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살면 붕따우랑 무이네 정도는 거의 매달 갈 줄 알았더니
붕따우야 그렇다 쳐도
무이네는 생각보다 멀어서 3년 동안 한 번도 못 가봤다.
평소 안 막힐 때 가도 편도로만 4~5시간 걸리는 거리라 한 번도 못 가보다가 드디어 이번 연휴 되어서야 다녀올 수 있었다. ㅠㅠ
모두가 알고 있듯 이 베트남에서는 각종 해산물을 꽤 싼 값으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신선한 해산물을 먹으려면 베트남 지역은 붕따우, 무이네, 푸꾸옥에서 먹는 것이 낫다.
무이네는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일반 외국인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장소이다.
106 Nguyễn Đình Chiểu, Phường Hàm Tiến, Hàm Thuận Bắc, Bình Thuận, 베트남
무이네 바닷가 주변에는 여러 로컬 해산물 식당들이 있다.
사실 어디든 맛은 비슷할 것 같지만 나도 이번엔 여행으로 갔으니까 ㅎㅎ
관광객과 현지인에게 유명한 미스터 크랩을 다녀왔다.
위치는 지도에 표시된 저~쯤!
여기가 미스터 크랩.
구글맵에 치면 당연히 나옵니다.
연휴 첫 날 저녁에 가서 그런지^^...
수조들이 텅텅 비어 있었다.
일단 왔으니까 밥은 먹어야겠고..
첫날 저녁은 위 사진과 같이 적당히 먹었다.
아래는 식당 기본 메뉴들을 올려놓으니, 흥정하거나 어떤 요리법으로 먹어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그냥 메뉴판을 보고 시켜도 되겠다.
참고로 이 메뉴판에서 Cà tím xào tỏi라고 나와있는 가지 마늘 구이는 꼭 먹어보길 바란다.
야채 구이 중에서 최고 존엄..
볶음밥도 시켜봤는데 그냥 그렇다.
양은 진짜 많더라.
아, 참고로 크로우 피시는 그램 당으로 계산이 되며 메뉴에서는 조리 방법만 고르면 된다.
나는 Tôm hùm nướng phô mai, 치즈를 올려서 굽는 메뉴로 선택.
치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쭉쭉 늘어나는 치즈가 아니라 마요네즈+달달한 맛이 나는 치즈 소스다.
메뉴가 하도 많아서 다 찍지는 못했다. ㅋㅋㅋ
이제 윗 사진부터가 내가 시킨 메뉴.
최애 가지구이는 어딜 가서 먹든 맛있다.
피꼬막 구이는 매번 해산물 먹을 때마다 시키는 메뉴.
홍합은..... 그렇게 맛없게 굽기도 어려운데 맛없더라..
크로우 피시 치즈 구이.
맛은 뭐 그냥저냥이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
이후에 하도 이것저것 추가해서 뭘 먹었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8개 메뉴를 시키고 89만 동이 나왔다. 한화로 약 4만 5천 원 정도?
그래도 2명이서 4만 5천 원이면 괜찮은 것 같다.
관광지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니 한 번쯤은 가봐도 되겠다.
그러나, 이 곳의 히든 메뉴는 따로 있었다.
이 날 숙소에서 베트남 먹방 유투버 영상 보는데 여기서 히든 메뉴를 시켜먹는 영상이 있어서
나도 먹어보려고 다음 날 또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든 메뉴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2020/06/25 - [호치민 일상/Daily Life] - 20200502 - 무이네 여행, 로컬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Mr. Crab(미스터 크랩)'에서 점심 다시 도전.