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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20803 - 7월 호치민 일상 기록: Phổ Đình, Cà Phê Trứng, Mì Khô, Cháo Vịt, 진국 백가만두 칼국수, 강남 BBQ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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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넌 외국 사는데도 왜 이렇게 안 놀러 다니냐고 물어본다.

아니 님들도 한국에서 잘 안 싸돌아다니잖아요ㅋㅋㅋ여행자가 아니라 생활하는 사람이라 사실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다구..ㅠㅠ

일주일 간 회사+개인 스케줄 지키기에도 너무 바빠서 놀러 다닐 생각이 잘 안 들던데 내가 집순이라서 이런 걸까?_?

여튼 오랜만에 올리는 호치민 일상.

3군 같은 1군에서 같이 일하는 뽀또맘은 오히려 예전보다 만나기가 더 어려워짐^^

진짜 시간 미리 내서 약속을 잡아야만 볼 수 있는 게 말이 되나! 종종 점심 같이 먹자고 했으면서 흥흥

뽀또맘이 회사 회식하다가 술을 키핑 해뒀는데 아무도 안 갈 것 같다고 남은 술 마시러 불금 저녁에 포 딘을 갔다.

포 딘 앞에 한국인들 붐비는 걸 보니 진짜 베트남 여행이나 출장이 많이 풀리긴 했구나 싶음.. 요즘은 어딜 가도 한국인 정말 많더라.

포 딘 소시지 구이 존맛이니 고기 먹을 때 꼭 같이 시켜 드셈..ㅎㅎㅎㅎㅎ

뽀또맘이 술을 사준 격이니 밥은 내가 쏘고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씨를 뚫고 윙 훼 거리의 카페로 향했다.

 
 
여기 그 머시냐 1군 아파트먼트 빌딩에 있는 카페.

하지만 음료 노맛+비싼 가격으로 굳이 추천하진 않는다.

부이비엔에서 맥주 한 짝씩 비운 젊은 날의 패기 어디 갔는지 추억에 잠겨 있다가 집에 왔음,, 늙었다

 

다음 날 점심은 냉면 덕후가 된 남친과 함께 냉면 한 사바리.

강남 BBQ 냉면 맛있다는 거 흘려 들었다가 최근에서야 먹어보기 시작했는데 진짜 강남 비비큐 냉면 미친놈임;

 
 
 

강남 BBQ 점심으로 냉면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냉면+돼지갈비 세트가 24만 동이었나 그런데 고기 양도 괜찮게 나온다.

잠들기 아쉬운 일요일 저녁에 잠깐 3군 마실 나가면서 들른 Cà Phê Trứng.

커피 마시면 잠 못 자니까 카카오로 먹자! 해서 먹었는데 카카오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잔 1인 여기 있고...

 
숟가락으로 계란 크림 적당히 퍼먹고 섞어먹는거 국룰이야~!

 
 
4군 동네 근처에 있는 후 띠우 버 비엔 식당. 대충 소고기 완탕면이라고 하자.

메뉴판을 보면 후 띠우, 생면 , 생라면, 쌀국수 면, 라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데 나는 후 띠우 면 식감을 안 좋아해서 라면으로 바꿔먹었다.

근데.. 인간적으로 양이 너무 적어서 곱빼기나 세 곱빼기는 먹어야 배부르지 않을까... 베트남인들 이거 먹고 배가 차다니ㅋㅋ

이 주의 주말은 뭔가 계속 죽이 먹고 싶었던 하루라서 짜오 빗을 먹으러 갔다. 짜오 빗 맛집 아시는 분 공유 좀 부탁...

5군 대로를 지나가다 보면 보이는 곳이라 한 번 가봤다.

 
 
오리 무침 2인분이랑 죽 2인분 주세요 하면 이렇게 뼈까지 통째로 썰린 삶은 오리고기와 야채 무침+죽이 나온다.

오리고기 맛있지.. 근데 저 돈 주고 먹고 싶진 않아...

무침 가격보고 물가가 올라서 이런 건가 아니면 여기가 가격이 비싼 건가 당황했넴ㅠㅠ



어제는 뽀또맘이랑 급만남으로 저녁을 먹기로 한 날.

퇴근길에 비가 와서 너무 막혔다.. 지옥의 4군에서 7군으로 가는 다리...^^

뽀또맘은 얼큰 칼국수, 저는 칼만두국을 시켜봤다.

진국 백가만두 처음 가보는데 맛있더라, 내 칼국수 맛집에 추가 완.

(내 기준 칼국수 맛집: 남촌 칼국수, 이대감, 진국 백가만두)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리모트를 내고 아침 일찍 짐 챙겨서 2군 오키오 카페로 나왔다.

아몬드 크루아상 맛있는데 너무 바싹 구워주는 거 아닌지ㅋㅋㅋ

저번 주에 트위터에서 본 짤.

심적으로 부담이 좀 심했던 시기라 저 쪼끄만 짤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제격이었다.

이번 주도 파이팅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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