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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20606 - 2주 호치민 일상 기록: The Hungry Pig, Mono Square, Cafe Luia, 5군 베트남 죽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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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5년째 호치민에서 우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점점 갈수록 스콜성 비가 아니라 추적추적 비가 오래 오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평일에는 회사 일로 바쁘고 근무 끝나고 운동 가거나 과외 때문에 집에 도착하면 녹초 상태라 평일에는 당연히 집콕쓰..

주말에도 웬만하면 굳이 밖에 안 나가고 집콕하는 게 일상이라 일상 포스팅거리가 많이 없어서 못 올렸지 머야~!

어느 정도 쌓일 때마다 한 번씩 포스팅해야지 하는 중ㅎㅎ

요 날은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가볍게 먹고 집에 들어가고 싶어서

야채 빠방하게 들어간 회사 근처의 샌드위치 가게를 폭풍 검색했지만

결국 못 찾고 부이비엔 골목에 있는 그릴드 샌드위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을 가봤다.

40/24 Bùi Viện,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40/24 Bùi Viện,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부이비엔의 쟈근 골목 안에 있다.

이런데도 가게가 있고 호텔들이 있구나 싶었던 골목;ㅋㅋㅋㅋ

 
 

제가 시킨 메뉴는 Notorious P.I.G

빵이 너무 바싹 구워져 나와서 입천장 다 까질 뻔; 가볍게 먹기 좋은 곳인 듯

대충 밥 때우고 집에 가려고 그랩을 기다리고 있는데 무려 기사님이 애기 엄마...! 앞에 학교가 끝난 애기를 태우고 날 데리러 왔다ㅋㅋ

한국에서는 공과 사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이런 것도 외국인이 베트남에서 볼 수 있는 신기한 광경 중에 하나인 것 같다. 

79/5 Phan Đăng Lưu, Phường 7, Phú Nhuận,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79/5 Phan Đăng Lưu, Phường 7, Phú Nhuận,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금요일에 회사 끝나자마자 추가 근무하러 갔던 쿠빌더 1층의 모노 스퀘어 카페.

빨리 사진 찍고, 먹고 나가라는 한국 인스타 감성 카페를 아주 충실히 재현한 곳(인스타 감성 카페답게 의자가 불편함).

베트남 젊은 세대들이 사진 찍으러 찾아오는 곳이더라.

ㅋㅋㅋ대표님이 사주신 딸기 크로플.

맛은 있는데... 냉동 딸기 해동을 잘 안 시키고 줘서 강냉이 나갈 뻔...내 강냉이 물어내

금요일 회식 다음 날 아픈 속을 부여잡고 뽀또맘과 엄지네 감자탕에서 해장국을 조졌다.

급하게 1시간 땡긴 약속임에도 불평불만 없이 나와준 그녀에게 ㄱㅅㄱㅅ.

그리고 7군 스카이 가든에 새로 생긴 카페 루야를 가보기로 함...

1016/36 lô, Sky Garden 2, 2 Đường Phạm Văn Nghị, Tân Phong, Hồ Chí Minh,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1016/36 lô, Sky Garden 2, 2 Đường Phạm Văn Nghị, Tân Phong, Hồ Chí Minh,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옛날에 가족형 노래방이 있던 자리인데 노래방이 이전을 하면서 그 자리에 카페 루야 지점이 들어왔더라.

그냥 딱 보면 한국 감성 카페구먼ㅋㅋ사진 찍는 사람 너무 많고요.....

커피는 시그니처 라테인데 오키오의 시그니처 라테가 생각나는 맛이었다ㅋㅋ

브라우니는 맛있었는데 앙버터는 별로였어ㅠ

순식간에 만석이 되기도 하고, 통유리라 직사광선 때문에 너무 더워서 3차로 다른 카페 또 갔다ㅠㅠㅋㅋ뽀또맘이랑 놀면 시간이 너무 금방 가...

 

막상 놀다 보니 피곤해서 금방 집에 돌아와서는 좀 쉬다가 운동을 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 저녁에 치요다 스시에서 회랑 전골을 먹고 왔다.

이날 비가 하도 많이 와서 헬스장에서 집을 갈 수가 없어 운동을 평소보다 조금 더 하고, 결국 비 맞고 집에 갔는데

하필 집에 온수가 안 나와서 찬물로 샤워^.ㅠ

그러고 나서 다음 날은 계속 자다가 뜨끈한 걸 먹고 싶어서 5군에 죽을 먹으러 갔다 왔다.

밤에만 하는 노점이고 메뉴는 딱 3개, 모둠 죽, 해산물 죽, Trứng bắc(검은 곤 오리알). 해산물 죽하고 오리알 1개 따로 시켜서 먹는데 죽에 채 썬 생강이 들어가더라. 감기 걸렸을 때 딱 좋은 메뉴...

참고로 저 검은 곤 오리알은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계란 맛인데 색이 거부감 드는 거지, 맛은 일반 삶은 계란보다 훨배 맛있다.

죽은 한 그릇에 한 8~9만 동 했던 것 같음.

먹으면서 땀이 엄청났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감기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기 기운 좀 낫자마자 바로 뽀또맘이 생일 선물로 준 갤럭시 핏 2 실착 하고 운동을 다녀왔다.

칼로리 체크는 그냥 시간 지나면 자동적으로 올라가는 것 같은데 심박수를 정확히 잴 수 있어서 운동 시에 매우 효율적으로 잘 쓰고 있음. 굿굿.

운동하라고 설득한 지 3년 만에 운동을 시작한 뽀또맘은 진짜 볼 때마다 혈색이 달라져 있어서 놀라움; 운동하세요 여러분

아 맞다 쥬라기 월드인가 뭔가 시리즈 마지막 편이라고 해서 보러 갔는데 그냥 추억 속으로 묻을 걸....ㅋㅋ

이도 저도 아닌 스토리에 아니 이렇게 메뚜기를 확대해서 보여준다고...? 동공 지진

12월 개봉하는 아바타 2나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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