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호치민에서 맞이하는 연말만 4번째 연말을 보내게 되었다^^...
확실히 나이를 먹다보니 예전만큼 연말이 설레지도 않아서 요번 주는 조용히 지나가게 놔둔 것 같음ㅠㅠ
주중 점심에 갑자기 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어서 1군 the 70m을 찾아갔지만 문을 아예 닫아버려서
그 옆에 있는 하노이 컨셉 음식점 Béo ơi quán에서 점심을 먹었다.
15/20 Nguyễn Thị Minh Khai Đa Kao Hẻm 15M kế bên số 17A quán cuối hẻm phía bên tay trái!,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00084 베트남
골목으로 쭉 들어가야 나오는 이곳은 분 리우와 하노이 음식을 섞어서 팔고 있는 베트남 현지 식당.
점심시간 맞춰 가면 항상 사람이 많다ㅋㅋ
아래는 메뉴인데 어묵, 개구리 요리, 분 리우 등을 판다. 뭐가 주력 메뉴인지는 모르겠음.
여기서 chả mực Hạ Long 하고 Bún riêu cua를 시켜봄.
요것이 짜 믁 하롱. 대충 하롱에서 잡은 오징어로 만든 어묵이겠지 뭐.
어묵 안에 오징어가 콕콕 박혀있어서 식감이 참 좋다.
굉장히 술안주스러운 메뉴... 대낮부터 맥주 마시고 싶었음
이게 분 리우 꾸어. 토마토랑 갈아낸 게살로 육수를 내고 어묵, 튀긴 두부가 고명으로 올라가는 베트남 면 요리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해장하기에는 분 리우만 한 음식이 없다고 생각함^^...
야채를 팍팍 올려서 먹으면 굿.
면 양이 너무 많아서 절반은 남기고 왔다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친구네 커플이 4군까지 놀러 와줘서 같이 4군 해산물 거리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는 오돌뼈랑 게 집게 볶음만 집어먹고
나머지 메뉴는 친구 남친이랑 나랑 원하는 대로 시켜서 흡입.
메뉴 5개, 반미 두 개, 맥주 7캔 해서 70만 동 정도 나왔고 친구 남친이 계산함 흑흑ㅠ
주말 마무리는 친구와 오전 11시부터 미우미우에서 만나서 마사지 받고
점심으로 몸보신에서 설렁탕, 타카시마야에서 디저트(라고 하고 당+카페인 충전), 사이공 센터에서 저녁 샤부샤부까지 다 먹고 집에 들어감 후후
요즘 거의 2주 간격으로 마사지를 꼬박꼬박 가고 있는데 이렇게 마사지에 중독되가는 중...^^
이번 주 주말에는 후에를 올라갔다 온다. 블로그 하기 귀찮았는데 여행 포스팅 거리 많이 찍어와야겠음 후..ㅋㅋ
다들 연말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