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점심을 먹기로 하고 햇살 좋은 오후에 1군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1군 골목길 안 쪽에 위치한 태국 음식점 Ăn Cơm Uống Nước을 가기로 했는데
63, 18 Pasteur,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그랩에서 내리자마자 여기 식당이 있다고?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후미진 골목길 안쪽에 식당이 위치해 있어서 놀랐다.
다행히도 골목 안에서 친구를 만나서 여기가 맞긴 맞구나 하고 들어감ㅋㅋㅋ
11시 오픈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해서 아무도 없는 식당에 1 빠로 들어감.
크리스마스 장식인가? 명절에 맞춰 형형색색의 전구를 달아놓은 노오력ㅎㅎ
친구랑 각자 새우 팟 타이를 하나씩 시키고
쏨 땀까지 시켜서 나눠먹었다.
아직 태국 음식이 맛있고 별로고를 구별하지 못하는 단계라서 진짜 맛있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말로는 맛있다고 한다.
그냥 주는 대로 먹는 막입이라 나는 사실 뭘 먹어도 다 괜찮은... 막입^.ㅠ
참고로 여기 메뉴판을 큐알코드로 읽어서 봐야 하고 계산도 계좌이체만 받아서 좀 불편하긴 함^^;
Lầu 2, 38/7 Đ. Lê Lợi, P,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햇살 따사로운 오후에 갔던 1군 로컬 카페인 Bản cà phê.
한쪽 벽면이 책장으로 빼곡하게 장식된 요 카페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을 컨셉으로 삼은 독특한 카페이다.
아파트에 위치한 곳이라 카페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좀 조용히 들어가야 한다.
무려 2층과 야외 공간도 있다.
실제로 읽을 수 있는 책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높은 곳까지 책을 빼곡히 꽂아놨다.
카페는 적당히 조용하고, 그렇다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아 1군에서 오후를 즐기기 너무 좋은 카페.
그리고 집에서 밥해 먹기 귀찮은 날에 다녀왔던 로컬 닭구이 식당.
152/7 Đ. Thành Thái, Phường 12, Quận 10,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한 세 번째 다녀오는 것 같은데 진짜 딱 베트남식 닭구이의 원조 느낌.
닭구이랑 찰밥을 같이 먹는 야외 식당이다.
소스가 굉장히 여러 가지인데 tiêu xanh, nướng ngũ vị da giòn이 맛있음(개취)
찰밥은 무조건 같이 시켜야 한다. 같이 먹어야 존맛이니까...
2명이서 먹는 거라 반 마리에 찰밥 추가.
이날 먹은 건 nướng ngũ vị da giòn에 xôi thập cẩm
닭을 소금이랑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개존맛... 로컬 호불호 안 갈리는 사람한테는 꼭 가보라고 강추하고 싶음.
753 Đường 3/2, Phường 7, Quận 10, Thành phố Hồ Chí Minh 888888 베트남
10군에는 핸드폰 부속 및 액세서리를 파는 상점들이 쭉 늘어선 거리가 있는데
대충 저기를 찍고 가면 큰 길이 다 핸드폰 부속 용품을 파는 상점이다.
오랜만에 휴대폰 보호 필름을 바꿔야 해서 간 김에 새 필름을 사러 ㄱㄱ.
대충 요런 가게가 길을 따라서 쭉 늘어져 있는데
가격도 다 거기서 거기니 아무 데나 들어가서 사면 된다.
필름을 선택하면 여기서 알바들이 붙여준다.
기종별로, 필름 종류별로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이번에는 5만 동에 일반 보호 필름을 겟.
이번 주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집에서 칩거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다음 주 블로그는 올릴지 안 올릴 지 미정.
다들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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