뀌년에 도착한 첫날은 구름도 많이 껴 있고, 언제 날씨가 맑아질지 몰라
그냥 리조트에 콕 박혀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결정했다.
비수기라 그런지 리조트가 휑한 편이라 밥 먹고 리조트 좀 둘러본 뒤 물놀이를 하러 가기로 했다.
아바니 수영장.
풀샷을 안 찍은 이유는 생각보다 수영장이 작아서 솔직히 좀..너무 볼품없었다ㅠㅠ
사진으로 볼 때는 분명 커 보이더니 흑흑
성수기에도 수영장 물 온도를 따로 관리 안 하는 건지 아니면 비수기만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갔을 땐 물 온도 조절이 하나도 안 되어 거의 냉탕이었다 후후
바다에서 놀다가 모래를 털어내지도 않고 바로 수영장으로 직행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수영장 바닥에 모래가 엄청났다.
무슨 바다인 줄..ㅋㅋㅋㅋ
수영장에 거의 발만 담그고 깔짝 놀다가 선베드에 누워서 1시간 낮잠을 퍼질러 잤다.
낮잠 자고 일어나서 아바니 뀌년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로 향했다.
프라이빗 비치.
모래사장은 굉장히 깨끗했고, 자갈 관리도 잘 되는 것 같더라
다행히도 오후부터 슬금슬금 날씨가 개는 듯했다.
태풍기의 뀌년 바다는 수영하고 놀기엔 좀 부적합했다.
파도가 너무 높게 치고, 밀려오고 쓸려 나가는 정도가 심한 편이라 안전 요원이 바다로 나가는 걸 많이 제지하더라.
실제로도 허벅지 높이까지만 들어갔는데 파도에 쓸려가서 모래사장에서 실컷 뒹굶ㅎㅎ
물놀이하고 방에서 씻고 또 낮잠.
1시간만 자고 일어나기로 해놓고 3시간 숙면함ㅋㅋ
일어나니 해가 이미 지고 있었다.
저녁 시간 때부터 파도가 점점 더 강하게 치는 것 같았다.
발코니 창문을 꼭 닫고 커튼을 쳐도 바로 앞에서 파도가 치다 보니 예민한 사람은 좀 시끄러울 수도..ㅋㅋ
이 날 저녁은 뀌년 해산물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리조트 리셉션을 통해 택시를 불러 나갔다 왔다.
(저녁 식당은 다음 포스팅에서~)
저녁을 배불리 먹고는 리조트에서 1 스쿱에 4만 동짜리 아이스크림(개비추)을 먹고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푹 잤다~!
다음 날은 일찍 일어나서 조식 먹고, 수영을 짧게 한 다음에 체크아웃 준비를 하고 리조트에서 사진 찍으러 돌아다녔다.
다행히도, 둘째 날은 날씨가 화창해서 다행이었다.
여기서 사진 많이 찍길래 사진 미친 듯이 찍음
스파에서 사용하는 도구들, 괜히 찍어봄ㅎㅋ
이게 리조트 입구.
날씨가 맑으니까 확실히 예쁘더라~
수영장 옆 테이블.
바닷가의 소금기 있는 바람 때문에 머리가 개판이 된 상태로 사진을 찍어서 남은 게 별로 없다 후후
화창한 날씨의 뀌년은 너무 평온하고 예뻤다.
오랜만에 여행 온 거라 사진 열심히 찍었다.
전반적으로 비수기 버프를 타서 그런지 너무너무 평화롭고 조용한 리조트였음..!
이래서 뀌년을 오는구나 싶었을 정도로 좋은 추억이 된 아바니 리조트..^.ㅠ
다시 여행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