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동안 미친듯한 세미 우울증을 겪었다.
이렇게 집에만 처박혀 있어 봤자 나한테 무조건 마이너스다 생각해서 다시 밖에 나와 일상생활을 시작했다.
사라진 입맛을 다시 찾기 위해서 중국음식을 먹어보자는 생각에 11군에 있는 화교 식당 Thiên Hương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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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비슷한 메뉴. 안에 뼈가 그대로 들어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탕수육이랑 90%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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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 몽 볶음은 여기가 유난히 간도 세고 후추도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입맛 돋우는 데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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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보통 흰 밥 말고 볶음밥으로 시켜 먹었는데 역시 볶음밥이 훨 맛있다ㅋㅋ
주말에는 갑자기 인도 음식이 땡겨서 7군 Dahi Handi도 다녀왔다.
옛날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 자주 갔었는데 이사하고 나서는 거의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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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치킨 롤리팝은 의외로 비추 메뉴. 그냥 탄두리 치킨 시켜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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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하고 카레 양이 이전에는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양이 줄어든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그리고 평일에는 친구랑 미우미우에서 마사지를 받고 저녁 먹으러 다녀온 1군 몸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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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Ngô Văn Năm, P,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호치민 살면서 몸보신 처음 가 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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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설렁탕 2그릇에 부추전을 사이드로 시켜봤다.
반찬도 여러 가지 나오고 가게가 조용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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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설렁탕에는 파를 많이 때려 넣어야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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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라기엔 크기가 좀 컸던 부추전^^
앞으로 설렁탕 먹을 땐 여기로 와야겠다.
평일 점심에 반쎄오 러우 릉이 먹고 싶어서 굳이 빈짠까지 다녀왔던 적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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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Đường Số 8, Khu dân cư Trung Sơn, Bình Chánh,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위치는 대략 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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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부르게 먹기는 싫어서 특 반쎄오 하나만 시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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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새우, 숙주가 꽉꽉 차 있고 같이 나오는 야채들이 신선해서 생각보다 괜찮았던 곳, 역시 로컬...
저녁에는 집 앞에 있는 Phở thín에서 볶음 쌀국수와 일반 쌀국수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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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만 앞으로 하노이식 소고기 쌀국수는 여기서만 먹을 테다. 체인점이라 맛도 항상 일정해서 좋음.
요즘 취미 생활로 운동에 다시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운동할 때는 죽고 싶으면서도 눈바디가 점점 개선되는 걸 보면서 버티고 있다.
주 4~5일 상체 하체 2 분할, 유산소는 인터벌로 10분씩만(왜냐? 유산소를 존나 싫어하니까)
운동 시작 전에 헬스장 상담받으면서 재본 처참한 인바디...(1군 다이아몬드 헬스장은 비추입니다. 기본이 안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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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근육량 적은 마른 비만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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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진짜 싫어해서 근력에만 초점을 맞췄는데도 체지방이 꽤 잘 탄 것 같다.
아직 갈 길은 한참 멀었지만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이렇게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게 나도 신기할 따름...
다음 달은 근육이 좀 더 잘 붙길 바라면서 오늘도 열운동하러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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