ㅋㅋ

대충 1인분에 5~6만 동 하는 음식들로 여러 명이서 가게 되면 종류별로 하나씩 시켜 먹어도 될 것 같음.

요것이 Bánh Nậm.

베트남 친구들한테 '나 후에 갈 건데 가서 뭐 먹어야 될까?' 하면 10 중에 8은 이걸 꼭 먹으라고 하더군.

쌀가루 반죽을 바나나 잎에 쪄서 나오는 건데 바나나 잎을 펼쳐서 먹으면 된다.

금방 찐 떡 같은 비주얼.

약간 수분 많은 쌀 케이크 먹는 느낌...?

요것은 반 록인데 바나나 잎에 찌는 건 비슷하지만 전분으로 만들어서 더 쫄깃쫄깃하다.

안에는 건새우가 들어가는데 호찌민에서 먹는 반 록에 비하면 새우가 커서 맛있었음

이건 반베오. 1인분을 시키면 대략 종지 15개가 나온다.

간장 종지만 한 사이즈라 진짜 한입에 후루룩 먹을 수 있어서 부담은 안 가는 양.​

식사 마무리하고 나서는 후에의 유명한 헤오 과이 쩨를 먹으러 가봤다.

헤오 과이는 통돼지를 앞뒤로 굴려가면서 구운 음식인데 이걸 쩨로 만든다...? 굳이...?

미친듯한 단짠단짠이라길래 후에 온 김에 한번 먹어보자 싶어서 도전ㅋㅋ

이 쩨 식당은 여러 종류의 쩨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가 있어서 세트로 시켜봤다.

바나나, 리치, 자색 고구마, 옥수수, 헤오 과이, 자몽 껍질, 땅콩, 과일 등으로 만든 쩨가 두 숟갈 분량으로 담겨 나오는데

뭐 다른 쩨들은 그렇다 쳐도.... 혜오 과이 쩨는.... 다시는 안 먹을 것 같은 맛........

굳이 먹어봐야 되나 싶은 맛... 왜 베트남 로컬 유투버들도 헤오 과이 쩨 먹고 표정이 그렇게 떨떠름했는지 알 것 같은 맛... (대충 비추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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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후에에서 먹어봐야 하는 음식들을 정리해 봤는데 총평은 생각보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무엇보다 음식 값이 말도 안 되게 저렴하니 분 보 후에, 껌헨, 반 록, 반 넘은 꼭 먹어보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