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먹고 방에 올라왔더니 햇빛이 쨍쨍 내리쬐기 시작하며 돌아버린 냐짱 더위가 본격적으로 실감이 났다.
바닷물은 이른 오전 시간에 본 것보다 더 파래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
이 날은 남친이 나트랑 사는 친구를 만나러 잠시 나간 터라 혼자 짐을 챙겨 들고 수영장 구경하고 바닷가에서 놀아볼 겸 나와봤다.
수영장은 지상 수영장인데 높이가 유아용 풀이라 진짜 별로...걍 어린 자녀 있는 가족한테는 좋을 듯.
선베드에 좀 누워있다가 인터컨티넨털 프라이빗 비치로 향했다.
프라이빗 비치도 그다지...ㅋㅋㅋㅋㅋ
인터컨티넨털 전용 해변이라고는 하나 다른 호텔 투숙객들도 계속 넘어와서 관리가 안 되는 것 같았다.
선베드 수도 너무 적어서 짐을 놓을 곳도 없다.
결국 혼자 물놀이는 개뿔 호텔 방에 짐 올려놓고 돌아온 남친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냐짱 사는 현지인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간 해산물 식당 Bờ kè.
어차피 연휴 기간에는 어딜 가든 다 바가지 씌이니까 시내 중심에서 먹지 말고 중심 바깥으로 조금만 떨어진 곳에서 먹으라고 하더라.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식당은 텅텅 비어 있었다.
원래 냐짱에서 일명 닭게라고 하는 꾸어 후인 데를 먹고 싶었으나 연휴 때는 거의 품절이라고 한다ㅠㅠ결국 못 먹음
결국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갯가재를 먹기로...
크기가 작은 베이비 랍스터도 있었지만 연휴 버프를 받아 미친 가격이었다^^
결국 똠 띳 500g, 똠 훔 500g, 우럭 회 1킬로를 시킴.
해산물 먹으러 가면 거의 매번 이렇게 먹는 것 같은...?ㅋㅋㅋㅋ
베트남이 회를 잘 뜨는 편은 아니라서 살을 거의 뜯어내었다고 할 수 있음.
그래도 갓 잡은 우럭을 먹는 거라 신선했다.
똠 훔은 그냥 삶아서...
똠 훔은 삶거나 구워 먹는 게 제일 맛이 깔끔한 것 같음, 질기지도 않고.
음료와 물티슈까지 합해서 1백6십만 동 정도ㅋㅋ
냐짱이 해산물이 저렴하단 건 연휴를 피해서 온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네...^^
냐짱을 간다면 꼭 냐짱 특산물 Cua Huỳnh đế 를 꼭 먹어보길..
저거 먹으러 냐짱 한번 더 갈련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