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 져에서 사진을 맘껏 찍은 뒤, 구글 지도를 뒤적이면서 오토바이로 끼 꺼 비치에 갈 준비를 했다.
오토바이로 정~말 못 들어간다고 했던 호객꾼들한테 속아서 1인 32만 동씩 내고 차 타고 갈 뻔했는데
완강히 안 간다고 하니까 그제야 오토바이로 갈 수 있다고 실토하면서 길을 알려주더라;
끼 꺼 해변은 에오 져와 가깝다.
입구로부터 해변이 꽤 멀리 떨어져 있고,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가야 해변이 나오는 구조라 길이 좀 복잡하긴 하다.
Ky Co beach, Nhơn Lý, Thành phố Qui Nhơn, Bình Định, 베트남
지도만 봐도 알겠지만 관광지 근처에 뭐가 딱히 있지는 않다..ㅋㅋ
에오 져를 나오면 길가에 Ky Co라는 간판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 곳이 끼 꺼 해변으로 가는 입구.
입장료 따로 있고, 폐장 시간은 오후 4시 30분.
끼 꺼 해변의 입장권.
1인 당 14만 동이며, 산에서 차를 타고 해변까지 내려가는 왕복 차편이 포함되어 있다.
산 정상까지는 오토바이로 갈 수 있지만 산 정상에 위치한 주차장에 세워놓고 업체 차 편을 타고 해변으로 내려가야 한다.
길이 포장은 되어 있지만 고른 편은 아니기에 천천히 올라가야 함.
올라가면서 본 야생 염소.
야생 염소 처음 봤다. ㄷㄷ
산을 올라가다 보면 뀌년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 포인트가 있으니 여기서 꼭 사진을 찍으시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해안 도시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날씨까지 맑으면 최고ㅠㅠ
상당히 경사가 져있으니 사진 찍을 때 조심하고~
사진을 찍고 나서 다시 정상까지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요론 차로 갈아타고 나서 해변으로 내려가야 한다.
굽이굽이 휘어져 있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서 내리세요~하는 말에 차에서 내리면,
베트남에서 본 것 중 가장 고운 모래사장과 해변이 펼쳐진다.
푸꾸옥 해변이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모래사장을 밟고 나서 진짜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직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자갈은 커녕, 담배꽁초도, 쓰레기 한 점도 보이지 않는 모래사장.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뒤편으로는 산이 있다.ㅋㅋ
산과 바다가 함께 공존하는 특별한 풍경에 물놀이는 뒤로 하고 풍경 구경만 20분 정도 한 것 같음.
물놀이의 경우, 태풍 기간이라 파도가 높은 편이어 멀리까지 나가서 물놀이는 못 하게 막는다.
좀만 나가려고 치면 안전요원들이 호루라기를 삑삑ㅋㅋㅋㅋ
파도가 너무 세서 모래사장에 앉아있는 상태로 파도를 맞으면 거의 3m쯤 굴러가버릴 정도였다ㅋㅋ
아, 참고로 여기 짐 맡길 수 있는 락커도 따로 있고 간단한 샤워 시설도 있다.
바다에서 물놀이하고 귀에 모래가 하도 들어가서 1주일 간은 귀에서 계속 모래가 나오더라..ㅋㅋㅋ
뀌년에서 끼 꺼 비치와 에오 져는 꼭 가보시길...!!
다음 여행지도 휴양지로 결정했다. 바다 최고...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